인성·창의·변화리더십 역량 갖춘 초등교육 전문가양성
'성장지원지도교수제', '학습공동체' 운영으로 교직에서 필요한 공동체성 함양
교수∙학습 질 관리 체계 'TDNA', 'e-포트폴리오' 구축 혁신 교육 모델 수립
지역교육청과 MOU 통한 현장 연계성 강화로 맞춤형 실습 진행

[한국대학신문 허정윤 기자] 청주교육대학교(총장 이혁규)는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교양과 인격을 완성하고, 기초학문과 초등교육에 대한 전문 지식과 자질을 갖추며, 우수한 초등교원과 초등교육 전문가 양성을 목적으로 우리 교육의 각 분야에서 연구하고 실천하는 뛰어난 교육자들을 양성하고 있다. 

2015년 '배움과 나눔, 실천을 통해 성장하는 교육공동체' 구현이라는 대학 비전을 선포하고, 인성을 갖춘 교육실천가ㆍ창의적인 교육전문가ㆍ시야가 넓은 교육지도자라는 3대 인재상을 설정했다. 인성을 갖춘 교육실천가와 관련해 아동 이해 및 공감·협력적 소통·교직 윤리를, 창의적인 교육전문가와 관련해 자기 주도적 탐구·통합적 수업 실행·반성적 성찰, 시야가 넓은 교육지도자와 관련해 인간과 자연에 대한 통찰·다양성 및 다문화에 대한 개방성·미래 지향적 리더십을 9개의 핵심역량으로 구성했다.

이에 인성(Character) 역량, 창의(Creativity) 역량, 변화 리더십(Change leadership) 역량, 각각의 영문 머리글자를 따서 C3 핵심역량으로 명명했다. 

재학생들의 총체적 성장을 지원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현장교사들의 생애사적인 성장을 돕는 현장 실천적 연구와 실천을 통해 지역뿐 아니라 우리 교육 전체에 영향력을 미치는 미래형 교원양성체제 혁신을 지향하고 있다.

■ C3 핵심역량 개발 위해 학생 지도 체제 구축= 청주교대는 학생과 교수와의 협력 공동체 운영으로 학생의 자기 주도적 학습 역량 신장과 함께 교직에서 필요한 공동체성을 기르도록 ‘성장지원지도교수제’와 ‘학습공동체’를 운영하고 있다.

성장지원지도교수제는 교수 1명과 1학년 신입생을 5~6명씩 매칭해 학습동아리를 조직한다. 여기에 심화과정의 특성을 반영한 주제를 선정해 독서토론, 탐방, 관람, 워크숍 등 다양한 비교과 활동으로 교수가 책임 지도하는 교수-학생 학습공동체다. 이 학습공동체의 활동을 통해 교수와 학생과의 교류 및 소통의 기회가 확대돼 신입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학습공동체는 교수 또는 현장교사를 멘토로 초빙해 활동하는 프로그램으로, 배움(창의형 수업), 나눔(인성교육 연계 수업), 실천(리더십 교육 연계 수업)을 주제로 2·3학년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학습공동체를 조직하고 있다. 청주교대 측은 “이 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구성원 간의 관계를 개선하고 청주교대의 핵심역량과 관련한 항목들의 역량강화에 기여했다는 만족감을 보였다”라고 활동효과를 밝혔다.

공간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
청주교육대는 공간혁신아이디어 공모전을 열고, 우수작 발표회를 진행했다.

■ 공간 혁신 아이디어 발굴해 공감대 형성= 청주교대는 예비 초등교사 전문성 신장을 도모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공간을 조성하고, 이를 활용해 예비교사의 수업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자 교수, 직원, 학생을 대상으로 공간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했다. 공간혁신 장소는 청주교대 교육문화관 건물 1층 복도와 4개 강의실이며, 공간혁신 강의실 환경 구성의 개선 필요성과 강의실 구성 내용을 제시했다.

공모전에는 총 10팀(학부생 15명, 대학원생 1명, 직원 1명, 교수 1명)이 지원했고 교내 공간혁신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대상 1팀, 우수상 1팀, 장려 3팀을 최종 선정했다. 시상식과 함께 우수작 발표회를 진행해 학내 모든 구성원을 대상으로 결과물에 대한 환류과정을 거쳤다. 대학 구성원 간 공간혁신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소통이라는 의미가 더해진 자리였다. 

학생들이 제출한 '비전과 실천' 포트폴리오
학생들이 제출한 '비전과 실천' 포트폴리오

■ 인재 성장 돕는 ‘비전과 실천’ 장학 사업= ‘비전과 실천’ 장학 사업은 청주교대 학생들이 청주교육대의 비전 및 인재상에 적합한 예비교사로 성장하는 것을 돕고자 시작됐다.

해당 사업은 ‘행복’(자기 계발 및 역량 강화), ‘상상’(새로운 대학 문화 창출), ‘연대’(지역 사회 기여)를 위한 목표를 자기 주도적으로 설정하고 구체적인 실천 계획에 따라 실행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이는 2016학년도에 시작했고, 2018학년도부터는 장학금을 증액해 더 많은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2019년에는 4기 장학생 40명이 높은 경쟁률을 뚫고 뽑혔다.  

tdna 포트폴리오
tdna 포트폴리오

■ ‘미래 교육’ 모델이 되는 대학으로 도약하는 청주교대= 청주교대는 교양·전공·비교과·교육실습 영역에서 혁신을 도모하며, 교수-학습 질 관리체제(TDNA, e-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초등교원 양성 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창출하기 위한 연구 및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TDNA와 e-포트폴리오는 교수학습 과정에 전면적으로 활용해 학생의 입학부터 졸업까지 최고의 교사로서 성장하는 일련의 과정을 보여준다.

교사 양성 과정에서 필요한 C역량을 신장하기 위해 교사교육자(교수)와 예비교사(학생)의 학습 과정 전체가 TDNA(Teaching, Designer, Navigator, Assessor)에 기록된다. 또한 교직실무, 소양 관련 각종 비교과 프로그램의 모든 참여이력 및 활동이 기록되는 e-포트폴리오를 운영 중이다. 청주교대 측은 “혁신적인 TDNA와 e-포트폴리오 시스템이 교원양성기관의 선도모델의 역할부터 초등임용고사제 개편에 이르기까지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현장형 인재 기르는 ‘길잡이 교사’= 청주교대는 교육실습 내실화와 현장 적합성 제고를 위해 현장교원의 교육실습 길잡이 교사제를 운영하고 있다. 기존 현장 학교들의 신청에 의한 실습학교 배정 방식이 아닌 현장 경험이 풍부한 경력 교사를 길잡이 교사로 선조직하고, 길잡이 교사들의 재교육을 통한 현장 적용으로 교육실습의 내실화 및 효과성을 높이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청주교대는 지역교육청과 MOU를 맺어 학년별 교육실습에 대한 교육 중점을 명확히 하고, 맞춤형 교육실습을 진행 중이다.

길잡이 교사들은 교육실습을 하는 동안 초등교원 양성 교육의 슈퍼바이저로서 아동의 이해 및 지도 능력 계발 분야에서 슈퍼비전을 제공하고, 예비교사와 현장 연계성 강화에 큰 역할을 하는 등 교육실습의 효과성을 배가시키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간접실습이 이뤄지고, 이 기간에 아동 이해 및 상담능력 개발을 위한 콘텐츠를 제작해 학생들을 지도할 예정이다.

■ 배움과 나눔 실천을 통한 성장 교사 교육= 청주교대는 예비교사로서 인성 핵심역량 신장을 위한 학습자 중심의 실천적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를 위해 초등교사로서의 전문성을 다차원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인성 GPS’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인성 GPS’는 기존의 공감, 수용, 진정성 중심의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교육대학 학생용으로 수정 도입한 것이다. 게임(Game), 놀이(Play), 이야기(Story)를 매개로 이해하고 체계화해, 자신에 대한 이해와 탐색을 거쳐 타인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현직 교사들을 강사로 초빙해 현장 사례를 간접적으로 경험하며, 예비교사로서 고민되는 지점들에 대해 논의해 보는 시간도 준비돼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참여 학생들이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를 높일 기회를 주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며 타인과 공감하는 경험을 선사한다. ‘인성 GPS’는 “실제 교육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프로그램을 익히는 계기를 마련해줬다”라는 좋은 평도 받았다.

[인사말] 이혁규 청주교대 총장, “배움과 나눔을 실천하는 미래 교원 기를 것” 

이혁규 청주교대 총장
이혁규 청주교대 총장

안녕하십니다. 청주교대 제19대 총장 이혁규입니다. 청주교대는 2021년에 개교 80주년을 맞이합니다. 유서 깊은 전통을 이어가면서 새로운 시대에 맞는 혁신을 지속해 가는 강소대학입니다. 

2008년 교육대학교 최초로 한국연구재단 중점연구소로 선정돼 9년 동안 수업 개선과 학교 혁신을 위한 선도적 연구로 현장 학교에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4년 연속 선정, 전국 교육대학교에서 유일하게 ACE+사업 수행, 대학혁신지원사업과 국립대학육성사업의 내실 있는 추진 등을 통해 21세기형 초등교원 양성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전국대학 중 유일하게 환경정보공개 우수상(환경부장관상)을 받는 등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노력에서도 선두에 서 있습니다. 

청주교대는 민주적 전통을 오랫동안 학내문화로 정착시켜 왔고 소통, 화합, 협력을 잘하는 대학입니다. 구성원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대학, 소통과 공감의 민주적 문화가 꽃피는 대학, 협력과 연대의 집단 지성을 경험할 수 있는 대학, 사람을 성장시키고 현장 교육을 혁신하는 대학, 창조적 연구와 실천으로 영향력을 발휘하는 대학으로 우뚝 서기 위해서 대학구성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학 문화는 <배움과 나눔, 실천을 통해 성장하는 교육공동체 구현>이라는 대학의 비전을 일상에서 실천한 결과입니다. 청주교대 재학생들은 이런 공동체 속에서 배움을 즐거워하고 나눔과 실천을 통해 교육에 기여하는 21세기형 미래 교원으로 성장해 갈 것입니다. 그리고 이들이 전국 곳곳에서 한국 교육을 세계 교육을 선도하는 모델로 키워갈 것입니다. 이런 희망과 포부를 지닌 청주교대에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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