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대학혁신지원사업 대구경북강원권협의회장(영남대 교육혁신본부장·기획처장)

김병주 대학혁신지원사업 대구경북강원권협의회장
김병주 대학혁신지원사업 대구경북강원권협의회장

정부의 전면적인 재정지원사업 재편에 따라 2019년부터 새롭게 시작된 대학혁신지원사업이 출범한 지 두 번째 해의 2학기도 벌써 한 달이 지났습니다.

지난해 7월 25일 대학혁신지원사업 협약식을 개최한 이후, 12월 5~6일에는 양일간 경주에서 20개 혁신대학의 관련 보직 교수 및 직원, 연구(교)원 등 130여명이 모인 가운데 대구경북강원권 성과포럼을 성공리에 개최했습니다. 이 성과포럼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고등교육혁신 방안”이라는 한석수 인천재능고등학교 교장(전 교육부 대학지원실장, 전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의 특별강연을 시작으로 대학의 혁신적인 교육제도, 우수 프로그램 운영사례 발표로 진행됐습니다. 또한 대학별 대학혁신지원사업 운영과정에서의 어려움과 성과관리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 올해의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한층 더 발전시키는 데 밑거름이 됐습니다. 특히 올해 1월 16~17일에 이틀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2019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전국대학 혁신포럼”에서도 대구경북강원권 대학들이 많은 우수사례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은 “미래 사회 변화에 대응하여 대학 기본역량 강화 및 전략적 특성화를 지원하고 대학의 자율 혁신을 통해 국가 혁신 성장의 토대가 되는 미래형 창의 인재 양성 체제 구축을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기존의 다양한 특수목적형 사업을 통합, 출범했습니다. 대학들은 혁신지원사업을 통해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다양한 혁신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대학교육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특히 COVID19에 따라 대학교육이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20년 대학혁신지원사업비가 1200억여 원 증액돼 대학들이 더욱 다양한 혁신 시도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학의 혁신과 성공은 몇몇 대학만의 노력으로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성공적인 대학 사례를 서로 공유하고 발전시킴으로써 대학혁신은 배가될 수 있을 것이며, 대학혁신의 성과가 지역 사회를 넘어 국가 차원의 혁신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대구경북강원권 20개 혁신대학(자율협약형 18개 대학, 역량강화형 2개 대학)은 그러한 점에서 서로 협력체제가 잘 갖춰져 있습니다. 우리 대구경북강원권의 모범적 혁신 및 성과 공유체제를 기반으로 전국 대학의 혁신과 성공이 증폭돼 COVID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리 대학들이 국가 혁신 및 발전의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러한 성공을 바탕으로 대학혁신지원사업과 같은 일반재정지원사업이 지속적으로 증액될 수 있을 것입니다.

대구경북강원권 혁신대학을 포함한 전국 모든 혁신대학들이 대학혁신과 성장을 노력해 주심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중단 없는 노력을 계속해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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