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명장 기초/심화 용접기술 전수과정
명인명장 기초/심화 용접기술 전수과정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연성대학교(총장 권민희)는 동서울대학교(총장 유광섭)‧인하공업전문대학(총장 진인주)과 집단지성 기반 평생직업교육 통합지원 생태계 조성을 사업목표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그간 쌓아온 직업교육역량을 기반으로 미래고등직업교육 모델을 창출해 지역사회와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상호협력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와 학령인구 감소, 고령화 사회 등 미래사회 변화에 대응하는 전문대학 중심의 고등직업교육 혁신이 요구되는 환경에서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하는 교육 다양성 확보는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이번 사업의 성공에 지역사회 이해관계자 참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그동안 컨소시엄 대학이 협력해 온 산업체와 지방자치단체, 평생교육기관, 고용복지센터 등과 다양한 협의체를 구성해 소통하고 수요 분석과 요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했다.

성남과 안양, 인천을 잇는 수도권 동서벨트 지역 직업교육거점센터 중심으로 재직자와 구직자,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6개 프로그램과 17개 세부 프로그램 하에 총 40개의 평생직업 교육과정을 공동으로 개발해 1차년도 36개 평생직업교육과정을 운영했다. 교육에 참여한 성인학습자는 654명으로 당초 목표 600명을 초과 달성했으며, 597명이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수해 지역사회와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코로나19 확산 장기화로 국내외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고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면서 교육환경은 새로운 미래사회에 대응하는 교육혁신이 더욱 필요하게 되고, 산업현장 또한 어려움이 많다.

특히 학위‧비학위 과정의 전반적인 원격교육 시행, 특히 관광업과 항공산업의 어려움 등을 반영해 1차년도에 설계한 평생직업교육과정의 부분개편이 필요했다. 하나의 사례로 연성대는 지난 2월, 침체에 빠진 지역사회 골목 상권을 살리기 위해 안양시 상인연합회와 안양시의 협력으로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공동노력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차적으로 소수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영상 교육지원을 통해 골목상권을 홍보하고 확산해 나가는 소상공인 혁신성장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2차년도 직업교육과정은 YDI(Yeonsung-Donseoul-Inha) 산업동향분석과 자체평가, 코로나19 영향 등을 반영해 6개 프로그램 영역 내 항공사 취업교육 세부 프로그램은 삭제하고, 소상공인 서비스 교육을 신규 추가해 17개 세부 프로그램의 통합개편과 신규 추가 등으로 총 40개의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2차년도 평생직업교육과정은 그간의 성장추진력을 유지하며 ‘지역사회‧지역산업‧지역주민에 기여할 평생직업교육 선도대학’으로의 도약을 위해 산업현장의 의견수렴을 바탕으로 직업교육과정의 혁신을 꾀하고 있다.

연성대, 안양시, 안양시 상인연합회 후진학선도형 사업 설명 업무협약식의 모습
연성대, 안양시, 안양시 상인연합회 후진학선도형 사업 설명 업무협약식의 모습

■산업별 특화 포커싱 직무교육 실현 =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로 산업변화가 예견되고 있다. 3개교 역시 이를 깊이 인식하고,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분야 과정을 VR‧3D 기술 융합교육, 온라인 홍보 영상교육, 디지털 메이킹 교육, 드론 교육 등 4개 세부 프로그램으로 도출해 함께 운영하고 있다.

1차년도에 7개 교육과정에 190명이 참여해 목표대비 137%를 달성하는 실적을 얻었다. 일반재직자와 방과후교사, 재취업희망자, 창업희망자들을 위한 신산업 융합기술분야의 교육기회 확대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경제 활성화에 따라 콘텐츠 산업은 미디어와 유통 수요자, 인력구조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선제적 대응으로 2차년도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기술 프로그램 영역을 확대 편성해 산업별 특화 포커싱 직무교육을 중점적으로 확산시키고자 한다.

동서울대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과정을 초급과정과 중급과정으로 세분화했고, 디지털 메이킹 과정과 3D 프린팅 과정, 드론 과정 등은 1차년도 교육과정을 유지하면서 운영횟수를 늘려 학습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인하공전은 산‧학‧관 거버넌스 확산 차원에서 인천광역시와 산하 단체 재직자를 대상으로 메이킹 2D+3D융합교육과정을 개설해 시범 운영키로 했다. 연성대는 온라인 SNS 교육지원과정을 영유아교육기관과 뷰티산업에 접목해 특화된 교육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지역사회 거점 ‘뿌리산업 기여’ 인재양성 강화 = 산업체계 개편과 자동화의 가속화로 기계정비와 산업안전, 설비진단 분야 인력수급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인하공전은 지역사회 거점 용접분야 맞춤형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기반산업 전문인력양성 프로그램으로 용접실기 교육과정 기초와 심화과정, 기계정비과정, 설비진단 기초교육과정 등 4개 교육과정을 운영했다. 1차년도에는 인천 지역에만 교육을 제공했지만, 2차년도부터 안양과 성남 지역을 포함하는 수도권 지역 성인학습자를 대상으로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지역 산업체와 긴밀히 협력해 취업 연계를 통해 직업교육의 효과성을 높일 계획이다.

■지역 특화산업 기반 ‘명인명장 기술 전수’…지역산업 발전, 전통계승 지원 = 3개교의 콜라보로 명인‧명장 교육을 개발해 지역 성인학습자 대상으로 운영하면서, 지역사회‧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사례도 돋보인다.

명인명장의 우수한 교육콘텐츠를 지역 산업체 재직자들에게 전수함으로써 이번 후진학선도형 사업으로 운영되는 고등직업교육과정 품격을 높이는 데에 기여했다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3개교는 제조업과 서비스 산업 등 각 분야별로 명인명장과 긴밀하게 교류‧협력하고 있어서 강점분야의 명인명장 프로그램을 각각 2~3개씩 도출했다. 1차년도는 전통의상과 주얼리, 전통음식, 용접, 건축도장 등 다양한 분야의 명품 과정 등 총 7개를 통해 명인명장의 고품격 기술을 전수하거나 자격 취득을 지원했다. 2차년도는 일부 과정을 교체하고 건축방수 과정을 추가했으며 타 지역의 성인학습자가 교차 참여할 수 있도록 확산해 지역산업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명인명장의 전통을 계승‧발전할 수 있는 또 다른 측면에서 의미 있는 사례를 도출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명인명장 전통음식 전수과정
명인명장 전통음식 전수과정

■평생직업교육 플랫폼 구축 통한 교육확산 = 1차년도 휴먼서비스 프로그램은 F&B서비스교육과 의료서비스교육, 뷰티서비스교육 등 3개 세부 프로그램, 5개 평생직업교육과정을 운영했다. 동서울대에서 운영한 사례로, 카페 푸드와 음료 마스터 과정에 각각 9명씩 장애인이 맞춤교육을 수료했다. 또 교육이 끝난 뒤에도 장학금을 지급하고, 취업과 창업에 이를 수 있도록 경력개발을 지원함으로써 이번 사업의 4대 전략 가운데 하나로 포함된 직업교육의 사회적 가치실현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F&B서비스교육 확산으로 2차년도에 푸드아트테라피 양성과정과 티소믈리에 양성과정을 신규 개설해 운여할 계획이다.

의료서비스교육은 미래산업 대응 AI의료코디네이터 양성과정으로 개편했다. 뷰티서비스교육은 1차년도에 ‘YDI-매치業 과정’으로 산업체로부터 직무교육을 인증 받는 AMOS 헤어살롱 재직자 교육과정을 메이크업전문가과정과 맞춤형 화장품조제사 자격과정으로 확대 편성해 명실공히 수도권 뷰티산업 교육연수원 역할의 초석을 다지고자 한다.

■후학습 활성화 기반 구축 = 성인학습자 친화형 캠퍼스 구축을 위한 후학습 활성화 프로그램으로 △수요자 맞춤형 직업교육 프로그램 개발‧운영과 질 관리 △교육 인프라 구축 △후학습 친화형 학사운영 등을 세부 추진과제로 삼았다.

대학 평생직업교육과정을 이수한 성인학습자들이 학위과정으로 진학했을 때 선행학습에 대한 경험을 학점으로 인정하는 제도(RPL)를 도입해 전 생애적 학습이 이뤄지도록 성인학습자 친화형 대학체제 구축에 필요한 관련 조직과 제도를 개선했다.

또 지난 7월 수도권 5개 전문대학이 미래 신산업에 맞는 고등직업교육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대학 간 협력교육 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해 향후 평생직업교육과정의 이수 결과에 대해서도 학점을 상호 인정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후학습 활성화를 위한 학습자 맞춤지원으로 참여자의 교육접근성 제고를 위해 야간수업과 주말 집중수업제 운영 등 다양한 규모, 기간의 교육과정을 운영했다. 직업교육의 반복학습 기회제공을 위해 온‧오프라인 병행수업 등 온라인 학습체제를 강화했고, 과정책임교수에 의한 상시 커리어(Career)개발 상담과 전문가에 의한 취‧창업 경력개발을 지원해 후학습 프로그램 이수 경험이 실제적 경력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해 자격증 취득과 취‧창업 성과를 도출했다.

[인사말] 김진배 연성대 산학협력단장 “학위‧비학위 과정 통합 운영…평생직업교육 선도 기반 마련에 3개교 역량 결집”

김진배 연성대 산학협력단장
김진배 연성대 산학협력단장

연성대‧동서울대‧인하공전 컨소시엄의 후진학선도형 사업 첫 해는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사실 국고지원 사업은 대학 단독으로 운영할 때에도 어려움이 있는 것이 보통인데 미래 고등직업교육 모델을 만드는 이런 중차대한 신규 사업을 3개교가 연합해 추진한 것은 의미가 크다.

가장 기저에는 조화로운 동맹(Harmonic Alliance)의 정신이 자리하고 있다. 이번 사업의 성공을 위해 3개교의 총장협의회에서 늘 올바른 방향으로 안내했고, 3개교의 교직원을 비롯한 사업단장 역시 어떤 사안에 대해서도 긍정의 마음을 모아 뒷받침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서로 배려하고, 양보하고, 밀어주며, 협력을 실천한 덕분에 1차년도 연차평가에서 최고등급(A)을 받아 당초 계획을 충실히 추진하면 사업목표 달성이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도 생겼다.

1차년도 사업성과는 다음 3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로 성남‧안양‧인천 지역사회‧산업 수요를 분석해 다양한 성인학습자 맞춤 교육과정의 도출‧운영 및 성과 창출 기반을 마련했다. 1차년도에 36개 과정을 운영해 자격증 취득 지원, 취‧창업으로 연계 등 평생직업교육이 가야할 방향을 설정하고 운영하면서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었다.

둘째로 성인학습자를 대상으로 직업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어려움을 이해하고, 후학습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의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러한 값진 경험적인 지식은 교육과정 개발 및 품질 확보 체계, 인적‧물적 인프라 구축, 학사제도 등 사업 운영 전반에 성인학습자의 눈높이를 맞추려는 노력으로 내재화 돼 가고 있다. 또한 과정 이수 이력을 3개교에서 학점으로 교차 인정해 후진학으로 연계하는 제도적 기반 역시 구축할 수 있었다.

끝으로 이러한 성인학습자 맞춤 과정 개발과 홍보, 모집, 운영, 점검 및 환류에 이르는 일련의 활동을 총괄적으로 운영‧지원하는 성남‧안양‧인천 직업교육거점센터를 구축했으며, 지역의 평생직업교육 관련 이해관계자가 참여한 산‧학‧관 거버넌스를 통해 협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틀도 마련했다.

이제 1차년도에 구축한 이러한 평생직업교육 활성화 기반을 바탕으로 학위‧비학위 과정을 통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고등직업교육모델 창출이라는 대명제에 대한 좋은 해법을 마련해 수도권에서 평생직업교육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2차년도에도 3개교의 지혜와 집단지성을 모아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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