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평생교육원’ 개원… 국가평생교육진흥원 학점은행제 학습과목 운영
학습자 특성 고려 맞춤형 교수·학습법 도입, 장학제도 확대, 직업상담 강화
호남·제주권역 직업교육거점센터 역할 수행…산·학·관 거버넌스 구축

한방꽃차 소믈리에 운영
한방꽃차 소믈리에 운영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 광주보건대학교(총장 정명진)는 1972년 설립된 이래 간호·보건, 복지계열 특성화를 위해 역량을 집중해 왔다. 상당수 대학이 양적 확장에 주력할 때 광주보건대는 간호·보건·복지분야 비교 우위 분야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집중 투자하는 대학 체제 개편작업을 지속했다. 그 결과 한 차원 높은 직업교육 노하우와 브랜드 파워를 갖게 됐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산업체, 지자체, 간호·보건계열 유관기관과 연계해 대학 평생교육원, 산학협력단, 각종 사업단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성인학습자 대상 평생직업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 생애주기별 평생직업교육 체제 구축 = 광주보건대는 대학의 중장기발전계획에 따라 6대 핵심전략(SMILE-G)을 수립하고, 이중 L(Lifelong education) 영역의 평생직업교육 전략과제 달성을 위해 평생교육원을 중심으로 생애주기별 평생직업교육체제를 강화해 가고 있다.

2016년부터 성인학습자 대상 직무역량과정으로 물리치료사를 위한 세라밴드 및 스위스볼운동 직업교육과정 외 28개 과정을 개발해 5783명이 이수했다. 경력단절여성 및 이직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 피부미용사 대비반 등 평생직업교육과정으로 17개 과정을 개발해 437명이 이수했다. 또한 출석수업 기반 학점은행제 학위취득과정으로 사회복지현장실습 외 17개 과목을 국가평생교육진흥원으로부터 학습과목으로 평가인정을 받아, 1181명이 학점을 취득함으로써 명실공히 지역 최고의 생애주기별 평생직업교육 체제를 구축했다.

5월에는 국가평생교육진흥원 학점은행제 학습과목 운영을 위한 원격평생교육원을 개원해,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원격평생교육원에서 사회복지사 2급 자격취득과 학사학위 취득에 필요한 사회복지학 교과목의 학점을 이수할 수 있게 된다.

■ 성인학습자를 위한 평생직업교육 확대 =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3유형(후진학 선도형) 2차년도 사업계획에 따라 3월부터 커뮤니티케어 전문가과정 프로그램, 휴먼케어 전문가과정 프로그램 등 31개 평생직업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신규로 개설되는 평생직업교육과정은 보건복지 특화대학의 특성에 따라 병원행정관리자 역량강화과정, 병원인증평가전문가 교육과정, 원예심리치료전문가 양성교육과정, 안전교육지도사 양성교육과정을 새롭게 추가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평생직업교육과정에 참여한 727명의 학습자 중 64% 이상이 성인학습자이고, 35% 이상이 경력단절자 또는 실직자인 취약계층으로 나타났다. 또한 평생직업교육 이수 후 취·창업에 성공한 학습자의 99%가 교육과정과 동일한 분야인 점을 고려해, 2020년에 운영하는 평생직업교육과정에서는 학습자들의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교수·학습법 도입, 취약계층 장학제도, 취·창업 연계 직업상담을 강화하고 있다. 더불어 코로나19 발생상황에 따른 비대면 수업운영을 위해 학습관리시스템(LMS)을 고도화하고 ZOOM, 네이버 밴드 라이브 생방송 등 실시간 수업에 필요한 학습매체운용 매뉴얼을 사전에 준비해 대응하고 있다.

■ 성인학습자 친화형 학사제도 확대 = 평생직업교육에 참여하는 성인학습자가 대학 내에서 학부생과 동일한 조건의 캠퍼스 생활을 누리도록 하기 위해, 평생직업교육 운영지침을 개정했다. 이를 통해 △모듈식 교과목 이수체계 △몰입식 집중이수 △교·강사 블록수업 운영 △야간·주말 집중수업제 운영 등 전체 평생직업교육과정의 73%를 유연한 학사제도를 도입해 운영했다.

또한 국가평생교육진흥원 학점은행제를 통한 전문학사, 학사학위과정 취득 및 학점은행제 학습자 중 광주보건대 총장 명의의 학위수여가 가능하도록 학칙을 정비했다. 평생직업교육의 질 보장을 위해 평생직업교육과정 개발방법론(ADDIE)을 활용한 15개 평생직업교육과정을 개발했다. 또한 대학의 평생직업교육과정을 이수한 성인학습자들이 전문·학사과정에 진학했을 때 학습・연구・실습 등이 해당 학과의 전공과목과 관련될 경우, 이전의 학습경험이 학점으로 인정 가능하도록 한 ‘학습경험인정제(RPL)’를 도입(2020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했다. 이처럼 학습의 전 생애적인 확대가 이뤄지도록 대학 체제를 개선했다.

광주보건대는 성인학습자 친화형 캠퍼스 특화전략의 도입을 통해 고등평생직업교육의 모범적인 틀을 제시하는 선도대학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앞으로도 평생직업교육에서 전문대학 전체의 모델로서 대학경영을 도모해 나갈 것이며, 고등평생직업교육을 선도하는 미래 지향적인 교육모델을 창출하고 공유하는 데 구성원 모두가 노력해 갈 것이다.

■ 지역 평생직업교육 혁신 위한 ‘직업교육거점센터’ 역할 수행 = 성인학습자의 다양한 학습 수요를 충족하고, 후학습자의 일학습 병행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전문대학의 평생직업교육의 참여와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국가 차원에서도 과거의 학령기 학생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평생교육 중심의 학사구조 및 교육과정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보건대는 특성화사업(SCK)과 세계적수준의전문대학사업(WCC)을 추진해 온 보건의료복지 분야 특성화 대학으로서, 그 역량을 계승 발전시켜 호남·제주권역에서 직업교육거점센터 역할을 전담하게 됐다. 광주직업교육거점센터 내에 기획홍보팀, 교육컨설팅팀, 산학교류팀을 두고 △직업교육 개발 및 운영을 위한 계획 수립 △직업교육 홍보 및 전략 수립 △지역 직업교육 수요조사 및 교육과정 발굴 △성과 확산 및 공유 △지역 직업교육거점센터 공동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에 관한 컨설팅 △지자체 및 협의체, 산업체와의 지역 직업교육을 위한 협력 추진 등 평생직업교육 수요 창출 확대 및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직업교육의 핵심역량 증진에 힘을 모으고 있다. 이를 통해 광주직업교육거점센터에서는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첨단시설 및 장비, 우수한 교수역량을 직업교육에 투입해 내실 있는 기관으로 운영을 해 나갈 계획이다.

■ 산‧학‧관 평생직업교육 거버넌스 구축 통한 지역사회 공헌 = 광주보건대는 평생직업교육 체제 확립을 위해 산업체-대학-지자체-산업별 인적자원위원회(ISC) 연계 산학교육 혁신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전남대병원, 광주광역시청 등 기존 126개 협약기관 외에 조선대, 무안군사회복지협의회, 대한안전연합 등 산·관·학 기관과 추가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보건의료분야에서 협업의 확산 및 공유를 실천하고 있다.

관련 단체들과의 협력체제 구축과 상호교류를 통해 평생직업교육, 산학협력, 지역사회발전을 위한 거버넌스와 공생체제를 구축해 나감으로써, 더 나은 보건의료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인력 양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성인학습자에게 평생직업교육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모두가 건강한 지역사회 실현에 이바지하는 대학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

[인사말] 정명진 광주보건대 총장 “우리나라 최고의 직업교육 선도대학으로서 사회적 책임 다할 것”

학령인구 감소와 대학의 교육환경 변화의 어려움 속에서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3유형(후진학 선도형)은 전문대학의 위기를 재도약의 기회로 바꿀 수 있는 기틀을 세우고, 중장기적인 대외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사업으로 생각됩니다. 이처럼 중요한 사업에 우리 대학이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축복과 같은 기회입니다.

2020년에 운영하는 31개의 보건·복지분야 융복합 평생직업교육과정은 우리 대학이 지난 반세기 동안 보건·복지분야에 선택과 집중이라는 노력의 결실을 기반으로, 고등직업교육보다 한 차원 높은 평생학습과정으로 설계됐습니다.

우리 대학은 기존 재직자의 역량향상 학습과정뿐만 아니라 전직 희망자, 경력단절자, 창업자 등 학습자의 교육수요에 맞춰 학위수준에 준하는 엄격한 교육과정을 설계했습니다. 더불어 성인학습자의 생활패턴을 고려한 유연한 학사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향후 우리 대학은 이러한 평생직업교육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대학의 혁신과 성장에 교두보로 삼고, 우리나라 최고의 직업교육 선도대학으로서 공공성을 강화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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