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로 소프트웨어 개발 돕고 현장 경험도 쌓아

왼쪽부터 이형철 교수, 신재원 학생, 정상권 조이펀 대표, 윤승일 학생, 최재혁 소프트웨어학과장.
왼쪽부터 이형철 교수, 신재원 학생, 정상권 조이펀 대표, 윤승일 학생, 최재혁 소프트웨어학과장.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가천대학교(총장 이길여) AI·SW학부 소프트웨어전공이 운영하고 있는 ‘산학과제인턴’이 기업과 대학의 협력 모델로 주목을 받고 있다.

가천대 소프트웨어 전공은 2010년부터 3학년을 대상으로 산학과제인턴을 의무화했다. 산학협력과제에 참여하는 기업은 가천대 교수진이 사전 섭외하며 학생들의 희망과 역량을 고려해 학생과 기업을 이어준다.

산학과제인턴 기간은 약 2개월로 하계방학 또는 동계방학 기간을 활용한다. 학생들은 시간제 근무가 아닌 정시 근무를 하며 기업 현장에서 그동안 배운 전공지식을 바탕으로 소프트웨어 개발 등의 업무를 맡는다.

산학과제인턴 참여 기업들은 산학과제인턴에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학생들은 빅데이터 전문기업 위세아이텍에 산학과제인턴으로 머신러닝자동화플랫폼 '와이즈프로핏(WiseProPhet)' 개발에 참여했다. 가천대 학생들은 기능, 성능, 안정성, 사용성 등 핵심적인 영역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을 찾아 제품 완성도 향상에 도움을 주었다.

로봇개발 기업 유진로봇에 참여한 학생들은 3D 라이다(Lidar)기반 물체인식 딥러닝 모델 개발, 외국 바이어 프리젠테이션, 테스트 프로그램 코딩 등에 참여해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우선 채용 제의를 받기도 했다.

조이펀에서 인턴으로 참여한 신재원·윤승일 학생들도 우수한 성과를 보여 기업으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다. 정상권 조이펀 대표는 “두 학생이 산학과제를 수행하는 동안 뛰어난 역량과 성실성을 보여줘 가천대에 표창을 제안했다”며 “소프트웨어전공 학생들이 산업계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천대는 산학과제인턴을 위해 30여 개의 소프트웨어 전문회사와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250여 명의 학생이 산학협력과제를 수행했다.

이러한 산학협력인턴은 학생들의 기업체험과 실무능력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돼 높은 취업률로 연결된다. 소프트웨어전공의 취업률은 81.8%(2019년 11월 대학공시기준) 이상이다.

김원 가천대 특임(AI)부총장은 “현장중심 교육은 가천대 소프트웨어 교육의 핵심 철학이다. 현장 경험을 통해 개발역량 뿐만 아니라 사람들과 어울려 일 할 수 있는 팀워크를 가질 수 있게 산학과제인턴을 의무화했다”며 “가천대 학생들이 산학과제인턴을 통해 성장하고 산업계에서 다시 활약하는 선순환 구조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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