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까지 DCU갤러리에서 수상작 전시

대구가톨릭대가 개최하는 ‘제6회 안중근 의사 유묵서예대전 수상작 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가 개최하는 ‘제6회 안중근 의사 유묵서예대전 수상작 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 대구가톨릭대(총장 김정우)는 오는 20일까지 DCU갤러리(매일신문사 1층)에서 ‘제6회 안중근 의사 유묵서예대전 수상작 전시회’를 개최한다.

대구가톨릭대 안중근연구소는 안 의사의 하얼빈 의거 111주년을 기념하고 안 의사의 애국애족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지난 8~9월 초등학생 이상을 대상으로 안중근 의사 유묵서예대전을 개최했다. 대회 수상작 33점이 이번 행사에서 전시된다.

일반부 대상은 ‘歲寒然後知松栢之不彫(눈보라 친 연후에야 잣나무가 이울지 않음을 안다)’를 출품한 권옥영씨가 받았다. 중고등부 대상은 ‘欲保東洋先改政界 時過失機追悔何及(동양을 보호하려면 먼저 정략을 고쳐야 한다. 때를 놓쳐 실기하면 후회한들 무엇하리오)’를 출품한 대전고 이상연 학생, 초등부 대상은 ‘見利思義見危授命(이익을 보거든 정의를 생각하고 위태로움을 보거든 목숨을 바쳐라)’를 출품한 하양초 황재영 학생이 차지했다.

안 의사가 뤼순감옥에서 남긴 유묵 200여 점은 1910년 2월 14일 사형을 선고받은 날부터 순국한 3월 26일 사이에 모두 쓰였다. 유묵을 통해 안 의사가 동서 고전에 해박하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놀라운 평상심을 지키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오는 26일은 안 의사의 하얼빈 의거 111주년이 되는 날이다.

김효신 안중근연구소장은 “이번 전시로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나라사랑과 동양평화 사상을 기리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가톨릭대는 안 의사가 독실한 가톨릭 신앙인이었고, 안 의사의 딸 안현생 여사가 1953~1956년 본교(당시 효성여대) 문학과 교수로 봉직한 소중한 인연을 바탕으로 지난 2010년부터 다양한 추모행사와 기념대회를 개최해 안 의사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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