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산업 확대로 체계적 교육 필요…기관 운영 역량, 강좌 우수성 입증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 호남대학교(총장 박상철)가 교육부의 ‘2020년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AI(인공지능)분야 지정공모’에 선정돼 국내 유일의 AI특성화대학 입지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

‘K-MOOC’는 대학기관의 우수 온라인 강좌를 일반인이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서비스로, 무크 전문가와 해당 전공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이 기관 운영 역량과 강좌의 우수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하게 된다.

교육부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는 산업 분야가 확대되면서 인공지능 학습 수요가 높아지자 K-MOOC를 통해 AI 강좌를 체계적으로 수강할 수 있도록 수강목적에 따른 이수체계도를 개발했으며, 2020년 인공지능 12개 분야에 걸쳐 신규 과제를 공모했다.

호남대는 이 가운데 계산 인식분야에 선정돼 ‘수학으로 푸는 자율주행 AI 강좌’를 개발해 컴퓨터공학과 백란 책임교수와 미래자동차공학부 이은경 교수의 팀티칭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미국에서 발간된 《수학올림피아드의 천재들》의 주인공인 데이빗 신 현장전문가, AI와 자율주행 분야 산업체전문가 등 해당 분야 국내외 최고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교수법 모델을 제공해 비전공자들도 쉽고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교육부 선정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인 호남대는 2018년부터 AI특성화대학의 비전을 세우고 모두 62여 억원을 투입해 AI캠퍼스 구축과 인재양성 기반을 다져 왔다. 또한 전교생을 AI융합인재로 키우기 위해 2020학년도부터 모든 학생들이 15학점 이상의 AI교과목을 의무적으로 이수토록 교육과정을 혁신했다.

교수학습개발원 장윤경 원장은 “호남대 고유의 교수법 브랜드 ‘WISE-X’ 확산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같다”면서 “AI강좌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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