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해외 한국유학박람회’ 온오프 실시간 연계 개최
몽골‧베트남‧대만 3개국 맞춤형 온라인 박람회 개최
대학별 온라인 홍보관‧실시간 화상 설명회, 현지 홍보관 운영

몽골 한국유학박람회 포스터. (사진=교육부 제공)
몽골 한국유학박람회 포스터. (사진=교육부 제공)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이 20일부터 내달 7일까지 한국유학을 홍보하고 우수 유학생을 유치하는 ‘한국유학박람회(STUDY IN KOREA FAIR)’를 실시간 온오프 박람회 형식으로 실시한다.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확대를 위해 실시하는 한국유학박람회는 2001년부터 해외 현지를 직접 방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방식으로 운영하게 됐다. 

박람회 대상 국가는 한국유학 수요가 높고, 코로나가 비교적 안정적인 몽골‧베트남‧대만 3개국이다. 몽골 한국유학박람회(20일~24일)를 시작으로 베트남 박람회(27일~31일), 대만 박람회(내달 3일~7일)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박람회에는 총 64개 대학이 참가한다. 한국유학종합시스템을 통해 참가 대학별 특성을 담은 가상 홍보관이 마련된다. 입학·유학 관련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1대 1 채팅 상담도 실시할 예정이다. 

현지 시간에 맞춘 실시간 설명회, 화상회의를 열어 한국 대학 담당자들과 한국유학을 희망하는 현지 예비 유학생들을 위한 소통의 장도 마련한다. 비대면‧온라인 홍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현지 공관과 긴밀히 협력, 현지 교육기관 내 한국유학 홍보관을 설치 운영하는 오프라인 홍보도 병행한다.

베트남에서는 현지 한국교육원 주도로 박람회 기간 중인 10월 30일~31일 호치민 재정경제대학교 내에 오프라인 박람회가 열릴 예정이다.  

몽골박람회에는 정부의 신북방정책과 한-몽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가 더해진다. 몽골 정부와의 협업을 더욱 강화하는 차원에서 주몽골한국대사관 주관으로 울란바타르 시내 중심가에 홍보관 4개를 운영한다. 이 중 몽골국립대 도서관은 4층 건물 전체를 한국유학홍보를 위한 시설로 사용한다. 

현지 학생들이 인근에 위치한 한국유학 홍보관에 방문하면, 한국에서 보낸 한국유학 홍보자료와 기념품 등을 직접 받을 수 있다. 홍보관에 마련된 컴퓨터 매체 장비 등을 이용해 박람회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김영곤 국립국제교육원장은 “9월 강원도‧부산시와 함께 진행한 사이버박람회에 이어, 이번 온오프 연계 국가 맞춤형 박람회도 재외공관과의 좋은 협업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관련기관·대학과 함께 한국유학 홍보를 위한 새로운 운영 방안을 마련하고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헌민 한국대학국제교류협의회(KAFSA) 회장(이화여대 국제처장)은 “코로나 상황에도 해외 우수 유학생 유치를 위해 교육부·국립국제교육원과 대학들이 최선의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비록 학생들과 직접 현지에서 만나지는 못하더라도 국내와 해외를 온오프라인으로 결합하는 혼합형(하이브리드) 박람회는 코로나가 만든 새로운 변화의 시작이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코로나로 유학생 유치가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원격수업 규제를 완화함으로써 국내대학의 원격수업을 확대하고, 원격수업 질 제고도 지원한다. 유학생들이 한국에 입국하지 않고도 현지에서 온라인 수업을 통해 학점 이수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외국인 유학생 입국 시 입국 전부터 단계별로 철저히 관리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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