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시대 인문학의 길, 함께, 새롭게, 깊게”
영화제, 요리교실, 전시회, 토크콘서트, 피아노 힐링 콘서트, 랜선답사, 수기 공모전 등
팬데믹으로 지쳐가는 시민에게 들려주는 코로나 극복을 위한 희망과 연대의 목소리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경희대학교(총장 한균태) 인문학연구원 HK+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이 제15회 대한민국 인문주간(10월 26일 ~ 11월 1일)을 맞아 ‘코로나 극복을 위한 연대와 희망의 의료인문학’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개막식과 폐막식을 비롯해 영화제, 요리교실, 전시회, 토크콘서트, 공연, 랜선 답사, 수기 공모전 등이 이어진다. 영화제를 제외한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유튜브에서 ‘통합의료인문학’을 검색해 참여할 수 있다.

개막식은 26일 오후 1시에 유튜브 채널 ‘통합의료인문학’에서 볼 수 있고, 해금 연주자 김나래의 공연을 마련했다. 26일부터 29일까지는 ‘제1회 경희대 통합의료인문학 영화주간’이 개최된다. ‘생명과 탄생’ ‘성장과 노화’ ‘질병과 고통’ ‘죽어감과 죽음’ 등 생명을 주제로 의료인문학의 주제를 담은 네 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상영작은 ‘아무르(Amour)’(2012, 미카엘 헤네케), ‘노래하는 여자, 노래하지 않는 여자((L'Une Chante, L'Autre Pas, One Sings, The Other Doesn't)’(1976, 아녜스 바르다), ‘산책하는 침략자(散歩する侵略者)’(2017, 구로사와 기요시), <환상의 빛(幻の光)>(1995, 고레에다 히로카즈) 등으로 서울시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매일 오후 2시부터 상영한다.

요리교실은 ‘건강과 힐링을 위한 음식 인문학’을 주제로 10월 27일에서 11월 1일까지 매일 오후 1시 유튜브 채널 ‘통합의료인문학’에서 볼 수 있다. 전시회는 ‘광고로 보는 의약사’를 주제로 이영남 전 충북대 미생물학과 교수(현 명예교수)가 28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다. 27일에서 30일까지 진행하는 토크콘서트는 김태우 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가 ‘의료, 인류학, 의료인류학’을 주제로 참여한다. 토크콘서트 기간 동안 경희대 음악대학 피아노학과 학생들은 ‘피아노 힐링 콘서트’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랜선 답사는 김양진 경희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의료와 관련된 장소를 답사하는 프로그램으로, 조선 시대 의료 현장을 방문하며 31일에 진행한다.

경희대는 10월 12일부터 수기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주제는 ‘아픔의 기억 – 질병 체험 수기 공모’로, 11월 1일까지 참가작을 받는다. 질병을 앓은 경험, 환자 가족으로 간호했던 일, 질병을 겪는 사람을 위로하고 위로받았던 경험 등을 공유하고 코로나19 시대에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는 장을 만들고자 한다. 참가 부문은 초등부, 중고등부, 일반부(대학생 및 일반인)으로 나뉘고, 공모전 참가신청서와 수기를 이메일(hmti@khu.ac.kr)로 제출하면 된다. 참가신청서는 HK+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 홈페이지(http://hkimk.hku.ac.kr)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중고등부와 일반부는 A4 3매 이내(200자 원고지 30매 이내) 분량의 글, 초등부는 4절지에 본인의 손글씨와 그림으로 제작한 시화를 제출하면 된다. 11월 9일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수상작을 발표하고, 선정작을 모아 도서로 출판하고 웹툰으로도 제작할 예정이다.

인문주간을 기획한 HK+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 박윤재 단장(사학과 교수)은 “이번 행사는 코로나19가 주는 고통을 극복하고 앞으로 우리가 직면하게 될 지속가능한 미래를 고민해보기 위한 기획”이라며 인문주간 행사의 의미를 설명했다. 

인문주간 동안 진행되는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경희대 인문학연구원 HK+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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