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육성분과회의, 지역산업연계 창업 통한 지역발전방안 모색
공간지원·투자지원 등 탄탄한 네트워크 구축 및 협업체계 마련

성균관대 캠퍼스타운사업단이 21일 종로 소재 킹고스타트업스페이스에서 2020년 제3차 지역상생협의회를 개최했다. 지역창업을 통한 지역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창업육성분과위원회 위원들의 회의로 진행됐다. [사진=황정일 기자]
성균관대 캠퍼스타운사업단이 21일 종로 소재 킹고스타트업스페이스에서 2020년 제3차 지역상생협의회를 개최했다. 지역창업을 통한 지역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창업육성분과위원회 위원들의 회의로 진행됐다. [사진=황정일 기자]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성균관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이 21일 서울 종로구 소재 킹고스타트업스페이스에서 2020년 제3차 지역상생협의회를 개최했다. 지난 6월 전체회의 이후 세 번째 열린 창업육성분과위원회 회의로, 지역 내 창업 활성화를 통해 지역상생을 도모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행사다.

성균관대 캠퍼스타운사업단은 지난 3년 동안 단위형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이후 올해 처음 종합형 사업에 선정돼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크게 창업, 지역상생이라는 두 가지 축을 두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역상생 부문에서도 지역창업을 중심으로 상생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기존에 갖춰진 인프라를 바탕으로 창업 및 지역상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여타 사업단에 비해 많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경환 성균관대 캠퍼스타운사업단 단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역상생이라는 하나의 큰 축을 달성하기 위해 지역상생협의회를 구성했다. 오늘 회의는 그중에서도 창업육성분과위원회의 모임이다. 종로구 지역산업이 숙박, 음식, 도소매, 예술, 문화, 관광 분야인 만큼 지역창업 활성화를 통해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우리 사업단의 미션이자 철학이다. 창업육성분과위원회는 특히 중요한 미션을 수행하는 기구인 만큼 내년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종로구 지역상생협의회 창업육성분과회의는 △개회 △성균관대 캠퍼스타운 입주 창업팀 소개 △협업 프로그램 및 기관 소개 △종합토론 △차년도 아이디어 회의 등으로 진행됐다. 성균관대 캠퍼스타운 입주기업 중 우수사례로 비즈니스 문서 솔루션 ‘비즈니스캔버스’와 상업공간 인테리어 플랫폼 ‘인테리어젠틀맨’의 사업모델이 소개됐다. 또 성균관대 캠퍼스타운사업단과 서울산업진흥원(SBA), 사회연대은행, 겟투 등의 유관기관들이 협업 가능한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창업육성분과위원회 위원들은 지역발전을 위해 성균관대 캠퍼스타운사업단과의 다각적인 협력을 다짐했다. 내년에는 한층 내실 있는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사진=황정일 기자]
창업육성분과위원회 위원들은 지역발전을 위해 성균관대 캠퍼스타운사업단과의 다각적인 협력을 다짐했다. 내년에는 한층 내실 있는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사진=황정일 기자]

■ 입주기업 우수사례 등 성과공유 및 연계의 장 마련 = 이번 창업육성분과위원회 회의에서는 1차년도에 수행한 입주기업 중 우수기업을 소개하는 시간이 주어졌다. 대표적 기업으로 비즈니스 문서 솔루션 기업 비즈니스캔버스와 상업공간 인테리어 플랫폼 기업 인테리어젠틀맨이 꼽혔다. 비즈니스캔버스 및 인테리어젠틀맨은 종로구 지역상생협의회의 동반자로서 지역발전을 위해 기꺼이 협업할 것을 다짐했다.

김우진 비즈니스캔버스 대표는 “비즈니스캔버스는 사업기획을 위한 문석작성 협업 소프트웨어 ‘Typed’를 개발했다. 리서치, 자료수집 및 관리, 문서기반 협업, 산출물 문서작성, 자료관리 및 저장 등을 한번에 처리하는 ‘올인원’ 솔루션이다. 지난 1983년 출시된 ‘워드’가 표준화 모델로 활용되고 있지만, 디지털 워크 플레이스 시대에 새로운 메인 워크 스테이션이 되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이대하 인테리어젠틀맨 대표는 “창업에서 인테리어 비용은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접근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상황이다. 창업자를 타깃으로 매칭 서비스, 상권분석, 사진촬영, 마케팅 지원까지 다양한 인테리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만들게 됐다. 창업자들과 인테리어 회사를 연결해주는 중개 플랫폼이다. 초기창업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종로구 지역상생협의회 위원으로 함께 하고 있는 서울산업진흥원, 사회연대은행, 겟투 등 유관기관들은 종로구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과 연계 가능한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SBA는 서울시내에 20여 개 거점을 두고 생애주기에 따른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으며, 전략산업본부에서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애니메이션, 웹툰, 게임, 1인 미디어 등을 제작지원하고 확산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사회연대은행은 저소득, 저신용 취약계층의 자립을 위해 마이크로크레딧을 지원하고 있으며, 사회적기업 육성 및 지원, 청년통합지원센터 알파라운드 운영 등으로 취약계층의 자립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액셀러레이터 기업 겟투는 미국 테크스타즈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운영사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투자지원, 멘토링 지원 등을 수행 중이다. 향후 테크스타즈 액셀러레이팅, 스타트업 해외진출, 전통시장 스타트업으로 종로형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등을 협업해 나갈 계획이다.

■ 탄탄한 네트워크로 내실 있는 공동 프로젝트 추진 = 한편 이날 회의는 창업육성분과위원회 구성위원들이 한층 협력의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 성균관대 캠퍼스타운사업단은 종로창업카페, SBA, 사회연대은행 등과 공간공유 등의 협업에 대한 실현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타 대학 사업단에 비해 창업 팀 수가 월등히 많은 만큼 공간지원 요청이 많아 유관기관들은 내년에 적극적으로 공간공유 프로그램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서울시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으로 실현된 70여 개 제품을 소개하는 브로셔도 공유하는 시간이 주어졌다. 서울시에서는 올해까지 500개 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며 협의회를 통해 판로 중심의 연계방안을 모색, 이들 기업의 제품 및 서비스를 활성화할 판로 개척에도 힘을 실을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종로구청에서는 광화문 지역의 청년창업센터, 종각역사 내부의 플리마켓 등을 제시했다. 상설매장에서 시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김경환 단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바쁘면서도 상당히 힘든 시간을 보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창업 5년 내외의 기업 생존률이 29%밖에 안 된다. 특히 종로구의 지역산업인 여가, 예술, 스포츠 분야는 생존률이 채 5%가 넘지 않는다고 한다. 환경이 어렵다. 그러나 오늘 회의를 통해 함께 헤쳐나갈 수 있는 길이 많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년에는 적극적으로 협업 프로그램을 계획해서 실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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