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9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의실에서 윤우영 계명문화대 교수가 역량기반 교육의 성과관리 방안을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사진=한국대학신문 DB)
지난 6월 19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의실에서 윤우영 계명문화대 교수가 역량기반 교육의 성과관리 방안을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사진=한국대학신문 DB)

[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전문대학 교직원들이 상황에 따라 유기적으로 오프라인 연수와 온라인 연수를 자유롭게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남성희 대구보건대학교 총장, 이하 전문대교협)는 ‘온라인 원격연수 전용 스튜디오’를 정식 개소하고, 온‧오프라인 병행 연수 체계를 구축했다고 최근 밝혔다.

온라인 원격연수 전용 스튜디오는 전문대교협 역량개발지원실 내에 만들어졌다. 스튜디오는 위드(With) 코로나19 시대 전문대학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원격강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강연을 하는 데 쓰인다. 스튜디오 개소로 전문대학 교직원들은 온라인 연수와 오프라인 집합연수를 상시 오갈 수 있게 됐다.

스튜디오의 가장 큰 특징은 영상회의 도구를 활용해 양방향 원격 연수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강연자와 참석자 간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것이다. 연수 과정별로 Q&A 단체 채팅방을 운영해 실시간으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원격연수 정보도 제공한다. 채팅방에서 학습자 간 협업 과제도 해결할 수 있다.

전문대교협이 마련한 온라인 연수에 참여한 전문대학 교수들은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연수에 참여한 한 교수는 “온라인 연수에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매끄러운 강연 진행은 물론 연수 중간 퀴즈시간, 참석자와의 소통, 질의응답 등 교육 집중도를 향상시키는 운영 방법이 만족스러웠다”며 “실시간 Q&A 채팅방을 운영해 참석자의 질문에 실시간 답변이 이뤄지는 것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전문대교협은 원격 연수와 오프라인 집합연수를 병행하는 혼합연수 체계를 BTS(Blended Training System)로 명명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집합연수를 취소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격 연수를 실시함으로써 연수 참석자를 늘릴 수 있었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전문대교협은 코로나19가 확산함에 따라 원격 강의 형태로 4월 13일 전문대학 교원 대상 이러닝 무료 연수를 실시한 바 있다. 이를 시작으로 온‧오프라인 혼합형 블렌디드 러닝 기반 교수학습 활용방법, 학생성공을 위한 직업교육 과정의 질 관리 및 성과관리 등 원격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 총 14개 과정에 2939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문대교협은 27일과 28일 양일간 류태호 버지니아대 교수를 초청해 ‘위드 코로나 시대 교육과정 운영 방향 및 성과관리 사례 과정’ 2회차를 실시한다. 온라인으로 미국 대학을 연결하는 첫 해외 원격연수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학성 전문대교협 역량개발지원실장은 “앞으로 전문대학 교원의 온라인 교육 운영 능력 제고와 온·오프라인 학습을 결합한 블렌디드 교육과정 교수-학습법 연수 과정 확대 시행 등을 통해 온라인 원격연수 기반 구축을 강화하고, 환경도 개선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연수 참여자 확대와 전문대교협 연수 프로그램의 질 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문대교협의 과정별 연수 프로그램 세부일정 확인과 연수 신청은 교직원 연수 홈페이지(http://hrd.kcce.or.kr)를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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