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의료파업 기간 외래환자 대폭 감소…의료 파업 여파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이 22일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무처 제공)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이 22일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무처 제공)

[한국대학신문 이지희 기자] 8월부터 이뤄진 의료파업으로 의료공백이 벌어진 것에 대해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이 재차 사과 의사를 표명했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국 10개 국립대병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의사파업 기간(1차-3차) 전/후 외래환자 수 변동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분석 결과 의사파업 기간 동안 경북대병원·서울대병원·부산대병원·전남대병원 등 대도시권 대형 국립대병원의 외래환자 수가 실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월 7일과 14일 하루씩 진행된 1차 파업과 2차 파업 때에는 외래환자 수가 크게 감소하지 않았다. 하지만 8월 21일부터 9월 7일까지 진행된 3차 파업 기간 동안에는 외래환자 감소 현상이 뚜렷했다. 강원대병원·제주대병원·충북대병원 등 지방 소도시권 국립대병원에서는 상대적으로 외래환자들의 수가 크게 감소하지 않았다. 3차 파업기간 동안 외래환자들의 감소 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병원은 경북대병원·부산대병원·전북대병원·전남대병원·서울대병원 등으로 집계됐다.

강 의원은 “평상시에 비해 30~40% 외래 환자가 줄었다. 병원에서 환자의 진료나 수술을 미루며 파업을 한 결과”라며 “이로인해 피해 본 것은 국민들”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파업의 여파가 컸고, 도덕적인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에 대해 “인정한다”고 답했다. 향후 대안에 대해 고민이 필요하다는 강 의원의 요구에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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