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삼성전자·SKT·포스코건설·현대차·동아제약 등 ‘절대강자’
공기업 1위는 한국관광공사(취업선호도)와 국민연금공단(사회공헌도)
현대중공업 중공업 부문 1위 탈환, 세브란스병원 최고의 고객만족도

[한국대학신문] ‘대학생이 뽑은 선호도 1위 기업.’ 모든 분야의 기업들이 기다리면서 가지고 싶어 하는 수식어다. 지난 2001년부터 시작된 한국대학신문대상 최우수기업 대상이 올해 20회를 맞았다. 은행, 전자회사, 통신사, 자동차회사, 중공업회사, 건설회사, 제약회사, 식품회사, 대학병원, 공기업 등 분야별로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최고의 기업을 선정해 부문별 기업대상을 시상하고 있다.

‘2020 대학생 기업 이미지 조사’는 전국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성별 및 학년별, 지역별로 참가자를 안배해 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 부문별로 선호도 1위 기업을 선정했다. 평가지표는 △취업선호도 △사회공헌도 △고객만족도 등이다. 산업특성에 따란 중공업 부문은 국제경쟁력 항목이, 대학병원 부문은 의료경쟁력 항목이 취업선호도를 대체했다.

올해 대학생 기업 이미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산업부문별 기업들의 성적을 살펴보면, 전통적으로 강세였던 기업들이 여전히 우위를 지켜낸 사례가 많아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추가된 산업부문도 눈길을 끌었고, 몇몇 산업군에서 지각변동이 포착돼 관심을 모았다. ‘2020 전국 대학생들이 뽑은 선호도 1위 기업’을 산업별로 하나씩 살펴보자.

산업 부문별 최우수기업 대상은 △KB국민은행(은행부문) △삼성전자(전자부문) △SKT(통신부문) △포스코건설(건설부문) △현대자동차(자동차부문) △동아제약(제약부문) △CJ제일제당(식품부문) △현대중공업(중공업부문) △세브란스병원(대학병원부문) 등이다. 중공업 부문과 대학병원 부문에서 변화가 감지됐다. 공기업의 경우 한국관광공사(취업선호도), 국민연금공단(사회공헌도)이 1위를 유지했다.

항목별 조사에서 3관왕에 오른 부문별 ‘절대강자’는 KB국민은행, 삼성전자, SKT, 포스코건설, 현대자동차, 동아제약, 현대중공업 등이다. 해당 산업 부문을 대표하는 굴지의 기업임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취업선호도와 고객만족도 2관왕으로 부문별 정상을 차지한 기업은 CJ제일제당이다. 세브란스병원은 대고객 서비스를 평가하는 고객만족도 항목에서 1위를 차지, 최우수 대학병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 은행부문 선호도 1위 KB국민은행

2020년 대학생 선호도 1위 은행은 KB국민은행이다. 취업선호도, 사회공헌도, 고객만족도 등 세 가지 지표에 따른 설문조사에서 전국의 대학생들이 최고의 은행으로 KB국민은행을 꼽은 것. 대학생들은 KB국민은행이 취업하고 싶은 은행, 사회공헌도가 높은 은행, 고객만족도가 높은 은행으로 여기고 있었다. 대학생이 선호하는 은행으로 17년째 KB국민은행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전국 대학생 1000명 중 274명(27.4%)이 취업하고 싶은 은행으로 KB국민은행을 선택했다. 수년째 30%에 가까운 대학생들이 입사를 희망하는 은행으로 손을 들어주고 있다. 또 1000명 중 269명(26.9%)은 사회공헌도가 가장 높은 은행으로 KB국민은행을 선정했다. 이와 함께 293명(29.3%)은 고객만족도가 가장 높은 은행이 KB국민은행이라고 응답했다. 명실상부 2020년 은행권 기업대상 3관왕이다.

다만 지난해에 비해 다소 하락세를 보였다는 점이 아쉬움을 남긴다. 취업선호도는 지난해 28.1%에서 올해 27.4%로 0.7%포인트 떨어졌다. 사회공헌도 역시 29.6%에서 26.9%로 전년대비 2.7%포인트 내려섰다. 반면 지난해 다소 하락했던 고객만족도의 경우 28.4%에서 29.3%로 소폭 반등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여전히 대학생 3~4명 중 1명이 KB국민은행에 대한 이미지를 높게 평가하고 있었다.

취업선호도 설문결과를 살펴보자. 지역별로는 강원권에서 38.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수도권(28.2%) △전라·제주권(27.5%) △경상권(26.5%) △충청권(21.5%) 순으로 집계됐다. 여학생(20.8%)보다 남학생(34.0%)의 선호도가 높았고, 학년별 선호도 항목에서는 3학년(30.4%)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학년은 26.0%, 2학년 26.8%, 4학년 26.4%로 고르게 KB국민은행의 손을 들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자연·공학계열의 선호도가 30.5%로 가장 높았다. 인문·사회계열(24.0%)이나 예체능계열(26.5%)보다 자연·공학계열(30.5%)에서 더 많은 학생들이 KB국민은행을 선택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금융권에도 핀테크 등 융·복합 산업이 확장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해 보면 강원권 대학의 자연·공학계열 3학년 남학생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셈이다.

사회공헌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이 26.9%로 1위에 올랐고 △NH농협(22.7%) △우체국(20.5%) △IBK기업은행(8.7%) △신한은행(7.8%) 등이 뒤를 이었다. 나머지 은행들은 5% 미만의 표심만을 얻는데 그쳤다. 고객만족도의 경우 29.3%를 획득한 KB국민은행에 이어 △NH농협(17.6%) △신한은행(16.3%) △우체국(13.1%) △우리은행(6.8%) △IBK기업은행(6.2%) 순으로 집계됐다.

■ 전자부문 선호도 1위 삼성전자

국내 전자회사 중 대학생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기업은 삼성전자다. 전국 대학생들이 뽑은 선호도 1위 기업 전자부문은 삼성전자에 돌아갔다. 전국의 남녀 대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취업선호도, 사회공헌도, 고객만족도 등 세 가지 항목으로 진행한 기업 선호도 조사에서 삼성전자는 3관왕으로 무난하게 1위에 올랐다. 자타공인 글로벌 초일류기업이자 국내 최고 기업의 위용을 마음껏 뽐냈다.

무엇보다 세 가지 항목에서 모두 득표율이 높아지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놀랍다. 올해에는 취업선호도 64.0%, 사회공헌도 59.7%, 고객만족도 65.0% 등 평균 60% 이상의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특히 지난해 49.7%였던 사회공헌도 항목에서 크게 올라 고무적이다. 취업선호도(16.0%), 사회공헌도(29.6%), 고객만족도(25.5%) 2위에 오른 LG전자와 크게 격차를 벌이며 ‘절대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취업선호도 조사결과 삼성전자는 전년대비 3.1%포인트 오른 64.0%로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에 입사하기를 희망하는 대학생들이 한층 늘어남에 따라 상대적으로 LG전자(16.0%), SK하이닉스(14.9%) 등의 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생들이 줄어들고 있다. 사회공헌도 및 고객만족도 항목 역시 삼성전자의 득표율이 높아지고 있어 사정은 다르지 않다. 대학생들의 표심이 점차 삼성전자에 쏠리는 양상이다.

대학생들의 취업선호도는 지역에 상관없이 고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66.0%)은 물론이고 강원권(53.2%), 충청권(53.3%), 경상권(65.9%), 전라·제주권(70.0%) 등 전 지역에서 삼성전자를 1위로 꼽았다. 무엇보다 전라·제주권의 급등이 눈에 띈다. 전라·제주권 대학생 10명 중 7명이 삼성전자 취업을 희망하는 셈이다. 성별이나 학년, 전공을 불문하고, 삼성전자에 입사하기를 기대하는 대학생이 과반 이상이다.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묻는 질문에도 반수 이상의 대학생들이 삼성전자의 손을 들어줬다. 권역별로도 다르지 않다. 수도권(62.0%)을 비롯해 전라·제주권(60.0%) 대학생들이 특히 높이 평가했고, △경상권(59.5%) △강원권(55.3%) △충청권(51.9%) 등 전 지역에서 절반 이상의 표가 삼성전자에 쏠렸다. 지역별 편차로 충청권에서 지난해 LG전자에 밀렸던 삼성전자는 올해 전 지역에서 사회공헌도 1위를 석권했다.

삼성전자의 고객만족도는 65.0%로 세 가지 항목 중에서도 가장 높은 지지율을 획득했다. 대고객 서비스에 대한 평가가 나날이 좋아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68.9%, 전라·제주권 67.5%, 경상권 61.6%, 충청권 57.0%, 강원권 51.1% 등으로 집계됐다. 수도권(68.9%) 대학의 자연·공학계열(67.9%) 3학년(68.0%) 남학생(71.6%)이 높은 비율로 삼성전자의 고객만족도에 대해 좋은 점수를 줬다.

■ 통신부문 선호도 1위 SK텔레콤

스마트폰을 빼고는 생활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 우리 인간은 스마트폰 없이는 삶이 불가능한 이른바 ‘포노 사피엔스’로 진화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업이미지 대학생 선호도 조사 20회째를 맞아 본지는 여러 산업군 중에서 통신 부문 카테고리를 신설해 대학생들의 성향을 조사했다. 취업선호도, 사회공헌도, 고객만족도 등 3개 항목으로 조사한 결과 SKT가 3관왕에 올라 통신사부문 1위를 차지했다.

현재 국내 통신사 시장은 KT, LGU+, SKT 등 3대 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이중 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은 52.5%의 지지를 받은 SKT였다. KT는 31.1%로 2위, LGU+는 13.4%로 3위를 기록했다. 사회공헌도는 SKT(41.4%), KT(36.1%), LGU+(19.5%) 순이었고 고객만족도 역시 SKT(49.4%), KT(33.6%), LGU+(14.9%) 순이었다. 통신사 3개 기업의 시장점유율과 비슷한 양상이라 할 수 있다.

취업선호도 조사결과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부분 50% 내외의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충청권이 56.3%로 가장 높았고 수도권(53.3%), 전라·제주권(51.3%), 경상권(49.2%), 강원권(46.8%) 순으로 집계됐다. 남학생(57.0%)이 여학생(48.0%)보다 선호도가 높았고, 자연·공학계열(54.5%) 학생이 인문·사회(51.5%), 예체능(47.1%)에 비해 수치가 높았다. 학년별로는 2학년이 55.6%로 타 학년에 비해 좋은 점수를 줬다.

고객만족도 항목 역시 SKT가 49.4%의 지지를 받은 가운데 지역을 불문하고 최우수기업으로 뽑혔다. 53.0%를 받은 경상권을 필두로 수도권(49.5%), 전라·제주권(48.8%), 충청권(46.7%), 강원권(42.6%) 등 모든 지역에서 만족도 1위 통신사로 선정됐다. 여학생(46.0%)보다 남학생(52.8%)의 평가가 좋았고, 인문·사회계열(50.0%) 학생이 자연·공학계열(49.8%), 예체능계열(45.1%)에 비해 더 나은 만족도를 보였다.

사회공헌도 항목에서 SKT는 41.4%의 득표로 1위를 기록했지만 다른 항목과는 다소 다른 양상을 보였다. 강원권 지역에서 KT에 1위를 내줬기 때문. 그러나 수도권(42.0%), 충청권(43.7%), 경상권(39.5%), 전라·제주권(47.5%)에서 고르게 최우수기업으로 꼽혔다. 계열별로는 자연·공학계열(45.3%), 인문·사회계열(37.9%), 예체능계열(37.3%) 순으로 조사됐다. 남학생(42.8%)이 여학생(40.0%)보다 좋게 평가했다.

대학생 선호도 조사결과를 항목별로 종합적으로 분석해 보면, 취업선호도의 경우 충청권(56.35) 대학의 자연·공학계열(54.5%) 2학년(55.6%) 남학생(57.0%)이 가장 많은 표를 선사했다. 사회공헌도는 전라·제주권(47.5%) 대학의 자연·공학계열(45.3%) 2학년(44.0%) 남학생(42.8%)이 높은 평가를 했고, 고객만족도는 경상권(53.0%) 대학의 인문·사회계열(50.0%) 4학년(54.0%) 남학생(52.8%)이 후한 점수를 줬다.

■ 자동차부문 선호도 1위 현대자동차

자동차회사 중 대학생들의 선호도를 가장 많이 받은 현대자동차. 지난 2016년 기업이미지 설문조사에 첫 등장한 이래 5년 연속 자동차부문 1위에 오른 굴지의 기업이다. 자동차회사 중에서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 사회공헌도가 가장 높은 기업, 고객만족도가 제일 우수한 기업 등 세 가지 항목에서 모두 전국 대학생들로부터 ‘최고의 기업’으로 꼽혔다. 5년 연속 3관왕이라는 독무대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전자회사=삼성전자’라면 ‘자동차회사=현대자동차’라 하겠다. 현대자동차는 취업선호도 66.2%, 사회공헌도 68.5%, 고객만족도 60.0%로 과반 이상의 표심을 쓸어 갔다. 취업선호도 17.8%, 사회공헌도 15.0%, 고객만족도 20.4%를 얻은 기아자동차가 현대자동차를 이어 2위에 올랐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자동차회사 부문의 선호도를 80% 이상 독식하고 있는 셈이다. 그 안에서도 1~2위의 격차는 나날이 벌어지는 추세다.

현대자동차의 취업선호도는 66.2%다. 지난 2018년 53.9%를 획득해 처음으로 과반을 넘겼고,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59.2%에서 올해는 60%를 훌쩍 넘겨 고무적이다. 취업선호도에서 가장 많은 표를 던져준 지역은 수도권(69.1%)이다. 지난해에는 강원권(66.0%)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바 있다. 수도권에 이어 경상권 66.5%, 충청권 64.4%, 강원권 63.8%, 전라·제주권 50.0%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 취업선호도의 경우 남학생 68.4%, 여학생 64.0% 등 성별에 상관없이 선호도가 높다. 전공계열로 분석해 봐도 인문·사회 71.1%, 자연·공학 63.2%, 예체능 60.8% 등 과반 이상으로, 별반 다르지 않다. 학년별로는 취업을 앞둔 4학년 학생이 69.6%로 선호도가 높았다. 종합적으로 수도권(69.1%) 대학 인문·사회계열(71.1%) 4학년(69.6%) 남학생(68.4%)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자동차의 평가지표 중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항목은 사회공헌도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평가가 매우 좋다는 뜻이다. 현대자동차는 사회공헌도가 높은 자동차회사를 묻는 질문에 대학생 68.5%의 지지를 받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71.4%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고, 여학생(66.0%)보다 남학생(71.0%)이, 자연·공학계열(64.2%)이나 예체능계열(66.7%)보다 인문·사회계열(74.0%)이 높이 평가했다.

고객만족도 항목에서 현대자동차는 60.0%의 표를 가져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64.0%, 강원권 51.1%, 충청권 58.5%, 경상권 55.7%, 전라·제주권 50.0% 등이다. 전 지역에서 고르게 과반을 넘었다. 남학생 59.6%와 여학생 60.4%가 현대자동차의 손을 들어줬고, 인문·사회계열(63.8%), 자연·공학계열(57.4%), 예체능계열(56.9%) 등 전공구분 없이 과반 이상의 대학생들이 현대자동차에 후한 점수를 줬다.

■ 중공업부문 선호도 1위 현대중공업

전국의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중공업 부문 최우수기업으로 올해에는 현대중공업이 선정됐다. 10여 년 만의 정상 탈환이다. 두산중공업이 올해는 왕좌의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더욱이 현대중공업은 지난해까지 2위에 머물렀던 취업선호도, 사회공헌도 항목에서 모두 1위를 거머쥐면서 국제경쟁력 항목까지 3관왕에 오르며 ‘왕의 귀환’을 보여줬다.

현대중공업은 취업선호도 41.2%, 사회공헌도 38.5%, 국제경쟁력 37.8%로 3개의 왕관을 썼다. 2위는 취업선호도 33.2%, 사회공헌도 30.8%, 국제경쟁력 34.1%를 얻은 삼성중공업이 차지했다. 반면 두산중공업은 취업선호도 12.9%, 사회공헌도 14.9%, 국제경쟁력 12.5%를 기록해 3위로 내려섰다. 말 그대로 중공업 부문에 지각변동이 일어난 셈이다.

중공업 부문의 변화처럼 현대중공업에도 혁신적 변화가 있었다. 분야에 따라 기업들을 세분화한 것. 현대중공업지주 아래 한국조선해양, 현대일렉트릭, 현대글로벌서비스, 현대로보틱스, 현대건설기계, 현대오일뱅크 등을 뒀다. 또 한국조선해양 아래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현대에너지솔루션,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현대중공업MOS, 현대중공업스포츠 등이 분야별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취업선호도 항목에서 41.2%로 최우수기업에 뽑혔다. 전라·제주권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1위에 올랐다. 수도권 41.0%, 강원권 46.8%, 충청권 35.6%, 경상권 45.4%의 지지를 받았으며, 전라·제주권은 38.8%로 2위를 기록했다. 계열별로는 자연·공학계열(42.4%)과 인문·사회계열(41.0%)에서 1위, 예체능계열은 36.3%로 2위였다. 남학생(40.6%)과 여학생(41.8%) 모두 취업선호도 1위로 선택했다.

사회공헌도 항목에서도 현대중공업은 38.5%로 1위에 올랐다. 수도권(38.2%), 충청권(35.6%), 경상권(42.2%), 전라·제주권(42.5%)에서 고르게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됐고, 강원권(29.8%)에서는 31.9%를 받은 삼성중공업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전라·제주권(42.5%) 대학의 인문·사회계열(40.0%)에 재학 중인 4학년(42.8%) 남학생(39.4%)이 특히나 현대중공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경쟁력 항목에서는 현대중공업이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지속했다. 지난해 35.9%로 1위였던 현대중공업은 올해 37.8%의 지지를 받아 소폭 상승하면서 국제경쟁력 최우수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 수도권 36.2%, 강원권 31.9%, 충청권 40.0%, 경상권 44.3%, 전라·제주권 33.8% 등 지역별로 고른 지지를 받았다. 남녀 학생(37.0%·38.6%) 모두 현대중공업의 국제경쟁력을 국내 최고라고 평가했다.

■ 건설부문 선호도 1위 포스코건설

2020년 대학생들이 뽑은 선호도 1위 기업 건설부문 기업대상은 여지없이 포스코건설에 돌아갔다. 자타공인 대학생 선호도 1위 건설회사다. 10여년 이상 대학생이 좋아하는 건설회사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했다. 지난 2018년 이후 3년째 꾸준히 3관왕을 이어가고 있기도 하다. 전국의 대학생 1000명은 취업선호도, 사회공헌도, 고객만족도 등 세 가지 항목에서 모두 포스코건설을 최고의 기업으로 선택했다.

포스코건설은 취업선호도 23.6%, 사회공헌도 21.7%, 고객만족도 20.8%로 대학생 선호도 1위 기업에 선정됐다. 그 뒤를 삼성물산이 바짝 뒤쫓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물산은 취업선호도 19.9%, 사회공헌도 20.3%, 고객만족도 20.3% 등을 기록해 선두와의 격차가 한층 좁아졌다. 현대건설도 취업선호도 17.9%, 사회공헌도 18.4%, 고객만족도 17.7%로 3위 기업에 선정, 1~2위 기업들을 위협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의 취업선호도는 수도권에서 25.7%로 가장 높았다. 또 인문·사회계열(26.0%) 남학생(27.6%)의 선호도가 높았다. 지역별로는 강원권에서 25.5%, 충청권에서 23.0%로 권역별 선호도 1위를 기록했다. 반면 경상권에서 17.3%, 전라·제주권에서 23.8%로 상대적으로 낮은 선호도를 보였다. 경상권의 경우 삼성물산이 23.2%의 지지를, 전라·제주권에서는 현대건설이 28.8%의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전국 대학생 5명 중 1명은 포스코건설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 우호적인 생각을 지니고 있었다. 사회공헌도가 높다고 생각되는 건설회사로 포스코건설을 선택한 대학생은 21.7%였다. 수도권(21.2%), 강원권(23.4%), 충청권(23.7%)에서 건설회사 중 가장 사회공헌도가 높다고 응답했으며, 경상권(20.0%)은 삼성물산(25.4%)에 이은 2위, 전라·제주권(25.0%)은 현대건설(31.3%)에 이은 2위 기업으로 꼽았다.

고객만족도가 가장 높은 건설회사로도 국내 대학생들은 포스코건설(20.8%)을 뽑았다. 2018년 23.0%로 처음 정상에 오른 뒤 3년 연속 1위를 이어가고 있다. 대고객 서비스 품질 면에서 우수성을 꾸준히 인정받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다. 전라·제주권에서 27.5%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고, 남학생(20.4%)에 비해 여학생(21.2%)에 호평을 얻었다. 자연·공학계열(22.4%)의 학생들이 타 계열보다 좋게 평가했다.

종합해 보면 취업선호도의 경우 수도권(25.7%) 인문·사회계열(26.0%) 4학년(25.6%) 남학생(27.6%)이 후한 점수를 줬고, 사회공헌도는 전라·제주권(25.0%) 인문·사회계열(24.5%) 1학년(23.2%) 남학생(23.4%)이 높이 평가했다. 고객만족도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전라·제주권(27.5%) 자연·공학계열(22.4%) 1학년(22.4%) 여학생(21.1%)들이 더 나은 만족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 제약부문 선호도 1위 동아제약

지난 2017년 제약 부문 최강자로 올라선 동아제약이 4년째 대학생이 뽑은 선호도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제약 업계의 전통적인 강호 유한양행의 두터운 아성을 무너뜨린 이후 4년 동안 제약 부문 최우수기업으로서 확고한 면모를 다져가고 있다. 올해 창립 88주년을 맞은 동아제약은 기업의 시그니처 제품(피로회복제)을 통해 친근한 이미지로 소비자에 다가가면서 브랜드 인지도 및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동아제약은 취업선호도 27.3%, 사회공헌도 26.4%, 고객만족도 24.4%로 3관왕을 차지, 모든 부문에서 대학생들의 선호도를 독차지하고 있다. 2018년 3관왕을 달성한 이래 3년 연속이다. 3개 항목 모두 전년대비 소폭 줄어들긴 했으나 2위 기업 유한양행과의 격차를 유지하면서 1위 기업의 힘을 과시했다. 유한양행은 이번 조사에서 취업선호도 20.6%, 사회공헌도 22.0%, 고객만족도 22.4%를 기록했다.

대학생들은 취업하고 싶은 제약기업 중 1순위로 동아제약(27.3%)을 꼽았다. 2위에 오른 유한양행(20.6%)을 제외하면 나머지 기업들은 한 자릿수에 그치고 있다. 전라·제주권(38.8%) 및 경상권(30.8%), 충청권(30.4%)에서 특히 높았으며, 수도권(24.2%)과 강원권(21.3%)에서도 선호도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그중 자연·공학계열(28.4%) 1학년(30.8%) 남학생(27.4%)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평가하는 사회공헌도 항목은 제약 부문에서 특히나 중요한 지표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동아제약이 26.4%의 지지로 1위에 올랐다. 유한양행이 22.0%로 뒤를 이었고, GC녹십자가 14.4%로 3위를 기록했다. 전통적으로 사회공헌도 항목에서는 안전을 상징하는 브랜드 이미지 덕에 GC녹십자가 상위에 랭크돼 있다. 강원권(29.8%) 인문·사회계열(32.5%) 남학생(26.8%)의 선호도가 높았다.

고객만족도 조사결과는 사회공헌도와 사뭇 다르다. 동아제약(24.4%)과 유한양행(22.4%)의 1~2위 다툼은 별반 다르지 않지만 3위에는 종근당(15.0%)이 올랐다. 전라·제주권(45.0%), 경상권(26.5%), 충청권(23.7%)에서는 고객만족도 1위 기업으로 선정됐고, 수도권(21.5%), 강원권(17.0%)에서는 유한양행(수도권 23.3%·강원권 23.4%)에 뒤쳐져 2위를 기록했다. 성별·전공·학년별로는 비슷한 선호도를 보였다.

한편 제약 부문 대학생 선호도 조사에서는 동아제약과 유한양행의 독주가 뚜렷하다. 두 기업은 취업선호도 47.9%, 사회공현도 48.4%, 고객만족도 46.8%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대웅제약, 보령제약, 일동제약, 제일약품, 종근당, 한미약품, GC녹십자, w중외제약 등이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다투고 있다. GC녹십자 사회공헌도(14.4%), 종근당 고객만족도(15.0%)를 제외하면 모든 수치가 한 자릿수에 그친다.

■ 식품부문 선호도 1위 CJ제일제당

국내 종합식품회사 1위 기업의 면모를 자랑하는 CJ제일제당이 2020년 식품 부문에서 대학생 선호도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2015년부터 6년 연속 수상한 식품 부문 최고기업이다. CJ그룹의 핵심 계열사이자 최고의 식품 기업으로서 취업선호도, 고객만족도 항목에서 대학생 선호도 1위에 올라 2개의 왕관을 썼다. 아쉽게도 사회공헌도 항목에서는 예년과 같이 오뚜기(59.6%)에 최고의 자리를 내줬다.

CJ제일제당은 대학생 1000명 중 379명의 선택을 받아 취업선호도 1위에 올랐다. 지난해 36.7%의 지지를 받았던 데 비해 1.2%포인트 늘었다. 매년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대학생들이 가장 일하고 싶어 하는 식품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뚜기가 33.6%를 득표하면서 2위를 차지했고 농심(14.6%)이 뒤를 이었다. 이들 3대 기업이 86.1%를 차지했고, 나머지 기업들은 한 자릿수 득표에 머물렀다.

지역별 득표율을 살펴보면 전라·제주권에서 45.0%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강원권(44.7%) 및 충청권(43.0%), 경상권(42.2%)에서도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아 1위에 올랐고, 수도권에서는 33.6%로 2위를 기록했다. 수도권 취업선호도 1위 기업은 40.0%를 받은 오뚜기였다. 자연·공학계열이 39.5%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인 가운데 예체능계열 39.2%, 인문·사회계열 35.7% 등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대학생 선호도 조사 고객만족도 항목에서도 취업선호도와 비슷한 양상을 띠었다. 42.4%의 대학생이 고객만족도가 가장 높은 기업으로 CJ제일제당을 꼽았으며 오뚜기(29.6%), 농심(14.4%)이 뒤를 이어 각각 2~3위에 올랐다. 고객만족도 항목에서도 3대 기업이 86.4%의 표심을 쓸어간 것이다. 풀무원이 7.3%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기업들은 각각 3%에도 미치지 못하는 지지를 받는데 그쳤다.

고객만족도의 경우 지역을 불문하고 CJ제일제당이 최우수기업으로 손꼽혔다. 전라·제주권이 46.3%로 가장 높았고 경상권(44.3%), 충청권(43.7%), 강원권(42.6%), 수도권(40.9%) 등으로 전 지역에서 모두 40%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 남학생(40.4%)보다 여학생(44.4%)이 더 높은 만족감을 보였고, 인문·사회계열(42.0%)이나 자연·공학계열(41.2%)에 비해 예체능계열(50.0%)에서 더 좋은 점수를 줬다.

식품회사 중 대학생들로부터 사회공헌도가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은 기업은 오뚜기였다. 무려 59.6%의 표를 얻었다. 지난해 55.3%를 받은 데 비해서도 4.3%포인트나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은 사회공헌도 항목에서 14.2%의 지지율로 2위에 머물렀다. 뒤를 이어 농심이 12.6%를 받아 3위를 기록했다. 풀무원·삼양식품·롯데푸드 등 오랜 시간 곁을 지켜온 식품기업들의 영향력은 극히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 대학병원부문 고객만족도 1위 세브란스병원

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으로 대학병원에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쏠리는 추세다.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기관인 만큼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 친절함, 청결함 등 대고객 서비스라 할 수 있다. 대학병원 부문은 앞으로도 대학생들로부터 꾸준한 관심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대내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 대고객 서비스 수준 등이 선호도를 판가름하는 절대적인 기준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대학생이 꼽은 가장 우수한 대학병원 브랜드는 전통적으로 세브란스병원이었다. 수년 동안 국내 대학생들은 세브란스병원의 대고객 서비스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최우수 대학병원의 타이틀을 건네 줬다. 의료관광 등으로 국내 대학병원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올해는 대학병원 부문의 평가지표를 고객만족도에 맞춰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대학생들이 꼽은 최고의 서비스로 무장한 대학병원은 어디일까.

2020 대학생 선호도 설문조사에서도 역시 대학생들은 세브란스병원의 고객만족도가 으뜸이라고 평가했다. 설문에 응답한 1000명의 대학생 중 281명이 세브란스병원의 손을 들어줬다. 27.2%의 지지를 받은 서울대학교병원이 세브란스병원을 바짝 뒤쫓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응답자 중 15.0%가 최고라고 답했다. 나머지 대학병원들은 한 자릿수 득표에 그친 만큼 대고객 서비스의 개선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세브란스병원의 고객만족도 평가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최우수 병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중에서도 수도권은 29.1%로 1위에 올랐다. 충청권(28.9%)과 경상권(28.6%)에서도 무난하게 정상에 올랐으며, 강원권(21.3%)은 서울아산병원(25.5%)에 이어 2위, 전라·제주권(22.5%)의 경우 서울대학교병원(33.8%)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이 3파전을 벌이고 있다.

남학생(26.4%)보다 여학생(29.8%)이 세브란스병원에 대한 고객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학생은 상대적으로 서울대학교병원(29.0)의 고객서비스가 조금 더 낫다는 판단을 했다. 여학생의 경우 세브란스병원을 최고로 꼽았고, 뒤를 이어 서울대학교병원(25.4%)을 2위로 선택했다. 전공계열별 평가는 인문·사회계열(25.5%)이나 예체능(30.4%)에 비해 자연·공학(29.8%)의 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대학병원 부문은 전통적으로 세브란스병원과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이 선의의 경쟁을 해왔다. 최근에는 세브란스병원(28.1%)과 서울대학교병원(27.2%)이 2강 구도를, 서울아산병원(15.0%)과 삼성의료원(9.9%)이 2중 구도를 형성해 각축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가톨릭대학교병원, 건국대학교병원, 고려대학교병원, 인제대학교 백병원 등은 브랜드 인지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객만족도는 낮은 편이었다.

■ 공기업부문 취업선호도 1위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미래의 일꾼 ‘대학생’. 이들은 사회에 나아가 마음껏 역량을 펼치기 위해 다양한 ‘스펙쌓기’에 열을 올린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치 않다. 청년실업 문제가 심각해 일자리 부족 현상에 골머리를 앓고 있기 때문. 이에 따라 대학생들은 안정성을 취업의 가장 큰 조건으로 여기고 공무원 등 공기업 입사준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실정이다.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꿈의 직장은 과연 어디일까.

대학생 선호도 조사를 통해 최고의 직업군으로 공기업 부문이 꼽힌 지는 이미 오래다. 과거 선호도 1순위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대기업이었다. 높은 연봉에 명예까지 더해져 선망의 대상이었던 것. 그러나 취업난이 극심해지고 안정적인 사회생활을 중시하게 됨에 따라 대학생들은 공공기관, 공기업 입사를 희망하고 있는 것이다. 여러 공기업 중에서 대학생들이 어느 곳에 취업하고자 하는지 물어봤다.

전국의 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어 하는 공기업으로 한국관광공사가 선호도 1위에 올랐다. 6년 연속이다. 대학생 19.0%의 지지를 받아 취업선호도 1위를 유지했다. 대학생 5명 중 1명은 한국관광공사에서 일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지난 2015년 20.1%로 1위에 오른 이후 2016년 17.3%, 2017년 17.9%, 2018년 15.1%, 2019년 19.7%, 2020년 19.0%로 왕좌를 지켜냈다.

지역별 취업선호도를 살펴보면 수도권(19.9%)을 비롯해 전라·제주권(27.5%), 경상권(15.7%)에서 1위를 기록, ‘가장 일하고 싶은 공기업’으로 꼽혔다. 충청권(17.0%)은 한국전력공사(18.5%)에 이어 2위를, 강원권(12.8%)은 한국전력공사(19.1%), 한국공항공사(17.0%)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남학생은 24.8%의 지지율로 취업선호도 1위였으며 여학생은 13.2%로 3위에 올라 상대적으로 낮은 선호도를 보였다.

전공계열별 취업선호도의 경우 자연·공학계열에서 25.9%의 표를 선사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공기업으로 선정됐다. 예체능계열(12.7%)은 코레일(19.6%)의 뒤를 이어 2위에, 인문·사회계열은 12.4%로 한국전력공사(16.3%), 국민연금공단(14.3%)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전라·제주권(27.5%) 자연·공학계열(25.9%) 1학년(24.4%) 남학생(24.8%)이 한국관광공사를 지지해 취업선호도 1위 공기업으로 선택했다.

한국관광공사에 이은 공기업 취업선호도 순위는 한국전력공사(12.7%), 한국공항공사(11.7%), KORAIL(10.5%), 국민연금공단(9.5%) 순으로 집계됐다. 2위와의 격차가 6.3%포인트 벌어져 있는 만큼 한국관광공사 취업선호도의 아성은 쉽게 무너지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여파로 국내여행에 대한 니즈가 커지면서 한국관광공사의 취업선호도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공기업부문 사회공헌도 1위 국민연금공단

대학생들은 사회공헌 활동을 잘하는 공기업으로 어느 기업을 선택했을까. 2020 대학생 선호도 조사결과 국내 대학생들은 국민연금공단이 사회공헌도 최우수기업이라고 손꼽았다. 사회적가치실현단 등 전담부서를 두고 사회공헌 활동에 힘을 쓰고 있는 국민연금공단은 18.6%의 지지를 받아 1위 기업에 올랐다. 이로써 국민연금공단은 11년 연속 사회공헌도 최우수 공기업 선정이라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

국민연금공단은 저소득가입자 연금보험료 지원, 재능기부 봉사활동, 장애아동 재활치료비 나눔 등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자타공인 사회공헌도 최고의 공기업으로서 국무총리상 등 화려한 수상이력을 자랑한다. 사회 곳곳에 따뜻한 손길과 온정을 전하고 있는 국민연금공단의 사회공헌 활동을 인정해 대학생들은 11년 연속 1위라는 성적으로 응원을 보내고 있다.

사회공헌도 최우수 공기업 순위에서 한국전력공사는 17.3%의 표를 받아 국민연금공단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어 KORAIL(14.0%), 한국도로공사(9.9%), LH공사(9.9%) 등이 상위에 랭크됐다. 한국공항공사, 한국관광공사, KOTRA 등 기타 굵직한 공기업들의 사회공헌도에 대한 평가는 5% 미만의 표심에 머물렀다. 대학생들의 인식이 곧 기업이미지와 연계되는 만큼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서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18.6%)과 충청권(19.3%)에서 국민연금공단을 최우수 공기업으로 선정했다. 전라·제주권(20.0%)과 경상권(18.4%)은 한국전력공사(전라·제주권 23.8%, 경상권 20.0%)에 이어 2위에 올랐고, 강원권(14.9%)의 경우 KORAIL(27.7%), 한국도로공사(17.0%)에 1~2위를 내주고 3위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국민연금공단, 한국전력공사, KORAIL 등의 각축전 양상이다.

남학생(18.8%)이든 여학생(18.4%)이든 성별에 상관없이 국민연금공단의 사회공헌 활동에 높은 점수를 줬다. 전공구분에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다. 인문·사회계열은 19.2%가, 자연·공학계열은 18.5%가, 예체능계열은 16.7%가 국민연금공단의 사회공헌도를 높이 평가했다. 성별 및 전공에 따른 평가에서도 국민연금공단을 비롯한 한국전력공사, KORAIL과의 상위경쟁은 비슷한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연금공단의 특성상 공명정대한 기금 운영과 함께 사회공헌도에서 꾸준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국민연금공단의 사회공헌 활동은 이미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확고한 그들의 기업문화인 만큼 사회공헌 부문 최고의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돌봄이 필요한 사회의 각계각층에 사랑의 손길을 전하고 있는 모습에 전국의 대학생들은 국민연금공단에 변치 않는 성원을 보내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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