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모닝글로리·레종·공단기·코코도르 등 최고의 영예
취업사이트(앱) 부문 전통강호 사람인 하락 잡코리아 1위 등극
언택트시대 넷플릭스·카카오페이·에디티지 등 신흥강자로 부상

[한국대학신문] 1Pick, ‘하나를 선택한다’는 신조어다. 그렇다면 올해 대학생들이 선택한 1Pick 상품, 즉 최고의 상품 브랜드는 무엇일까? 상품 브랜드 설문조사는 상품의 가격‧품질‧서비스뿐 아니라 소비 트렌드를 평가하는 척도이자 결과다. 따라서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의미가 중요하다. 이에 대학생들의 1Pick으로 선택된 올해 최고의 상품 브랜드는 최고의 영예이자 타이틀이다.

올해 대학생이 선택한 부문별 최고 브랜드는 △취업 사이트(앱) 잡코리아 △아르바이트 사이트(앱) 알바몬 △체크카드 KB국민카드 △문구팬시 모닝글로리 △담배 레종 △소주 진로이즈백 △맥주 테라 △공무원 학원 공단기 △천연 디퓨저 코코도르 △OTT 서비스 넷플릭스 △간편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 △논문 교열/번역 서비스 에디티지가 각각 선정됐다.

취업 사이트(앱)에서 잡코리아가 지난해 전통의 강자 사람인을 밀어내고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도 왕좌를 수성했으며 알바몬, KB국민카드, 모닝글로리, 레종 등은 장기 왕좌 집권에 성공했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대학생들에게도 언택트, 집콕, 배달 문화가 급부상하면서 넷플릭스, 카카오페이, 에디티지 등이 신흥강자로 떠올랐다.

■ 취업 사이트(앱) 부문 1위 잡코리아

대학생들의 최대 고민, 취업이다. 정부와 대학은 대학생들의 취업 지원을 위해 다양한 정책과 서비스를 시행한다. 그러나 한계가 있다. 정작 대학생들에게 필요한 직무와 조건 등을 충분히, 상세하게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결국 대학생들의 선택은 취업 사이트(앱)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대학생들은 취업 정보를 얻고 취업 준비에 도움을 얻기 위해 잡코리아를 선택한다.

올해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취업 사이트(앱)로 잡코리아(37.4%)가 꼽혔다. 잡코리아는 지난해 취업 사이트 부문 6년 1위에 빛났던 사람인을 제치고 1위에 등극했고 올해도 1위 수성에 성공했다. 취업포털 최강자 굳히기에 들어간 셈. 올해 2위를 차지한 사람인(25.7%)과의 격차는 11.7%p다. 1위 잡코리아와 2위 사람인의 뒤를 이어 워크넷(17.9%), 잡플래닛(10.7%), 인크루트(5.4%), 커리어(2.0%) 순이었다.

대한 선호도를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40.1%), 충청권(38.5%), 강원권(38.3%) 순으로 오차범위 내에서 비슷한 수준이었다. 남학생(40.6%)이 여학생(34.2%)보다 선호도가 높았다. 계열별로는 예체능계열(45.1%)이 가장 높았다. 학년별로는 2학년이 39.2%로 가장 높았으며 1학년(37.6%), 3·4학년(36.4%)였다.

■ 아르바이트 부문 1위 알바몬

대학생들에게 아르바이트(알바)는 취업 못지않게 중요하다. 등록금을 벌기 위해,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경험을 쌓기 위해 아르바이트는 대학 생활에서 필수 코스다. 그렇다면 대학생들은 아르바이트 정보를 어디에서 가장 많이 얻을까? 바로 알바몬이다. 올해 알바몬은 60.2%의 선호도로 1위를 지켰다. 6년 연속 1위의 영예다. 알바몬은 2015년(49.7%), 2016년(52.65%), 2017년(60.60%), 2018년(58.80%), 2019년(52.7%)까지 왕좌를 지켰고 올해도 압도적인 선호도로 왕좌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사실상 적수가 없다. 이제 ‘아르바이트 사이트=알바몬’은 공식이다.

알바몬에 이어 알바천국(37.4%)이 2위를 차지했다. 결과적으로 대학생 아르바이트 사이트는 1위 알바몬과 2위 알바천국이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알바콜(0.9%), 급구(0.8%), 일방(0.3%) 등 다른 아르바이트 사이트들은 1%의 선호도도 얻지 못했다.

가장 선호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권역별로 강원권(76.6%)이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수도권(69.3%), 충청권(57.8%), 전라·제주권(50.0%), 경상권(35.1%)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학생(55.8%)보다 여학생(64.6%)이 더 높았다. 계열별로는 예체능계열(65.7%), 자연·공학계열(61.3%), 인문·사회계열(57.5%) 순으로 모든 계열에서 50% 이상의 선호도를 보였다. 학년별로는 1학년(62.4%)과 3학년(62.4%)에서 동일하게 최고 선호도를 기록했다.

■ 체크카드 부문 1위 KB국민카드

대학 시절부터 경제관념이 중요하다. 특히 대학 시절 금융의 첫 시작 단추이자 필수 아이템으로 ‘체크카드’가 꼽힌다. 대학생들은 체크카드에 학생증을 비롯해 교통카드 기능, 자동출결시스템 연동, 영화권‧커피숍‧놀이공원 등 가맹점 할인과 적립 여부까지 꼼꼼히 따지고 선택한다. 올해도 대학생들의 선택은 KB국민카드였다. KB국민카드는 30.9%로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올해까지 6년 연속 1위의 위엄이다. KB국민카드가 만족성, 편의성, 유용성, 신뢰성 등 모든 측면에서 다른 체크카드보다 선호도가 높다는 의미다. 2위와 3위는 0.1%p 차이로 희비가 엇갈렸다. NH농협카드가 18.4%의 선호도로 2위를 차지했고 신한카드가 18.3%로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비씨카드(9.8%), 5위는 우리카드(9.6%)에 돌아갔다. 나머지 체크카드는 0~2%대에 그쳤다.

국민카드에 대한 선호도는 권역별로 강원권(42.6%)이 가장 높았고 수도권(32.5%), 전라·제주권(31.3%), 경상권(26.5%), 충청권(25.9%)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학생(26.0%)보다 남학생(35.8%)의 비율이 훨씬 높았다. 계열별로는 자연·공학계열(35.0%)이 가장 높았으며, 학년별로는 2학년(32.4%)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 문구‧팬시류 부문 1위 모닝글로리

노트북과 모바일이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대학 생활에서 문구와 팬시류도 빠질 수 없다. 특히 대학생들은 디자인과 캐릭터 요소를 고려하고,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문구와 팬시류 물품을 선호한다. 여기에 일명 ‘갬성(감성을 뜻하는 신조어)’ 문화가 급부상, 문구와 팬시류 인기가 역주행하고 있다.

가장 선호하는 문구‧팬시류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7.0%가 모닝글로리를 선택했다. 문구‧팬시류 부문에서 모닝글로리는 ‘넘사벽(넘을 수 없는 4차원의 벽의 준말)’이다. 2003년부터 해당 부문 선호도 조사가 실시된 이래 1위 자리를 뺏기지 않고 있다. 대학생들의 트렌드와 니즈를 철저히 분석하며, 타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비교 우위를 꾸준히 지키고 있다는 방증이다. 2위는 32.6%를 얻은 모나미가 차지했다. 모나미가 부지런히 모닝글로리의 뒤를 추격하고 있지만, 모닝글로리의 벽을 넘기 역부족이다. 3위는 23%를 얻은 아트박스가 차지했다. 4위는 동아연필로 4.4%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모닝글로리의 선호도를 지역별로 보면 충청권(40.7%)이 가장 높았다. 또한 강원권(27.7%)을 제외하고 모든 권역에서 30% 이상의 선호도를 보였다. 모닝글로리의 선호도를 성별로 봤을 때 여학생(37.6%)이 남학생(36.4%)보다 다소 높았고 계열별로는 인문·사회계열(38.3%)이 가장 높았다. 학년별로는 2학년이 39.6%로 가장 높았다.

■ 담배 부문 1위 레종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담배 브랜드는 3강 구도 속 상위권 다툼이 치열하다. 그러나 올해도 1위의 영예는 레종의 몫이었다. 선호도는 19%. 레종은 2006년 처음 해당 부문 선호도 조사에서 1위 타이틀을 거머쥔 이후 15년 연속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 사실 담배는 상품이 워낙 다양하고 개인별로 기호나 선호가 천차만별이다. 때문에 정상을 고수하기 쉽지 않다. 이에 15년 연속 1위는 레종이 그만큼 대학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는 의미다. 레종은 KT&G의 주력 상품으로 대표 브랜드의 하나다. 레종 블루부터 레종 그린(멘솔), 레종 블랙, 레종 피버, 레종 데트르 블루, 레종 데트르 블랙, 레종 팝, 레종 에어로5, 레종 에어로1, 레종프렌치블랙, 레종 프렌치 폴라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최근 출시된 레종 프렌치 폴라는 입 냄새 저감기술을 적용, 깔끔함을 살렸다는 점에서 대학생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2위는 18.3%를 얻은 말보로에게 돌아갔다. 3위는 17.8%를 얻은 에쎄의 몫이었다. 1위 레종을 비롯해 2위 말보로, 3위 에쎄가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1위부터 3위까지 순위가 동일했다. 레종이 외산담배 업체의 공세에 맞서 국산담배 대표주자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는 것이 주목된다. 3강에 이어 메비우스(6.3%), 던힐(6.1%), 보헴 시가(3.8%), 디스(3.1%) 등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레종을 가장 선호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권역별로 강원권(27.7%)이 가장 높았으며 성별로 보면 남학생(18.2%)보다 여학생(19.8%)이 높았다. 계열별로 보면 예체능계열(20.6%)이, 학년별로 보면 1학년(21.6%)이 가장 높았다.

■ 소주 브랜드 부문 1위 진로이즈백

대학생들이 즐겨 마시는 소주는 무엇일까? 바로 진로이즈백이었다. 올해 처음 실시된 소주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진로이즈백은 33.2%로 1위를 차지했다. 진로이즈백은 출시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대학생들도 사로잡았다. 알콜도수가 16.9로 다른 소주들에 비해 부드럽게 마실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또한 진로 고유의 두꺼비 캐릭터를 활용, 대학생들을 비롯해 청년층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2위는 참이슬로 선호도 31.3%를 기록했다. 진로이즈백과는 불과 1.9%p 차이다. 진로이즈백과 참이슬이 양대 산맥을 형성한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처음처럼은 19.3%의 선호도로 1위, 2위와 격차가 크게 벌어진 가운데 3위에 올랐다. 이어 좋은데이(4.7%), 대선(4.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진로이즈백 선호도는 권역별로는 전라·제주권(38.8%), 계열별로는 예체능계열(42.2%), 학년별로는 3학년(35.6%)에서 각각 가장 높았다. 성별로는 남학생(29.0%)보다 여학생(37.4%)이 월등히 높았다.

■ 맥주 브랜드 부문 1위 테라

대학생들이 즐겨 마시는 소주 1위가 진로이즈백이었다면 맥주 1위는 테라가 선정됐다. 소주 브랜드 부문과 함께 올해 처음 실시된 맥주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테라는 27.6%로 1위에 올랐다. 테라는 진로이즈백과 함께 돌풍의 주역이다. 카스가 지배하던 맥주 시장에서 출시 이후 인기와 선호도가 급상승하며, 자연스레 대학생들의 최애 맥주 브랜드로 꼽혔다. 소맥(소주+맥주) 시장에서 테라는 진로이즈백과 참이슬, 어느 소주와도 잘 어울린다고 평가받는다. ‘테슬라(테라+참이슬)’라는 신조어도 탄생했다.

2위는 카스가 차지했다. 선호도는 19.8%. 테라의 급성장 속에서도 기존의 아성을 지키고 있다. 1위와 2위를 제외하고 3위부터는 수입맥주들이 줄을 이었다. 대학생들의 취향과 특성이 반영된 결과다. 3위는 호가든(8.3%)이 차지했고 4위 하이네켄(8.2%) 순이었다. 또한 클라우드는 6.6%, 버드와이저는 6.1%, 칭타오는 5.6%의 선호도를 보였다. 반면 하이트는 3.9%의 선호도로 주요 수입맥주들의 선호도에 미치지 못했다.

테라 선호도는 권역별로는 강원권과 충청권(31.9%), 계열별로는 자연·공학계열(29.8%), 학년별로는 2학년(28.8%)에서 각각 가장 높았다. 성별로는 남학생(28.2%)이 여학생(27.0%)보다 소폭 높았다.

■ 공무원학원 부문 1위 커넥츠공단기

청년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직업의 안정성이 직업 선택의 중요 잣대다. 이에 대학생들에게 공무원이 최고 인기직종의 하나로 꼽힌다. 대학들도 공무원시험 대비반을 운영하며, 대학생들의 공무원 시험 지원에 만전을 아끼지 않고 있다. 신분과 정년, 노후 보장 등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정적인 직업으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대학들이 공무원 시험 준비를 위해 여러모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지만, 대학생들이 공무원 시험 합격의 꿈을 이루려면 든든한 동반자가 필요하다. 대학생들 사이에서 어떤 공무원학원이 최고의 동반자로 인정받고 있을까?

대학생들은 최고의 공무원학원으로 커넥츠공단기를 선택했다. 44.6%의 응답자가 커넥츠공단기를 가장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공무원학원 부문은 2016년 처음 조사 대상에 포함됐고 커넥츠공단기가 올해까지 5년 연속 1위에 등극하며, 공무원학원 시장의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25.5%의 선택을 받아 2위를 차지한 에듀윌과 비교하면 격차가 19.1%p를 기록했다. 3위는 해커스로 19.2%의 선호도를 보였다.

가장 선호한다는 응답자를 권역별로 보면 51.1%의 선호도를 보인 강원권이 가장 높았다. 수도권(46.5%), 경상권(43.2%), 전라·제주권(41.3%)도 40% 이상의 선호도를 보였다. 또 여학생(44.2%)보다는 남학생(45.0%)이 선호도가 소폭 높았으며 계열별로는 예체능계열(51.0%)이 가장 높았다. 학년별로 살펴보면 1학년부터 4학년까지 40%대의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 천연 디퓨저 부문 1위 코코도르

디퓨저가 대학생들의 애장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대학생들은 타인의 취향보다 자신의 취향을 먼저 생각하면서 가치지향적 소비를 추구하기 때문이다.

올해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천연 디퓨저는 코코도르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32.7%가 코코도르를 선택했다. 이로써 코코도르는 3년 연속 1위의 금자탑을 쌓았다. 선호도 상승세도 주목된다, 처음 조사에서 29.0%의 선호도를 얻은 데 이어 지난해와 올해 30%대 선호도를 기록했다. 2위는 디퓨저팩토리로 26.6%의 선호도를 기록했다. 3위는 데일리콤마(16.5%), 4위는 코멧(16.1%)이 차지했다.

코코도르를 가장 선호한다는 응답자는 충청권(37.0%)이 가장 많았고 남학생(32.0%)과 여학생(33.4%)의 호감도는 차이가 별반 없었다. 계열별로는 예체능계열(42.2%)이 다른 계열보다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학년별로는 1학년이 36.4%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 OTT 서비스 부문 넷플릭스

OTT는 Over-The-Top의 약어로 Top은 TV 셋톱 박스(set-top box)를 말한다. 초기에 OTT 서비스는 셋톱 박스를 통해 케이블 또는 위성 방송 서비스를 제공했다. 하지만 광대역 인터넷과 이동통신 발달에 따라 스트리밍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PC와 스마트폰 등으로 OTT 서비스 영역이 확장됐다. 자연스레 OTT 서비스는 대학생 등 청년층을 대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했으며, 특히 코로나19 이후 집콕 생활이 일상화되면서 OTT 서비스에 대한 인기와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올해 처음 상품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 OTT 서비스 부문이 포함됐다. 대학생들의 취향과 시대 트렌드를 반영한 결과다. 그렇다면 어떤 OTT 서비스 브랜드가 대학생들의 선택을 받았을까? 명불허전 넷플릭스의 파워가 입증됐다. 선호도 79.3%로 압도적이었다. 2위 왓챠플레이(8.3%), 3위 웨이브(4.9%), 4위 티빙(4.6%), 5위 시즌(1.7%)와 경쟁 자체가 무의미했다.

넷플릭스를 가장 선호한다는 응답자는 강원권(83.0%)와 수도권(81.9%)이 80% 이상의 매우 높은 선호도를 보였고 남학생(82.2%)이 여학생(76.4%)보다 선호도가 높았다. 계열별로는 예체능계열(82.4%)이 다른 계열보다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학년별로는 2학년이 82.0%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 간편결제 부문 카카오페이

코로나19로 언택트 시대가 활짝 열렸다. 동시에 간편결제 시장도 호황이다. 소비의 영역이 오프라인 중심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생들은 간편결제를 위해 가장 먼저 카카오페이를 선택했다. 올해 처음 실시된 간편결제 부문 선호도 조사에서 카카오페이가 29.2%의 선호도로 1위를 차지했다. 카카오톡이 1위 SNS 채팅앱이라는 점에서 어찌 보면 자연스런 결과다.

2위는 삼성페이가 차지했다. 선호도는 23.9%다. 3위는 19.5%를 기록한 네이버페이의 몫이었다. 4위는 토스(16.6%)에 돌아갔다. 1위 카카오페이, 2위 삼성페이, 3위 네이버페이, 4위 토스가 간편결제 서비스 시장의 4강이다. 실제 5위 이하 간편결제 서비스 브랜드는 선호도가 한 자리 수에 불과했다.

카카오페이에 대한 선호도는 권역별로 경상권(33.0%)이 가장 높았다. 전라·제주권(31.3%)도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성별로는 남학생(25.6%)보다 여학생(32.8%)이 선호도가 높았다. 계열별로는 예체능계열이 43.1%로 가장 높았고 학년별로는 2학년(34.4%)이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 논문 교열/번역 부문 1위 에디티지

미디어 환경이 ‘디지털 퍼스트’와 ‘뉴미디어’ 중심으로 바뀌었다는 것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특히 대학의 글로벌화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급속하게 변화된 미디어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서는 대학의 브랜드 가치와 평판 관리에 있어 상대적으로 뒤처질 수밖에 없다. 학술‧과학 분야에서도 국제화를 겨냥한 홍보는 이러한 흐름에서 봐야 한다. 디지털 마케팅을 통해 연구성과를 적극 알리려는 움직임은 명확한 트렌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따라서 국제학술논문 교열/번역 시장도 대학생들 사이에서 중요성이 확산되고 있다. 지금은 대학생들도 학부 시절부터 학술논문 작업에 적극 참여하기 때문이다.

이에 올해 상품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논문 교열/번역 부문이 새롭게 합류했다. 선호도 1위의 영예는 에디티지의 몫이었다, 선호도는 34.7%. 에디티지는 세계적 학술 커뮤니케이션 전문기업이다.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논문 교열/번역 서비스뿐 아니라 에디티지 웨비나(webinar·웹+세미나)와 국제학술지 투고전략 워크숍, 영어 논문작성법 강의식 워크숍, 월간 온라인 강의 등을 진행한다. 이처럼 다양한 서비스가 선호도 1위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2위는 에세이리뷰가 33.2%로 차지했다. 3위는 이나고 21.1%, 4위는 하리스코 11.0%에 돌아갔다.

가장 선호한다는 응답자를 권역별로 보면 46.3%의 호감도를 보인 전라·제주권이 가장 높았다. 충청권이 43.0%로 뒤를 이었다. 또 남학생(33.6%)보다는 여학생(35.8%)이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했으며 계열별로는 예체능계열(35.3%)이 가장 높았다. 학년별로 살펴보면 1학년부터 4학년까지 모두 30%대의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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