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플린 스탠퍼드대 교수...이사회 28일 신임 총장 선출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양지물리학의 세계적인 대가인 로버트 러플린(54) 스탠퍼드대 교수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공모에 참여했다. KAIST에 따르면 지난 15일 총장 후보 공모를 마감한 결과, 러플린 교수를 비롯해 교수협의회에서 추천한 신성철(52), 박성주(54) 교수 등이 법인에 추천됐다고 밝혔다. 러플린 교수는 지난 98년 '분수양자 홀 효과'를 처음으로 이론적으로 설명한 공로로 추이, 스트뢰머 교수와 공동으로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다. 지난 79년 MIT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벨 연구소, 로렌스 리버모어 연구소를 거쳐 현재 스탠퍼드대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러플린 교수는 지난 4월 포항공대 부설 국제연구소인 아·태 이론물리센터(APCTP)의 소장 겸 포항공대 석학교수로 선임되는 등 지한파로 꼽히고 있는 인물이다. KAIST 이사회는 오는 28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제12대 총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학교측은 전임 홍창선 총장이 열린우리당 비례대표 의원에 선출되자, 지난달 신임 총장 선출 공고를 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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