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프로그래밍 언어로 각광받고 있는 자바(JAVA)를 배울 수 있는 교육센터가 대학에 잇따라 설립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국내 최초의 공인자바센터(AJC)가 호남대에 설립된 이래 강원대 동서대 등에 교육센터가 들어서는 등 캠퍼스가 자바 교육의 요람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

한국 썬 마이크로시스템즈가 자바 보급 확산을 위해 대학과 손잡고 장비 및 소프트웨어를 지원해 설립하는 이 센터는 자바 언어와 자바 솔루션에 대한 연구와 개발을 주도하게 된다.

대학입장에서는 정규교과목에서 소화하기 어려운 최신 기술을 학생들에게 전수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하고 있다.

국내 1호 자바센터를 유치한 호남대는 지난달 개원한 정보기술원에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있다. 호남대는 서울에 비해 지방이 상대적으로 전문교육센터가 드문 현실을 감안, 학생과 지역 산업체 종사자들에게는 수강료 할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당 교수나 학생들의 신청을 받아 단기 특별강좌나 단체특강도 수시로 개최할 예정이다.

호남대 정보기술원 김규택 교육부장은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들이 졸업후 현업에 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실무위주로 커리큘럼을 짰다”며 “본교생에게는 최고 44%까지 수강료를 할인해주고 있으며, 타대생도 여러 과목을 수강하거나 단체 수강시에는 혜택을 부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는 28일 소프트웨어교육지원센터 현판식을 갖는 강원대도 자바 기술을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교육센터를 개설한다. 이 센터는 강원대에서 2억4천여만원을 투자하고, 한국썬으로부터 약 14억원의 장비를 기증 받아 들어서는 것이다. SW지원센터는 우선 1학기 동안 매주 금요일에 +‘SW신기술 특강’을 마련하고, 2학기부터 본격적인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정민 강원대 교수(제어계측)는 “일반교육업체보다 저렴한 수강료로 최신 기술을 배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며 “수강생들이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다음달 부산 동서대에 교육센터가 들어서는 등 한국썬은 대학을 중심으로 권역별로 공인센터를 계속 개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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