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발한 산학 협력·글로벌 교육 최대 장점


울산대는 국내에서 가장 활발한 산학협동교육과 글로벌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대학 중의 하나다. 1970년 고급 기술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된 울산대는 현대그룹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12개 단과대학, 7개 대학원, 교수 1500여명, 재학생 1만3000여명의 대학으로 성장했다. 규모가 커졌을 뿐만 아니라 국내 굴지의 기업들과의 산학협력을 밑거름으로 전문지식과 실무능력을 두루 보유한 인재의 산실로 거듭났다. 2006년 졸업생 정규직 취업률 1위(졸업생 2000명~2999명 규모 대학 중)에 올랐고 대교협이 실시한 2005년도 대학평가에서는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된 저력을 가진 대학이다.

◆ 국내 굴지 기업과 산학협력 실무형 인재 양성=울산대는 심각한 대졸자 취업난으로 고민이 깊은 대학가에서 정규직 취업률 1위에 오르는 등 승승장구 하고 있다. 특화된 산학협동교육이 그 비결이다. 이공계열 학부(과)를 중심으로 시행되고 있는 산학협동교육은 전공 이론과 함께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건설환경공학부, 조선해양공학부, 기계자동차공학부 등에서 활발하다. 산업체 현장실습의 경우 각 학부(과)의 특성에 따라 주일일형(주당 1일씩 한 학기 동안 실시), 장기형(4주 이상 실시), 샌드위치형(3학년 수료 후 1년 실시)으로 나뉘어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샌드위치형을 시행 중인 건설환경공학부는 올해에는 5명의 학생이 SK건설, 대림산업, 삼성건설, 대우건설, 현대건설에서 현장 학습을 수행 중이다.

현대중공업 현장실습에서 구매관리개발 프로젝트 업무를 배웠던 이광수씨(28·컴퓨터·정보통신공학부)는 최근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그는“세계 최대의 글로벌 기업에서 실무와 조직생활을 경험한 것이 예비 사회인으로서의 경쟁력을 쌓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조선해양공학부의 경우 3, 4학년을 대상으로 방학 중 기업체 현장실무자가 진행하는 실무능력 함양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 3학년을 마친 학생들은 겨울 방학 기간 동안 현대중공업 인턴으로 경험을 쌓는다. 기계자동차공학부는 기업체 현장에서 공부하는‘현장캠퍼스’와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장캠퍼스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자동차공학개론’이라는 과목으로 개설됐다.

◆ 해외·국내 대학 교류로 경쟁력 업그레이드=울산대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글로벌 역량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방대학혁신역량강화(NURI) 사업 연수, BK(두뇌한국)21사업 연수, 대학경쟁력 강화 연수, 해외연수장학생 어학연수, 집중강의(Block Course) 연수 등 폭넓은 기회가 제공된다.

1994년 국내 대학에서는 처음으로 도입해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우수교육 프로그램으로 인정받은 바 있는 해외현장학습 프로그램은 현재 영어영문학과와 중국어·중국학과 등 5개 어문계열 학과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방대학혁신역량강화사업 수행학과의 경우 2008년까지 국고 324억원을 지원받게 되면서 해외연수 기회가 대폭 늘었다.

이와 함께 서울 소재 대학과의 학생맞교환 프로그램은 타 대학과의 교류를 통해 보다 폭넓은 경험과 지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교육부문의 지방-수도권 간 연계발전 모델로써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국민대, 숙명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과 자매대학 결연을 맺고 2학기 동안은 상호 대학에서 학업을 수행하고 있다.

◆ 학생은 학교의 주인이자 최고의 고객=울산대는 국내 대학으로는 최초로 교육품질 혁신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미국의 경영품질 개선 프로그램인 말콤 볼드리지(Malcolm Baldrige) 품질 기준을 적용한 모델이다. 교육·연구·행정서비스 등 모든 분야에서‘학생 만족’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 같은 노력의 하나로 2005년에 17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3546평 규모의 아산스포츠센터를 개관했다.‘ 좋은 교육여건이 훌륭한 인재를 만든다’는 취지로 설립된 것이다. 스포츠센터에는 국제공인규격의 수영장과 실내 체육관, 스포츠교실, 헬스장, 실내골프장 등이 들어서 있다. 헬스장에는 러닝머신 등 47종 100점에 달하는 각종 운동기구와 체성분 검사장비 등도 갖춰져 학생들이 건강을 챙기며 면학에 열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부미현 기자 mhbu@unn.net

“세계 일류 대학으로 간다”
특성화 교육에 적극적 지원

울산대 조선해양공학부는 세계 1위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과 함께 세계 일류학부 육성 프로젝트(SOTOP 프로젝트 :Ship & Ocean Engineering Top Ranking)를 추진 중이다. 목표는 조선해양공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 미시건대를 뛰어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학부에 투자되는 자금만 2010년까지 1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조선해양공학부는 ▲교수 1인당 학생수 10.4명 ▲교육방법 개혁 ▲세계 최첨단 교육시설 확보 ▲장학혜택 대폭 확대 ▲졸업 후 취업보장 등을 통해 2008년 국내 1위, 2010년 조선분야 세계 최고에 오른다는 목표다.

교육시설에도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해양의 불규칙 파를 실험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해양공학수조를 비롯해,선형수조, 진동소음, 공동수조 등 최첨단 실험실습 시설을 갖춘 단독건물도 확보할 계획이다.

생명과학부도 (주)KCC와 손을 잡고 올해부터 5년동안 132억원을 투입, 국내 화학분야 최고 학부로 키운다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미 생명환경분야와 면역학관련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로 자임하는 수준이다. 면역학분야의 세계적인 석학 권병세(60) 교수가 이끄는 면역제어연구센터는 암 등 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지난해 신설된 간호학과는 울산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해 아산사회 복지재단 산하 8개 병원 등 국내 최고 의료 인프라를 바탕으로 명문 학과로 육성되고 있다. 정원 30명의 소수정예, 장학금은 물론 기숙사까지 제공하는 장학혜택과 협력병원과의 특화된 교육이 강점이다.

<수시 2학기 전형 1720명 선발>
학생부 70%, 면접·구술 30% 반영

울산대는 수시2학기 모집에서 정원 외 261명을 포함해 모두 1720명을 선발한다. 전형방법은 의예과와 예·체능계를 제외한 대부분의 학부(과)에서 학생부 70%, 면접·구술 30%를 적용한다. 조선해양공학부와 간호학과, 기계자동차공학부는 1단계에서 학생부 100%, 2단계에서 다시 학생부 70%, 면접·구술 30% 비율을 기준으로 선발한다. 의예과의 경우 논술도 포함된다. 체육학부, 음악학부, 미술학부는 학생부 30%, 실시 70%로 선발하며 디자인학부는 실기 없이 학생부 80%, 면접·구술 20%로 선발한다.

학생부는 1학년과정에서 국어, 영어, 수학 각 1과목과 사회 또는 과학 중 1과목을 선택, 모두 4과목을 반영하며 2,3학년 과정(선택교과)에서 각 모집단위별로 지정한 5~8과목을 반영한다. 단, 조선해양공학부와 의예과는 전 과목 대상이다. 점수산출 활용지표는 석차등급 평균(9등급)을 적용한다. 국내 최고의 의료 인프라와 최첨단 교육과정, 풍부한 장학혜택을 자랑하는 간호학과는 일반전형에서 12명을 선발한다. 원서는 오는 9월7일부터 12일까지 6일 동안 울산대 홈페이지(http://www.ulsan.ac.kr)를 통해 접수한다. 인터넷 접수만 가능하며 합격자는 오는 10월 23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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