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0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대입 정시전형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입시 전문가들은 27일 정시모집에 지원하는 경우 수험생들은 모집군별 3차례의 복수지원 기회를 잘 활용하고 논술고사 준비에도 철저히 임할 것을 당부했다.

◇ 대학별 전형요소 반영방법 꼼꼼히 확인 = 정시모집에서는 대부분의 대학이 학생부와 수능 성적으로 전형을 실시하고 일부 대학은 논술고사와 면접 구술고사를 시행한다.

수험생들은 각 대학의 전형요소별 반영방법을 잘 확인해 자신에게 유리한 조합을 찾아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올해도 학생부와 수능 반영 방법은 대학마다 다양하며 특히 수능은 각 대학의 모집단위별 반영 비율과 가중치가 다를 경우 지망 대학과 모집 단위에 따라 영향력 높은 영역이 달라진다.

◇ 논술고사 철저히 대비 = 논술고사는 정시모집에서도 그 비중이 상당히 높아졌다.

학생부와 수능이 9등급제로 되면서 변별력이 낮아져 특히 상위권 대학들은 논술고사를 강화해 우수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 자료로 활용한다. 지방 소재 대학들도 의약학 계열에서는 논술고사를 시행하는 대학들이 많다.

올해부터는 정시모집에서도 대부분의 대학이 논술 문제를 통합 교과형으로 출제할 예정이므로 논술고사 대비를 위해서는 평소 교과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

정시모집에서 자연계 논술고사는 수시모집처럼 수리논술과 과학논술을 시행하는 대학들이 대부분이다.

◇ 모집군별 3차례 복수지원 기회 활용 =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들이 대부분 가군과 나군에 몰려 있어 이중 반드시 한개 대학은 합격해야 한다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다군은 모집 대학수와 정원이 적은 데다가 가군과 나군의 대학들 중 다군에 분할모집하는 대학들은 가군과 나군에 지원한 수험생들이 많이 지원하기 때문에 경쟁률과 합격선이 올라간다.

따라서 다군 지원자들은 가군과 나군에 합격한 복수 합격자들의 대학간 이동으로 많이 빠져나가겠지만 그래도 합격선이 올라간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지원해야 한다.

정시에서는 지나친 하향지원보다는 3차례의 복수지원 기회를 잘 활용, 한번은 합격 위주의 안전 지원을 하고 또 한번은 적정 수준의 지원을, 나머지 한번은 소신 지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 지원 경향과 선호도 흐름 분석 = 최근 몇년간의 정시지원 경향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은 의약학 계열의 강세를 들 수 있다.

대학 졸업 후 취업 문제가 중요한 사회문제로 대두한 이후 수험생들의 대학 학과 선택에서도 이런 흐름이 반영되고 있다.

올해도 여전히 의약학 계열에는 자연계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많이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가톨릭대, 성균관대 의대가 지난해부터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함에 따라 의대 모집정원은 대폭 줄었다.

올해도 의대 합격선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동시에 의학전문대학원 진학을 염두에 두고 생명과학이나 생명공학, 생물, 화학 관련 학과 합격선이 동반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 남은 수시 2-2에도 최선 = 수능 시험 이후 계속되는 수시 2-2는 앞으로 대학별고사만 남겨놓고 있다.

서강대 학업우수자 전형과 한양대 리더십우수자 전형 논술고사는 다음달 ~2일에 있고 서울대 특기자 전형 논술고사는 이달 29일, 지역균형 선발전형과 특기자전형의 면접 및 구술고사는 이달 30일에 시행한다.

수능 예상등급이 만족스럽지 못해 수시 2-2에 지원했다면 남은 수시 2-2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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