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이제 수험생들은 본격적으로 자신이 지원할 대학과 학과를 결정해야 할 시기에 놓였다.

학과를 선택할 때는 물론 성적도 중요하지만 직업과 진로에 대한 개념을 정확히 파악하고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 신중히 생각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교육개발원 강성국 박사는 3일 학과선택 지침서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학과선택법'을 펴내고 바람직한 학과선택 기준을 제시했다.

강 박사에 따르면 학과선택을 하는 첫번째 단계는 우선 '나 자신을 아는 것'이다.

자신이 가장 잘하고,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학과 선택의 첫번째 기준이다.

두번째는 직업을 탐색하는 것이다. 주변에서 흔히 본 직업에 한정하지 말고 다양한 직업들, 미래 사회에 각광받을 유망 직업들을 탐색해 관련 학과를 찾아본다.

세번째 단계는 학과의 성격을 정확히 아는 것이다. 학과의 교육내용, 졸업 후 진출 분야를 확인한 뒤 자신의 진로와 연결시켜 봐야 한다.

책에는 전국 1만7천여개의 학과가 7개 계열, 128개 소계열별로 교육내용, 관련학과, 취업분야, 취업률 등이 소개돼 있어 수험생들이 다양한 학과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강 박사는 "취업률, 적성, 학교의 평판, 합격 가능성 등 학과선택 기준은 다양하다"며 "그러나 무엇보다 자신의 적성, 희망사항을 우선 고려해 각자의 기준을 세운 뒤 치밀한 탐색으로 후회없는 선택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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