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열기가 대단하다. 현직에 있는 사람도, 연구하는 사람도, 강의하는 사람도, 그리고 공부 하는 사람도 청운의 꿈을 안고 부와 명예를 위하여 창업을 하고 있다. 이러한 창업중에서 현재의 기술을 발전시키고 사업화하려는 사람들과 연구결과를 사업화시키려는 사람들 그리 고 취미를 살려 새로운 세상으로 도약하려는 사람들에 의해 회사설립이 되는 경우를 '벤처 창업'이라 한다.

우리 대학에서도 벤처창업 보육을 하고 있다. 전자 통신 분야와 생명공학 분야가 대부분이 다. 벌써 매출과 수출실적을 올리고 있으며 전망이 매우 밝은 특허권도 소유하고 있는 첨단기술보유 벤처기업들이다. 엔젤마트에 상장되어 자금을 확보한 기업들도 많이 있고 해외지 점까지 개설하고 수출창구를 마련한 기업도 있으나 아직도 기술개발에 전념하고 있는 기업 도 있다.

그러나 벤처기업이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한다. 또한 실패가 있어야 하 며 그 실패를 거울삼아 재도전 할 때 성공한다라고도 한다. 벤처캐피탈에서 자금을 받은 벤처기업 중 성공한 기업은 10% 이내라고 한다. 왜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통계결과가 나오는것일까?

성공한 기업은 주식상장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이상한 논리에 휩싸인 결과가 아닌지를 곰곰 이 생각해 본다. 외국은 일정한 수준에 도달하면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위하여 반드시 주식 상장을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할 필요가 없다. 대기업으로의 성장을 위한 발돋움이라면 주식상장이 필요하지만 중소기업 또는 소기업으로서 성공하고자 하는 단순한 작은 소망이라면 모든 벤처기업이 성공할 수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월매출액 50억원을 목표로 세우 는 벤처기업과 5백억원을 목표를 세우는 벤처기업은 설립초기부터 차이가 있으며 이들 각 기업체의 인력구성은 판이하게 차이가 난다. 누구든지 대규모 기업체로 성장시키고 싶어하 지만 생산품목에 따라서는 소기업으로의 성공을 유도하거나 중기업으로의 성공을 유도 보육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언론이나 정부의 일각에서는 모든 벤처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하여야 하 며 중소기업으로의 성공을 외국의 경우와 같이 마치 실패한 것처럼 여기는 경향이 있다. 이래서는 벤처기업이 성공할 수 없으며, 벤처창업을 하고자 하는 젊은 기업가들의 의욕을 북 돋을 수 없으며 우리나라의 경제흐름이 과거와 같은 대기업 경향으로 흐를 수 있다.
즉 국가에서 벤처기업에 지원하는 각종 투자를 일정기간내에 일정액 이상의 매출을 올려야 한다는 조건(?)을 둘 것이 아니라 품목별로 수요ㆍ공급의 균형있는 사업화 계획이 되어 있는가에 우선점을 주어야 할 것이고 그에 따른 차등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다.

3년내에 1백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벤처기업 5개를 지원 육성하는 것도 좋지만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50개의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것이 국가경제발전과 산업 및 문화 발전에 더욱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중시하여야 할 것이다. 그러나 벤처기업가의 성공의지 가 박약하고 분사형태의 안일한 벤처기업이라면 지원할 필요는 없다. 벤처기업가의 첫째 목 적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사업성공이기 때문이다. 상용화된 기술의 변형보다는 생각지 못 한 기술의 개발과 사업화가 벤처창업이라고 생각한다면 젊은 학생들의 사기성 많은 생각이 나 허망한 생각들을 재정리하여 사업화 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훌륭한 공부라고 생각되며 이 것이 벤처창업의 진정한 첫 실패라는 것을 우리는 인식하여야 한다.

계란이 책상위에 세워질 수 없다는 고정관념이 깨어지듯이 우리가 하는 방법에 따라서 불가능한 일이 이루어질 수 있고 이러한 방법을 정리하는 것이 사업화 계획이며 이를 실현시킬 때 우리는 기업가로서 성공하게 되는 것이라는 것을 알려야 한다. 우리 모두 우리의 작은꿈을 진지하게 전개하고 정리하여 벤처창업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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