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성적 발표이후 정시 지원 전략…논술 등 대학별고사 준비 철저

7일 수능 성적을 받은 수험생들은 이제 수능시험 직후 세웠던 지원전략을 토대로 다시 한번 영역별 등급 성적을 분석해 유불리를 따지고 각 군별로 지원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

자신의 수능 성적 영역별 등급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등급 조합이 유리한지를 다시 한번 철저하게 따지고 지원가능 대학의 입학전형 자료를 분석해 가장 유리한 대학을 3개 군별로 선택한다.

지원 대학에서 논술고사나 면접ㆍ구술평가를 시행한다면 대학별 고사가 당락을 가르는데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므로 앞으로 남은 기간 대학별고사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다음은 입시전문가들인 전하는 수능 성적 발표 이후 정시 지원 전략이다.

◇ 수능 영역별 분석 및 등급 조합 분석하라 = 대학마다 수능 반영방법과 반영 영역이 다양하므로 자신의 영역별 수능 성적에 따라 지원 가능 대학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본인의 영역별 수능 성적을 분석해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조합을 찾아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

자신에게 유리한 영역이 '3+1'인지 '2+1'인지를 파악하고 그 범위 안에서 가ㆍ나ㆍ다군 중 군별로 2~3개의 대학을 지원가능 대학으로 결정해야 한다.

대학에서는 동점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영역별 점수를 다르게 할 수 있고 그 경우 등급 평균이 같더라도 대학 환산점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한다.

같은 등급이라도 반영 영역과 영역별 등급 점수에 따라 대학 환산점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자신의 등급 환산점을 확인해야 한다.

등급간 점수 차이를 고려했을 때 어느 영역의 등급이 좋으냐에 따라 등급 점수가 당락을 결정짓는 변수가 되므로 등급간 점수 차이가 큰 영역에서 높은 등급을 얻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 수능 가산점 부여 여부 확인하라 =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이 다른 것과 더불어 특정 영역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경우도 확인해야 한다.

가산점은 특히 수리 가형과 수리 나형이 함께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이나 학과에서 많으며 그 경우 주로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영역에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

영역별 반영 비율에 차이를 두고 추가로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도 있으므로 영역별 반영비율과 더불어 가산점 여부를 반드시 확인한 뒤 지원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 수능 탐구영역 반영 과목수 확인하라 = 탐구영역을 몇과목 반영하고 반영 비율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상당히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최대 선택할 수 있는 4개 과목 모두에서 높은 등급을 얻으면 좋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4개 과목 중 몇개 과목의 성적이 좋은가와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에서 몇과목을 반영하느냐에 따라 지원가능 수준이 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따라서 이런 세세한 부분을 챙기지 못해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는 점을 간과하면 안 된다.

탐구 영역을 2과목 반영하는 경우는 3과목을 반영하는 대학보다 동점자가 많이 나오고 합격 점수도 훨씬 더 높아진다.

◇ 학생부 실질반영비율 파악하라 = 올해 입시의 특징 중 하나는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의 증가이다.

정시모집의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은 상당히 낮은 편이지만 학생부 성적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특목고나 비평준화 지역 명문고 등 출신 고교에 따라 또는 수험생 개인에 따라서는 학생부 성적을 무시할 수 없다.

중위권 대학은 학생부 성적에 따라 상당한 정도의 수능 성적을 보완할 수 있고 교육대학도 일반적으로 학생부 반영비율이 높은 편이다.

◇ 수능 우선선발제 주목하라 = 일부 대학은 수능 우선선발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학교에 따라 특정 군에서 수능 100%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도 있고 정시 모집인원의 30~50%를 수능 성적만으로 우선 선발하는 대학도 있다.

학생부 성적이 좋지 않거나 대학별 고사에 자신이 없는 경우 우선선발 전형을 고려할 수 있는데 중상위권 이상 대학에서는 지원가능 등급 기준보다 0.2등급 정도 높은 선에서 우선선발 합격선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 3차례 복수지원 기회 활용하라 = 정시모집에 지원하는 수험생은 최소한 한곳에 합격할 수 있도록 3차례의 복수지원 기회를 활용해야 한다.

학생 개인마다 자신의 등급 성적과 처한 상황에 따라 선택하는 전략이 달라지고 어떤 전략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합격 가능성도 달라진다.

평소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ㆍ학과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점수로 합격 가능한 안정적 지원을 고려해야 한다.

수험생들은 정시 모집에서 각 입시군별로 1개 대학씩 최대 3개 대학을 지원할 수 있는데 입시군별 특성을 이해하고 지원하면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다.

가군과 나군에 상위권 대학이 몰려 있으므로 다군에 안정적인 지원을 하고 가군이나 나군에 상향 지원하는 것은 위험한 선택일 수 있다.

◇ 논술 등 대학별고사 철저히 준비하라 = 대학별고사는 모든 대학이 실시하는 것은 아니므로 대학별고사 실시 여부를 확인하고 그 대학의 기출문제 또는 예시 문제, 채점 기준 등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준비해야 한다.

특히 올해 논술은 대부분 통합교과형 논술이 출제되고 인문계열 뿐 아니라 자연계열 역시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이 많아졌다.

지원자끼리는 성적이 합격점에서 거의 차이가 없을 정도로 밀집해 있으므로 당연히 대학별고사가 당락을 결정하게 된다.

등급제로 바뀌면서 한 등급에 걸쳐있는 동점자가 지난해에 비해 훨씬 많아졌으므로 대학별고사는 당락에 훨씬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논술 준비를 철저히 하고 정해진 시간과 글자 수에 맞게 직접 글을 써보고 첨삭 지도를 받을 수 있으면 더 좋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