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61주년…각 분야서 졸업생 맹활약


경남대는 “교양 있는 전문인, 지역발전의 창도자, 주체성 있는 세계인” 양성을 교육목적으로 문과대학, 자연과학대학, 사범대학, 경상대학, 법정대학, 공과대학 등 6개 단과대학에서 1만5천여명의 재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개교 61주년을 맞은 경남대가 배출한 졸업생은 10만여 명. 이들 중에는 사회 각 분야에서 자신의 개성을 발산하는 이가 적지 않다. 국민가수 하춘화, 소설가 전경린, 클론의 구준엽, 판타지 소설가 이영도, 씨름선수 이만기 등이 모두 경남대 출신이다. 자신의 분야에서 빛을 내는 인재를 배출하는 것, 그것이 경남대가 갖고 있는 최대 강점이다. 또 이들은 후배들에게는 든든한 디딤돌이 되고 있다. 2020년까지 발전기금 1000억원 모금에 나선 경남대는 이미 동문과 지역주민들로부터 500억원이 넘는 금액을 모은 상태다.

자유로운 전공 선택… 학생 중심 대학

개개인의 능력을 발현해내는 데는 교육수요자인 학생 중심의 행정의 역할이 주효했다. 사범대학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모집단위가 광역화됐다. 자신의 진로를 명확히 설정하지 못한 신입생의 경우 학교생활을 해나가면서 자유롭게 전공 분야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복수전공, 부전공 및 전과제도가 활성화되면서 보다 풍부한 전공 탐색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 인접 학문에 대해서도 폭넓게 접할 수 있는 형태다.

2008학년도 정시모집을 앞두고 경남대가 강조하는 부분도 이 점이다. 이철리 경남대 입학처장은 “무작정 대학 서열과 같은 고정관념에 이끌려 진로를 선택할 것이 아니라 선배들의 관심과 지원, 교육 내용, 장학금이 풍부하고 자신의 진로 개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대학인지 따져봐야 할 것”이라며 학생 중심의 교육을 펼치고 있는 경남대를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경남대는 또 전국 사립대학 가운데 가장 낮은 등록금 수준을 유지하는 대학 중 하나다. 거기에다 연간 9500여명의 학생들에게 100억원 가량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한마장학 제도는 우수 학생들에게 4년간 등록금 전액 면제를 비롯해 도서비를 별도로 지급하고 해외 유학 기회까지 제공한다. 이외에도 외국어능력우수장학, 2인재적입학장학, 근로장학 등의 다양한 장학제도가 운영 중이다. 경남대는 지속적으로 가정 형편이 곤란한 학생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장학제도의 폭을 계속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필리핀 국립대 영어연수원 독자 운영

대학가의 화두로 자리 잡은 국제화 역량 강화를 위한 사업도 다각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필리핀 국립대내에 독자적으로 ‘경남대 영어연수원’을 개설, 매년 장단기 유학생 180여명을 파견해왔다. 미국, 일본, 호주, 러시아, 중국, 대만 등 세계 각국의 유명 대학들과 학술교류도 활발하다. 경남대는 이들 국가에 교환학생 또는 특성화사업단 파견으로 매년 100여명에 대한 교비 지원 유학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처럼 다양한 장학제도와 글로벌 역량 강화 노력으로 학생 취업률도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 매년 평균 70%에 가까운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지난해 교육부 조사 발표에 따르면 경남대는 모집정원 3000명 이상의 4년제 대학 중 전국 14위, 지역내 1위에 올랐다.

경남대는 이와 같은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사회적 수요와 미래 취업 전망이 밝은 전공분야도 지속적으로 신설하는 등 발전 동력을 찾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조선 및 해양산업에 IT기술을 융합시킨 조선해양IT공학과를 신설했다. 세계 1위의 경쟁력을 자랑하는 우리나라의 조선 및 해양공학 분야의 발전에 기여할 고급 신기술인을 양성한다는 것이 목표다.


< 정시모집 요강 >

학생부 반영 교과목 크게 늘려
학과 따라 1개영역 '필수 항목'으로


경남대는 2008학년도 정시모집에서 가, 나, 다군을 통틀어 총 1213명을 모집한다. 모두 일반학생전형으로 6개 단과대학의 36개 모집단위다. 가군에서는 군사학과 24명(남 18명, 여 6명)을 선발하며 나군에서는 총 927명, 다군에서는 사범대학과 예·체능계열을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 262명을 선발하게 된다.

수시모집에서 결원이 발생할 경우 정시모집으로 이월하여 선발하게 되므로 최종 선발 인원에는 약간의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선발인원과 관련한 사항은 12월 21일 경남대 입학안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번 정시모집에서는 학생부 교과성적 반영 교과목 수를 대폭 확대하고 반영비율도 상향조정해 수험생들이 관심이 요망된다. 학생부와 수능성적 등급제가 시행되면서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학교 측은 밝혔다.

가군의 군사학과는 수능에서 반영되는 영역수가 늘어나며 최저학력기준도 조정됐다. 합격자는 1단계에서 수능 언어, 수리, 외국어(영어) 영역과 탐구영역 중 1개 영역, 2개 과목을 반영해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다. 이들을 대상으로 수능 80%, 체력검정 10%, 면접평가 10%, 신체검사, 인성검사, 신원조회를 거쳐 최적학력기준을 적용해 최종 선발한다. 면접 배점의 50% 미만인 경우 불합격 처리된다. 최저학력기준은 수능 언어, 수리, 외국어(영어) 영역과 탐구영역 중 1개 영역의 2개 과목이 각각 5등급 이내여야 한다.

나군과 다군의 경우 인문·자연계열은 학생부 50%, 수능 50%를 반영해 선발하고, 예·체능계열은 학생부 40%, 수능 30%, 실기고사 30%를 반영한다. 학생부는 교과성적이 90%, 출석성적이 10%인데 교과성적은 1학년 40%, 2~3학년 60%를 적용한다. 수능에서는 국어교육과는 언어영역을, 영어교육과는 외국어(영어) 영역, 수학교육과는 수리영역을 각각 필수 항목으로 반영한다. 예·체능계열을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의 최저학력기준은 수능 성적 반영 3개 영역의 등급 평균이 7등급 이내다.

수리영역은 가형 또는 나형 응시자 모두 지원 가능하며 수리영역 가형 응시자가 자연계열 모집단위에 지원하는 경우 수리영역 취득성적에 대해 5%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경영학부 경영학전공과 컴퓨터공학부 컴퓨터공학전공은 주·야 동일 강좌를 개설해 운영한다. 올해 신설돼 유망학과로 조명 받고 있는 조선해양IT공학과는 이번 정시모집에서 나군과 다군을 통해 모두 1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입학원서는 인터넷과 방문접수를 실시한다. 인터넷 접수는 12월 21일 오전 9시부터 26일 오후 5시까지이며 경남대 입학홈페이지(ipsi.kyungnam.ac.kr)나 대행업체 홈페이지(uway.com 또는 applybank.com)로 접수하면 된다. 방문접수는 12월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 간 실시한다. 경남대는 수험생들의 입학원서 접수 편의를 돕기 위해 입학처에서 ‘입학상담코너’(055-249-2000)를 운영할 예정이다.

정시모집 최종 합격자 발표는 2008년 1월 28일이며 2월 12일부터는 예비합격 후보자를 대상으로 추가합격자 발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철리 경남대 입학처장은 “수험생들이 대학을 선택함에 있어 가장 먼저 고려해야할 사항은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정확히 파악하는 일”이라며 “사설 학원가나 입시전문 기관들이 내놓고 있는 각종 입시자료는 기관마다 편차가 클 뿐 아니라 부정확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학에 대한 정보는 해당 대학 입학안내 사이트 등을 통해 확인하고 지원 가능한 학과를 탐색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경남대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지역 최고의 명문 사립대학으로서 수험생들이 겉만 화려한 대학보다 내실 있는 대학을 선택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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