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즈업 목원 MVP' 수립, 국제화 등에 1천억 투자

대규모 개발로 ‘대전의 新중심지’ 부상 

대전지역 최초의 사립대인 목원대가 ‘서남부 신도시개발계획’에 따라 대전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서남부 개발계획은 대전시가 행정중심복합도시의 배후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다. 목원대 주변의 관저동과 유성은 남북으로, 내동과 수통골은 동서로 연결된다. 목원대는 그 중심에 놓이게 된다.

서남부권 1~3단계 개발이 완료되면 목원대 주변에는 총 932만m²(282만평)의 친환경 생태도시가 들어설 전망이다. 예상되는 유입 인구만도 30만 명이 넘는다.

목원대는 ‘대전의 신(新) 중심지’로 부상하는 때와 발맞춰 최근 중·단기 발전전략인 '라이즈업 목원 MVP 2013'을 발표했다. ▲문화·예술 세계대학 ▲글로벌 리더 육성대학 ▲지역발전 선도대학을 3대 발전목표로 설정한 것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5년간 총 1000억 원의 재원이 투입된다. 이는 ▲최우수 교수진 확보 ▲학생중심의 교육시스템 혁신 ▲국제화시스템 강화 ▲문화예술 콘텐츠 세계화 추진 ▲외국어 교육 강화 ▲특성화 추진 ▲산학협력 시스템 구축 ▲지역 커뮤니티센터 건립을 위해 쓰여 질 전망이다. 특히 신입생들은 향후 외국자매대학과의 복수학위·공동학위제를 강화하는 국제화 시스템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혁신에 5년간 1천억원 투입

이요한 목원대 총장은 "개교 60주년을 맞는 오는 2013년까지 3대 목표를 달성하는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며 "교육시스템을 혁신해 학생중심교육, 맞춤형 정예교육, 외국어 집중훈련을 시켜 전문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키워내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개교 53주년을 맞는 목원대는 8개 단과대학과 5개의 대학원을 갖추고 있다. 재학생은 대학원생을 포함해 1만3300여명에 달한다. 전통적으로 강점을 가진 신학·음악·미술대학은 현재까지 수천 명의 목회자와 예술가를 배출했다. 중부권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사범대학도 그간 1500명의 교사를 배출했다.

최근엔 영상·디자인·애니메이션·정보통신 등에서도 강점을 보이고 있다. 지방대학 혁신역량강화사업(누리사업)에 잇따라 선정된 것이 그 증거다. 목원대는 누리사업인 '영상·게임산업 전문인력 양성단‘에 중심대학으로 참여하고 있다. 협력대학으로도 2개 사업단이 선정돼 영화학부, 디자인학부, 만화·애니메이션 전공, 정보통신공학과, 바이오건강학부에 매년 22억 원의 국고가 지원되고 있다. 누리사업 지원금으로 이들 학과는 최첨단 실험 실습기자를 갖추고, 매년 400여명에게 누리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해마다 90여명에겐 해외연수와 취업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국내 최초 ‘3+1유학’ 시행

목원대는 일찍이 해외 유학의 중요성에 눈을 뜨고, 전국 최초로 ‘3+1 유학’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지난 97년부터 시행된 ‘3+1’은 3년은 본교에서, 1년을 해외 자매대핵에서 수학하는 유학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이 프로그램으로 약 900여명의 학생들이 해외 자매대학을 다녀왔다. 현재도 연간 90여명의 학생들이 1년간 해외 대학에서 유학하고, 이를 학점으로 인정받고 있다.

미국에 파견되는 학생들에겐 자매대학의 등록금 전액이 지원된다. 중국과 일본 파견 학생들에겐 자매대학의 등록금에 기숙사비가 추가로 지원된다. 일본의 자매대학에 유학가는 학생들에게는 항공료와 생활비까지 지원돼 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중국학과 학생들은 3학년 전체가 1년간 중국 자매대학에서 공부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학교측은 학생들의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해 학교당 배정인원을 10명 내외로 제한하는 등 세심하게 배려하고  있다.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활발하다. 목원대 취업경력개발센터는 노동부 주관 '대학취업기능 확충사업'에 2년 연속 선정돼 매년 1억5000만원의 국고지원을 받고 있다. 학교와 기업이 협력체계를 구축해 진로탐색·진로지도·경력개발 등 3단계 취업 지원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영어·컴퓨터·실무·면접 클리닉 등 30여개의 취업 프로그램이 전액 무료로 제공되고 있으며, 성적 우수자에게는 해외연수와 장학금 혜택이 부여된다.

가·나·다군 분할모집으로 999명 선발
언어·외국어·수리 2개영역 탐구 1개영역 반영

목원대는 이번 정시모집에서 일반학생전형을 통해 총 999명을 선발한다. 정원외 모집인원은 10명이다. '가', '나', '다'군으로 나눠 분말 모집하며, 총 242명을 뽑는 '가'군의 경우 ▲신학대학 30명 ▲사범대학(미술교육과 제외) 81명 ▲음악대학 103명 ▲영화영상학부 28명을 선발한다.

'나'군은 일반전형을 통해 592명을, 정원외로 10명을 뽑는다. 세부 선발인원은 ▲인문대학 79명 ▲사회과학대학 137명 ▲테크노과학대학 29명 ▲공과대학 41명 ▲사범대학(음악교육과 제외) 83명 ▲스포츠산업과학부 25명 ▲미술대학 198명 ▲특수교육대상자(정원외) 10명이다.

'다'군은 일반전형으로 165명을 뽑는다. 세부 선발인원은 ▲인문대학 25명 ▲사회과학대학 89명 ▲테크노과학대학 22명 ▲공과대학 29명이다. 

성적 반영은 '가'군 신학부와 사범대학의 경우 학생부와 수능을 각각 50%씩 반영한다. 사범대학 음악교육과는 학생부 20% 수능 30% 실기고사 50%를 반영한다.

음악대학은 수능 10%와 실기고사 90%를, 영화영성학부의 연기전공은 학생부 30% 수능 20% 실기고사 50%를 반영한다. 영화영상 전공은 학생부 30%, 수능 40%다.

'나'군 일반학부와 사범대학도 학생부와 수능을 각각 50% 반영한다. 미술교육과만 학생부 30% 수능 30% 실기고사 40%를 반영한다. 미술학부는 학생부 30% 수능 20% 실기고사 50%를, 디자인학부는 학생부 30% 수능 30% 실기 40%를 반영한다. '다군' 일반학부는 학생부와 수능이 각각 50%씩 반영된다.

수능은 언어·외국어·수리 중 2개 영역을, 사회·과학·직업 탐구영역은 1개 영역을 선택해 반영한다. 반영비율은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은 각각 40%씩, 탐구영역은 20%가 반영된다. 영역별 가중치는 없다. 급간 점수차는 3.75점으로 반영되는 모든 영역서 1등급을 기록하면 250점(50%)을 받는다. 모두 9등급일 때는 175점을 받게 된다. 

학생부는 1,2학년 성적의 경우 30%씩 반영되고, 3학년 성적은 40%가 반영된다. 반영교과는 국어·사회·수학·과학·외국어 교과 중 3개를 선택해 반영한다. 실질 반영비율은 30%다.
학생부는 교과성적을 기준으로 1등급일 때 10점 만점을, 9등급일 땐 8.72점을 받는다. 모든 교과에서 1등급을 받은 학생은 250점 만점(50%)을, 모두 9등급을 받은 학생은 218점을 받는다. 등급 간 점수차는 0.16점이지만, 실질적으로 학생부가 당락을 좌우할 전망이다. 이환태 입학처장은 "지원자의 수능등급이 대체로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학생부가 당락을 가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별전형으론 농어촌학생 전형과 실업계고교 전형 등이 있다. 특별전형의 모집인원은 수시모집 등록에 따라 유동적이다. 학교측은 수시모집 등록이 끝난 뒤 확정인원을 홈페이지(mokwon.ac.kr)에 공고할 예정이다.

농어촌학생 전형은, 농어촌지역 소재 고등학교에서 전 과정을 이수했거나 고교 재학중 본인과 부모가 농어촌지역에 거주한 자 등이 대상이다. 수능과 학생부의 반영비율은 각각 50%이다. 실업계고교 출신자 전형은 실업계고교나 인문계고교 실업계반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한다. 검정고시 출신자는 지원할 수 없다. 전형요소반영비율은 농어촌학생전형과 같다.

총 10명을 모집하는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의 세부 선발인원은 ▲신학부 4명 ▲사회복지학과 4명 ▲컴퓨터공학부 2명이다. 전형요소 중 학생부만 100% 반영한다. 다만 최저학력기준이 있어 언어·외국어·수리 중 1개 영역이 5등급 이내에 들지 못하면 지원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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