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정부가 ‘실사구시’ 교육이념으로 설립한 4년제 교육중심 특성화 대학으로, 취업률 100%를 자랑하는 신흥 명문대학이다. 개교 이래 취업률 100% 기록을 12년째 이어오고 있으며, 2006년 졸업생 기준 35%가 대기업에 입사했을 정도로 취업의 질도 우수하다.

만성화된 청년실업 문제로 대학가가 학점과 어학에 목을 메고 고시열풍에 휩싸인 현 시점에서 한기대가 이룩한 성과는 가히 혁신적이다. 삼성을 비롯한 현대·LG·한전·포스코 등 대기업 및 공기업에 취업한 졸업생들의 비율이 35%이며 나머지 43%가 중견기업에 들어갔다.

노동부의 정확한 산출방식으로 취업률 통계를 취합한 결과로, 내실은 부족하면서도 무조건 취업률 100%를 홍보하는 대학과는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


교과과정 50% 전공분야 실험실습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술리더의 메카로 성장한 한국기술교육대의 성공비결은 특성화된 교육방법이다.

기업이 요구하는 실무능력을 겸비한 실용적 공학인재를 양성하고자 공학교육모델인 ‘KUT 기술교육모델’을 만들어 운영하며, 다른 대학과 차별화한 교과과정을 운영·지원하면서 전문엔지니어의 엘리트 코스를 수립해 기업에서 격찬을 받고 있다.

한기대는 실무능력을 겸비한 창의적 공학인재 양성을 목표로 특성화된 공학교육모델인 ‘KUT 기술교육모델’을 만들어 운영하는데, 전문이론과 실무능력 중심의 균형 있게 배분된 커리큘럼과 기업수요에 맞춘 교수진 확보는 국내 어느 대학에서도 시도하지 못한 한기대만의 강점이다.

정부가 설립하고 운영하는 대학이라는 점도 매우 유리한 조건 중 하나다. 교과과정을 실기 50%로 짜기 위해서는 매우 많은 인력과 장비가 필요한데, 정부지원 없이 그만한 시설을 갖추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일반대학(130~40학점)보다 많은 150학점의 졸업이수학점을 얻어야 졸업할 수 있으며, 전체 교과과정의 50%(4년간 2,000시간)를 전공분야 실험실습 교육과정으로 편성한 한기대의 특성화 교육전략은 24시간 개방되는 실험실습실 운영과 산업현장에서 실제 쓰이는 고가의 최첨단 장비 확보 등에서 빛을 발한다.

일상적인 실험실습을 위해 학부생에게 전원 랩실을 의무배정하며, 전임교원 채용 시 기업체 또는 연구소 등의 근무경력(3년)을 필수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여기에 기존 공과대학의 대학원생 조교와 차별화된, 실험실습 교육지원만을 위한 ‘전임 기술연구원’ 제도를 두어 더욱 현장감 있고 세밀한 공학교육을 뒷받침한다.

그야말로 정부 출연대학답게 우수한 교육환경 및 지원체계 구축, 이상적인 공과대학의 교육모델을 현실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학생도, 교수도 실력 있는 대학

한기대는 또한 대부분 겉치레로 지나는 졸업 과제를 교육과 연결, 눈부신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3~4학년 때 만드는 졸업연구작품은 한기대 교육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 중 하나다.

다양한 전공의 학생이 1~5명으로 팀을 이뤄 하나의 작품을 기획부터 설계는 물론 직접 제작까지 하는 과정에서 4년 동안 배운 이론과 기술을 집대성한다.

‘2007 국제 로봇콘테스트(IRC)’에서 휴머노이드 부문 대상(대통령상)을 2년 연속 수상한 ‘가제트’도 졸업연구작품으로 만든 것이다. 이밖에도 졸업연구작품으로 하이브리드 승용차를 만드는 팀도 있는 등 수준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일선기업도 매년 10월 열리는 졸업연구작품전을 눈여겨보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인간형 로봇)으로 대통령상을 비롯해 각종 로봇경진대회를 석권한 류광현 군(컴퓨터공학과 4)은 “중요한 것은 대학의 이름이 아니라 교육과정과 환경의 내실”이라며 “풍부한 실험실습 기자재와 현장 경험이 많은 교수진, 국립대 수준의 학비 등이 한기대만의 최고 장점”이라고 말했다.


재학 중 4주 이상의 현장 교육실습, 전공분야 국가기술자격증 취득, 토익점수 의무화, 창의적 공학교육 구현을 위한 졸업연구작품 수행 등 실무에 강한 공학 엔지니어와 인적자원개발 전문가를 배출하며 기업체가 요구하는 우수인력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교수진 구성과 운영에서도 한기대만의 색깔은 명확하다. 전임교원 채용 시 기업체 또는 연구소 근무경력(3년)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게다가 임용 후 3∼5년마다 1학기 이상 전공분야와 관련된 산업현장에 파견돼 산업기술의 변화를 직접 체험하고, 이를 교과과정에 반영토록 하는 ‘교수 현장연구학기제’는 한기대가 추구하는 실무중심 기술교육의 모태나 다름 없다.

재학생들 또한 교수가 파견된 산업현장에서 2주 이상 ‘현장실습교육’을 이수해 산업현장이 교수의 연구실이 되고, 학생의 실험실습 현장이 되는 새로운 공학교육의 모델을 만들었다.

장학금 수혜율 76.8%…교육환경 탁월


한기대의 또 다른 강점은 내실 있는 교육환경 구축이다. 정부가 만들고 지원하는 대학답게 국립대 수준의 등록금과 수혜율 76.8%라는 폭넓은 장학금 혜택은 학생중심의 대학운영 원칙을 고수한 결과다. 올해 초 발표된 ‘교육비 환원율’ 평가에서도 394.6%로 포항공대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투자에 강한 대학으로 명성을 떨친 바 있다.

한기대의 교육여건은 정부 출연대학답게 국립대를 상회한다. 그만큼 내실 있는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국립대 수준의 등록금 운용과 수혜율 76.8%라는 폭넓은 장학금 혜택은 한기대가 가진 또 다른 무기이다.

2007년 초 발표된 교육비 환원율 평가 자료에 따르면, 한기대는 교육비 환원율 394.6%를 기록한 바 있다. 학생 1인당 1년 교육비 1,373만원 중 등록금 충당비용은 348만원으로 나머지 1,025만원은 대학 측에서 전액 부담하는 체제이다. 이는 포항공대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그만큼 질 높은 교육환경을 구축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한기대는 올해 처음 실시한 사학진흥재단 전국대학 경영분석 평가에서도 재정상태·교육투자활동·종합평가 모두 A등급(AAA)을 받으며 ‘트리플A’에 선정되기도 했다. 전국 190개 대학 중에서 ‘트리플A’ 대학은 한기대를 포함, 10개 대학뿐이다.


여기에 지방대학혁신역량강화(NURI) 사업, 충청·호남·제주권 창의적 공학교육 시범대학 선정, 지역혁신센터(RIC) 사업 등의 다양한 국책사업 및 산학협력 사업을 통한 맞춤형 장학금 규모는 일반 사립대를 2배이상 능가한다.

누리사업과 산업인력양성사업에 참여하는 학부의 학생들 80% 이상이 장학금을 받고 있으며, 재학생 60% 이상을 수용하는 기숙사 확보율 또한 한기대가 내세우는 자랑거리다. 내년 3월 국제학사를 준공하면 이 비율은 80%까지 상승할 예정이다.


나군 351명·다군 145명 총 496명 모집

수능성적 50%, 학생부성적 50%로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정시모집 나군에서 351명, 다군에서 145명 등 총 496명을 모집한다.

단, 수시모집 합격자 등록결과에 따라 모집인원은 늘어날 수 있다. 입학원서 접수는 12월 21∼26일이며, 방문접수는 26일만 받는다.


수능성적은 3개 영역의 등급점수의 합을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며, 면접은 실시하지 않는다.

전형방법은 정시모집 나·다 군 모두 동일하며, 전형점수 200점 만점에 수능성적 50%(100점), 학생부성적 50%(100점)이며, 수능 성적은 3개 영역(2+1 체계)을 반영한다.

공학계열은 수리영역, 외국어영역(영어)을 필수로 반영하고 언어영역과 탐구영역 중 최상위 1개 영역을 선택 반영하며, 인문계열은 언어영역, 외국어영역(영어)을 필수로 반영하고 수리영역과 탐구영역 중 최상위 1개 영역을 선택 반영한다.

단, 직업탐구영역 선택자는 실업계 고교 출신자이어야 한다. 탐구영역 성적은 상위 2개 과목의 등급 평균점수를 반영하며, 공학계열 모집단위에서 수리 가형 선택자에게는 수리영역 등급 점수에 10%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수능성적 영역별 반영비율은 공학계열은 수리 35%, 외국어 35%, 선택영역 30%를 반영하며, 인문계열 언어 35%, 외국어 35%, 선택영역 30%를 반영한다. 학생생활기록부 성적은 3개 과목(2+1체계)을 반영하며 실질반영비율은 31.03%이다. 학년별 반영비율은 1학년 30%, 2학년 30%, 3학년 4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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