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30만평 제2캠퍼스 추진, 동북아대학 신설

전자공학과를 국내 처음으로 개설, IT 교육의 메카로 자리잡은 광운대가 동북아를 무대로 다시 한번 날개를 편다. 2014년까지 동북아 톱 10 IT대학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의정부 30만평 규모의 제2캠퍼스 추진과 내년 신설하는 ‘동북아대학’ 등이 이를 뒷받침한다.

광운대가 이처럼 세계로 눈을 돌린 이유는 국내 최고의 IT교육의 메카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수년간 ‘취업분야 전공일치도’ 1위 자리를 타 대학에 내주지 않는 것도 광운대의 IT 경쟁력을 보여준다. 특히 삼성전자에만 졸업생 1,500여명이 포진해 있으며, IT계열 기업 CEO 배출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광운대는 지속 성장을 위해 산학협력단 내 교책연구소를 설립해 연구분야 특성화 작업에 지속 지원하고 있다. 기업이 R&D 투자를 통해 경쟁우위를 지키는 것과 흡사하다.

교책연구소는 정통부 주관 ITRC사업에 3개 센터를 입주시키면서 고려대와 함께 국내 대학 중 가장 많다. 이 사업을 통해 각 센터마다 8년에 걸쳐 매년 8억씩의 지원금을 받아 연구 경쟁력에 탄력이 붙고 있다.

전자정보공과대학은 특히 국내 처음으로 8개 개설학과 모두가 한국공학교육인증원(ABEEK) 인증을 받았다. 졸업과 동시에 곧바로 공학 실무에 투입 가능한 인력을 배출할 수 있다는 의미로, 광운대의 실무중시 교육을 말해준다.

최근 삼성전자가 신입사원 채용시 ABEEK 이수자에 10%의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해 공학교육인증제를 도입한 광운대를 포함해 인증 대학의 인기는 날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GS칼텍스, GS건설, 두산중공업 등 대기업들도 잇따라 신입사원 채용시 ABEEK 반영을 고려하고 있다.

여기에 KT 대표이사와 정보통신부 장관을 역임한 이상철 총장이 직접 나서 학생들의 기업 밀착도를 높이고 있다. 18학점 이내에서 기업 인턴십 이수로 학과수업을 대체할 수 있게 한 때문에, 광운대생들은 졸업 직전 대부분 기업 현장에서 실무를 익히게 된다.

국내 처음으로 친 기업형 맞춤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도 광운대만의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와 공동으로 정보통신트랙을 운영, 졸업 후 취업 연계의 길을 넓혔다.

광운대가 추구하는 IT 핵심인재는 이공계 분야 전문가에서 IT 글로벌 리더로 변화하고 있다. 내년 신설되는 ‘동북아대학’이 이러한 인재 양성의 메카가 된다.

동북아대학은 경영과 국제통상, 중국, 일본학과 등 4개 인문학과를 통합해 학부로 개편한 것으로 동북아 지역을 대표하는 IT리더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북아 통상학부, 동북아문화경영학부, 국제협력학부 등 3개 학부 내 5개 전공이 설치된다.

또 영어문학과를 영어학과로 전환하고 과학기술법무학과를 신설하는 등 학문 융합과 신설을 통해 사회와 기업이 실질적으로 요구하는 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운대는 이밖에 단과대별 ‘글로벌 능력 개발 프로그램’과 ‘글로벌 문화체험 프로그램’, ‘광운 글로벌 챌린지 프로그램’, ‘해외탐방 프로그램’, ‘교수해외연수 프로그램’ 등을 시행, 세계로 열린 대학을 추구하고 있다.

IT에 강한 대학 답게 광운대 캠퍼스도 첨단 정보통신이 속속 도입된다. 와이브로와 와이맥스, DMB 등 차세대 무선 통신 기술을 구현하는 ‘큐빗(CuBit)’이라는 IT인프라 구축사업이다. 유비쿼터스연구소 등 IT 관련 연구소에서는 학과간 공동 연구가 진행되면서 IT 학문간 융합을 모색하고 있다.

[신입생 대상 장학제도] 수능 우수자... 용돈 받으면서 석·박사까지
-4년 등록금 전액에 매달 80만원, 무상 노트북
-해외 석·박사 과정 입학시 매년 3만불 파격 지원

광운대는 ‘참빛 입학 장학생’, ‘비마 입학 장학생’, ‘한울 입학장학생’, ‘연촌 입학 장학생’, ‘프론티어 입학 장학생’ 등 신입생을 위한 5개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참빛 입학 장학생’의 경우 계열별로 수리와 외국어, 언어, 탐구 2과목 등 3개 영역이 모두 1등급이면, 4년간 등록금 면제에, 매달 80만원의 도서비와 노트북이 무상으로 지급된다. 여기에 광운대 대학원 입학시에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며, 교내 어학원 강좌가 모두 무료다.

졸업 후 광운대가 정한 세계 유수 대학 박사과정에 진학할 경우에는 3년간 매년 3만불의 파격적인 장학금이 지급된다. ‘비마 입학 장학생’의 경우에는 수능 주요 2개 영역 1등급자가 대상이며 4년간 등록금 면제에 매달 도서비 40만원, 무상 노트북에, 광운대 석·박사 과정 입학시까지 등록금이 전액 지급된다.

수능 성적만 좋다면 용돈을 받으면서 공부할 수 있는 파격적인 장학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밖에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내외 장학금 40여종이 운영되고 있다.

[광운대 입시 요강]
‘가’군 501명, ‘다’군 523명 등 총 1,024명 선발
인문계열에 수리 영역 20%, 자연계열에는 언어영역 10% 반영
수리 ‘가’와 ‘탐구’에 5~10% 가산점

광운대는 2008학년도 정시 신입생모집에서 ‘가’군 501명과 ‘다’군 523명 등 모두 1,024명을 모집한다.

‘가’군은 자연, 인문계열 모두 대학수학능력시험 50%와 학교생활기록부 50%를 합친 성적으로 선발한다. ‘다’군의 자연계열의 경우에는 수능 60%에 학생부 40%를 적용하며, ‘다’군 인문계열은 1단계에서 수능 50%와 학생부 50%로 가린 뒤, 2단계에서 1단계 점수 90%와 논술고사 성적 10%를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다’군 생활체육학과는 수능 30%와 실기고사 40%, 학생부 30%를 합산하여 선발한다. 농어촌학생과 전문계고교출신자는 수시 2-1학기 모집에서 미등록 인원이 발생할 경우에만 선발하는데 수능 50%에 학생부 50%를 합산 선발한다.

학생부 반영비율은 전 계열 1학년 20%, 2학년 40%, 3학년 40%이며 학생부 요소별 반영비율은 교과성적이 95%이며 출결상황은 5% 반영된다. 수능 성적 반영 방식은 인문계열의 경우 언어30%, 외국어30%, 수리20%, 탐구(2과목)20%로 수리 영역이 추가됐다. 자연계열은 수리 40%, 외국
어 30%, 탐구(2과목) 20%에 언어영역이 10% 추가 반영된다.

전자정보공과대학/화공환경공학군은 수리 ‘가’형 선택 시 5%의 가산점을, 탐구영역에서 과학탐구를 선택하면 5%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자연과학군의 경우 수리 ‘가’형 선택시 10%의 가산점이 추가되며, ‘다’군 생활체육학과도 수리 ‘가’형 선택자에게 5%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참고로 자연과학군의 경우 ‘과탐’ 응시자만 지원이 가능하다.

논술은 통합논술 형태로 출제되며, 3~4개의 제시문에 대한 3개 논제로 출제될 예정이다. 답안은 최소 200자~300자에서 크게는 800자~1,000자 정도로 최대 2시간 이내에 작성해야 한다. 제시문은 교과과정을 적극 반영해 교과서내 지문도 일부 출제된다. 독창성과 논리성이 평가기준이 되며, 지식 나열보다는 자신의 생각을 독창적인 시각으로 풀어야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논술고사는 최고 100점에서 최하 85점으로 당락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원서는 21일 오전 10시부터 26일 오후 5시까지, 인터넷(http://www.kw.ac.kr, http://www.applybank.com)으로만 접수 가능하다. ‘다’군 인문계열 논술고사는 2008년 1월 22일, 생활체육학과 실기고사는 23일 치를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