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 교양인, 봉사하는 전문인’ 양성

단국대는 올해 창학 60주년을 맞았다. 지난 9월 본교를 죽전 센트로캠퍼스로 이전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힘찬 출발을 시작했다. 센트로캠퍼스는 21세기형 디지털·그린·휴먼캠퍼스를 지향하는 최첨단 캠퍼스로 단국대는 캠퍼스 이전을 계기로 글로벌화와 실용학풍을 더욱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옛 서울 한남동 캠퍼스와 비교해 교지는 7배 이상, 교사는 2배 이상 확대됐다. 전공별 실험실습공간도 최고 두배 이상 커졌고 국내 대학 최초로 10Gbps 유무선 네트워크를 갖췄다.

가스관과 전력 통신망이 모두 지하로 매설, 클린캠퍼스를 구현했으며, 향후 2,500여명을 수용하는 첨단 기숙사를 구축해 친환경 녹지대에 국내 최대의 기숙캠퍼스로 거듭난다는 복안이다.

단국대가 구상하는 기숙캠퍼스는 숙식은 물론 별도의 외국어·교양교육도 함께 제공되는 개념이다. 현재 완공된 집현재 외에 내년 가을과 2009년 착공 예정인 민자 1~2차 기숙사가 확충된다.

30만평의 캠퍼스에는 2차 마스터플랜에 따라 국제교류센터와 70주년기념관, 종합관 등이 완공되면 교사 면적은 더욱 획기적으로 증대된다.

캠퍼스는 특히 계열별로 교사동을 배치해 학문 상호간 연구 시너지를 이끌어 내도록 설계됐다. 공동 시설인 범정관(대학본부), 도서관, 혜당관(학생회관)은 캠퍼스의 중앙에 위치하고, 인문사회계열, 자연과학 및 공학계열, 예체능 계열 등 관련 영역별로 집중시켜 학문간 협력이 원활하도록 했다.

캠퍼스 전체의 전력을 중앙에서 제어하는 방식으로 365일 쾌적한 면학환경이 구축되고 캠퍼스 배후에는 20만평의 녹지대를 활용해 산책로와 휴게시설이 들어선다. 학생회관과 음악관, 체육관 등 문화복지공간도 한남동 캠퍼스와 비교해 최대 3배 이상 늘었다.

단국대는 이를 기반으로 ‘창조적 교양인, 봉사하는 전문인’양성을 위해 전공교육 내실화와 함께 교양 및 어학교육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있다.

‘졸업하기 어려운 대학’으로 대변되는 전공교육 강화방안의 핵심은 바로 ‘전공교육인증제’와 ‘특임교수제’이다.

전국대학 최초로 실시하는 ‘전공교육인증제’는 단국대가 지향하는 전공교육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재학생들의 미래계획을 지도교수의 상담과 계획점검을 통해 이루어가는 방식이다. 기존 졸업인증제처럼 일률적 평가를 벗어나 학생 개개인의 목표와 이를 성취하는 과정을 실시간 전산망을 통해 관리하는 ‘맞춤형 인증제도’이다.

올 초 이 제도를 시범 운영하고 있는 상경계열 학과에서는 올해 공인회계사 15명, 세무사 시험에 16명을 합격시켰고 법학과에서는 사법시험에서 작년 6명에 이어 올해에도 8명이 합격하는 등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는 평가다. 단국대는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대부분의 학과로 이 제도를 확대시킬 예정이다.

특임교수제는 연구역량 강화의 핵심프로그램으로 5-6개 전공분야를 특성화시켜 연구에만 전념할 특임교수를 선발해 해당 전공의 연구역량을 크게 강화한다는 제도. 특임교수는 일반 교수의 2배 이상의 연봉과 연구비를 지급받게 되며 해당분야 연구에 필요한 인재를 스카우트 할 수 있는 인사권도 부여받게 된다.

한편 글로벌 시대에 대응하는 인재 양성을 위한 단국대의 또 하나의 핵심은 바로 교양교육의 강화이다. 세계 어디서나 소통이 가능한 인재 양성을 위해 국제화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해 신입생에게 토익시험을 치르게 하고 매년 수백명씩 해외로 단기어학 연수를 보내고 있다. 글로벌 시대에 영어를 필수적인 의사소통의 수단임을 감안한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인재개발원에 교양교육을 전담하는 부서를 따로 두어 재학생들의 교양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같은 재학생들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지역사회와의 산학협력 교류도 활발해 지고 있다.

단국대는 지난 10월 25일 대한주택공사, 삼성SDS, 에너지관리공단, NHN, SK C&C, 전자부품연구원, 한국석유품질관리원, 한국전력기술, 한국정보사회진흥원, 한전 KPS, 한국지역난방공사, 현대정보기술 등 죽전, 분당지역 15개 핵심기업과 산학협력을 체결했다.

이는 기존의 개별 대학과 기업간의 협약이 아닌 대학과 지역 내 기업들의 동시 협약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단국대는 세부적 논의를 거쳐 인턴십 과정 및 현장 프로그램 등을 개설해 재학생의 취업경쟁력을 키우고 해당 기업들과 공동연구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미 산학협력 기업 가운데 하나이며 포털사이트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과 WP(web Professional, 웹 전문가) 과정을 공동개설하기도 했다.

■단국대 변화의 중심, ‘글로벌 A+ Vision 2017 프로젝트’
‘Global A+ Vision 2017 프로젝트’는 10년 후 대한민국 톱 5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단국대의 핵심전략으로 대학 발전을 위한 다양한 계획이 총망라되어 있다.

프로젝트는 최첨단의 디지털 캠퍼스, 최상의 교육ㆍ복지 프로그램, 최고의 교수ㆍ연구역량 등 A+ 수준의 교육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졸업하기 어려운 대학’으로 상징되는 교육프로그램을 시행해 ‘창조적 교양인, 봉사하는 전문인’을 양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향후 10년간 총 5,400억원을 투자해 교육, 연구 시설, 행정 등 7대 중점 분야에 걸쳐 ‘21대 핵심과제’와 ‘75개 세부 추진과제’를 시행한다.

현재 705명의 교수진을 1,000여명 수준까지 늘려 전임교원 확보율을 선진국 수준인 80%까지 끌어올리고 전임교원 1인당 학생수도 38.5명에서 25명선으로 향상된다. 내년부터 외국인 교수 채용을 활성화해 ‘1학과 1외국인교수’를 달성하고 영어강의를 확대해 글로벌 마인드를 길러준다.

해외 자매대학 교환학생의 수도 연 평균 400명선으로 확대, 공인 외국어 성적의 졸업 필수요건 등 국제화지수를 업그레이드 한다. 시설면에선 죽전 센트로캠퍼스 2차 마스터플랜과 천안캠퍼스 리모델링 및 신축에 따라 추가로 10여개의 건물이 신축된다.

■사법시험·공인회계사·관세사·세무사 41명 대거 합격
-법대, 상경계열 강세 이끌어

단국대는 올해 사법시험(8명), 관세사(2명), 공인회계사(15명), 세무사(16명) 등 사법시험과 상경계열 국가고시에서 41명을 대거 합격시켰다.

지난 9월 5일 국세청이 발표한 세무사 시험에서 단국대는 전수오 동문(상경학부 졸업)을 비롯한 16명이 합격했으며, 공인회계사(CPA) 시험에서도 구본명 동문 (회계학 졸업) 등 15명이 합격했다.

공인회계사 시험 최종합격자는 전국 14위에 랭크되었다. 이외에도 최수철(경영학 4년) 등 2명이 관세사 2차시험에 최종합격했다. 사법시험에서도 윤규상 동문(법학과)을 포함해 8명이 최종합격해 로스쿨 유치에 청신호를 밝혔다.

[입시요강] 단국대 이렇게 뽑아요!

<죽전 센트로캠퍼스>
죽전 센트로캠퍼스는 이번 2008학년도 정시에서 ‘가’군, ‘나’군, ‘다’군으로 분할하여 모집한다. 인문 및 자연계열의 경우 논술이나 면접과 같은 대학별 자체고사 없이, ‘나’군은 학생부 중심으로 학생부 60%, 수능 40%를, ‘다’군은 수능 중심으로 학생부 40%, 수능 60%를 반영하여 선발한다.

특히 ‘다’군에서는 모집인원의 40%를 수능성적만으로 우선 선발하는 수능우선선발을 실시한다. 전년도까지는 대부분의 경우 학부를 모집단위로 했으나 2008학년도부터는 일부 학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경우, 학과를 모집단위로 하여 모집하며, 야간학부는 폐지하고 주간으로 전환하여 모집한다. 수능반영에 있어서 2007학년도에는 2+1 중심이었으나, 2008학년도에는 일부 모집단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경우 3+1 체제로 확대되었다.
수능의 수리‘가’형 응시자는 모든 모집단위에 지원할 수 있으나, 수리‘나’형 응시자는 건축학과를 제외한 자연계열 모집단위에는 지원할 수 없으며, 수리‘가/나’ 형이 모두 지원 가능한 모집단위에서는 수리‘가’형에 3∼5%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천안캠퍼스>
천안캠퍼스의 2008학년도 정시전형 유형별 모집인원은 ‘나’군에서 정원내 707명(일반학생 566명, 지역할당제 141명), ‘다’군에서 일반학생 692명을 선발하며, 정원외 모집인원으로 ‘나’군의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에서 106명 등 총 1,505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나’군 일반학생과 지역할당제, ‘다’군의 일반학생 인문·자연계열은 수능성적 100%를 반영하여 모집인원의 40% 이내에서 우선선발한다.

일반선발의 경우는 학생부 50%와 수능 50%를 적용한다. 치의예과와 의예과 전형은 다단계 전형으로 1단계에서 학생부 40%, 수능 60%를 적용하여 치의예과는 모집인원 3배수, 의예과는 5배수를 각각 선발한 후, 2단계에서 학생부 30%, 수능 60%, 면접 10%를 반영하여 최종 선발한다.

인문·자연계열은 수리‘가’형 선택시 가산점을 부여하며, 의예과와 치의예과는 ‘과탐Ⅱ’ 선택시 가산점(등급점수의 5%)을 부여한다. 수시 및 정시 전형 모두 교차지원이 가능하도록 학생부 반영교과와 수능반영 영역을 최대한 확대함으로써 수험생에게 선택의 폭을 다양하게 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