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화 연계전공·복수전공’ 등 글로벌 인재 양성 박차

숭실대는 1906년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대학으로 창설, 대한제국 정부의 인가를 받았다. 1897년 미국 선교사 베어드 목사가 평양에 세운 숭실학당이 모체로 올해로 창학 110주년을 맞았다.

일제시대에 3·1 운동 등 민족운동의 중심을 이뤘고, 문학과 음악, 체육 등의 교육을 통해 민족 정신을 기르는 요람이었다. 일본총독부가 신사참배를 강요하면서 폐교시킨 것은 바로 이때문이다.

해방 이후 국내 대학 처음으로 전자계산학과를 개설하면서 국내 IT 학문 분야를 리드해왔다.

최근에는 IT특성화 대학을 설립하는 한편, 국제화 연계전공, 국제화 복수전공, 인문 사회계 자유 전공학부를 속속 신설하면서 글로벌 IT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강을 굽어보는 아늑한 상도동 캠퍼스에 7개 대학, 9개 대학원, 20여개 전문 연구소, 학생 1만2,000여명, 교수 500여명 규모다.

숭실대는 특히 기독교대학으로서 “삶과 사람을 사랑하기 위해 알아야 할 모든 것을 가르친다”는 모토로 봉사학점을 의무화하는 등 인성·교양교육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06학년도 입시부터 도입한 특성화 입시정책은 최고의 인재를 기르겠다는 숭실대의 글로벌 IT 강자로의 포부를 보여준다. 1% 인재를 파격적인 혜택을 부여해 선발, 세계 유수 명문대 박사과정까지 지원하고 교수 채용 특전, 취업 100% 보장 등으로 글로벌인재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1~2학년생들에게는 외국인 어학교수 30여명이 외국어 집중 교육에 나서고, 3~4학년에 들어서면 외국 자매대학에 파견해 해외대학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연간 500명의 재학생을 해외 대학에서 학위 취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1% 인재 오라 ‘처음부터 끝까지’숭실이 지원
등록금은 물론 매달 생활비와 기숙사, 해외 파견, 박사과정 진학비, 교수 채용시 우대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숭실대 ‘특성화 장학제도’가 수험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성화 장학제도는 계열별로 수능 특정 영역의 성적 우수자를 대상으로 지난 2006학년도 입시부터 도입한 결과 수능 최우수 신입생들의 몰려들고 있다. 수시 모집과 정시 모집에 모두 적용된다.

인문대와 법과대, 사회과학대, 인문사회 계자유전공학부는 수능 언어·외국어·탐구(2과목)이 1등급이고 수리영역이 2등급 이내 지원자 중 수능총점 순으로 선발한다. 수능 성적 상위 4% 이내의 성적자가 이에 해당한다.

경상대는 수리·외국어·탐구(2과목)이 1등급, 언어영역에서 2등급 이내면 가능하고, 자연대, 공과대, IT대학의 경우는 수리(가)·외국어 1등급에 언어 2등급 이내이며 수리(나)를 선택할 경우 과학탐구(2과목) 가 추가로 1등급이면 된다.

■ 계열별로 특성화 장학금 지급
숭실대는 지난 수시2학기와 정시모집을 통해 총 25명의 특성화 장학생을 선발해 4년간 전액 장학금과 월 40만원의 생활비를 지급하고 기숙사, 노트북을 제공한다.

또 해외 자매대학 교환학생 파견 시에는 1년간 최대 2만달러를 지급하고, 졸업 후 숭실대가 정한 세계 최우수대학 박사과정 진학시 2년간 매년 3만달러씩 총 6만달러를 지급한다. 이들이 박사학위를 취득 한 뒤 숭실대 교수채용에 지원할 경우 우선적으로 배려하는 혜택도 주어진다.

특히 IT대학의 경우는 수능우수자에 대한 별도의 특성화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총 15명을 선정하는 IT대학 특성화 장학제도는 수리(가)·언어·탐구(2과목) 2등급에 외국어 영역 1등급자가 자격기준이다.수능 성적 상위 8% 이내 성적이면 가능하다.

이들에게는 4년간 전액장학금과 기숙사, 노트북이 무상 지급되며, 해외 자매대학 교환학생 파견시에는 1년간 최대 2만달러가 지급된다.

특히 졸업 후 취업을 대학이 100% 보장한다. 미취업자가 숭실대 대학원에 진학시에는 전액 장학금을 지급한다. 단 특성화 장학제도 혜택과 해외 교환학생 파견 시 지원금을 받으려면 재학 중 평점 3.5 이상과 TOEFL 성적이 일정 수준 이상이어야 한다.

[숭실대, 신입생 이렇게 뽑아요!]
숭실대 논술고사 10% 첫 도입
수능 반영영역 ‘3+1로 확대’
학생부 등급간 점수 ‘차등 적용’

숭실대는 정시 ‘가’(다군 제외)군에서 인문계, 자연계 모두 논술고사 성적 10%를 반영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계열 구분 없이 총 3개 문항이 출제되며 분량은 1,800자 내외로 시험시간은 120분이다. 수능반영영역은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언어와 수리(가,나), 외국어 영역을 반영키로 했다. 하지만 탐구영역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2과목을 반영한다.

숭실대는 학생부 반영 방법에서도 변화를 주고 있다. 학생부 반영은 반영교과 이수단위를 고려해 국어와 외국어, 수학, 사회, 과학 등 전 과목을 반영한다. 학년별 반영비율은 1학년 30%, 2학년 30%, 3학년 40%다.

수능 영역별 반영방법은 단과대학별로 차이가 있다. 인문대와 사회대, 법대는 외국어 반영비율이 가장 높은 34%를 차지하고, 경상대 역시 외국어가 34%로 다른 인문계와 마찬가지로 반영영역이 가장 높으나, 언어가 14%로 가장 낮다. 공대와 자연대, IT대학은 수리영역이 가장 높은 34%이고, 언어가 경상대와 마찬가지로 가장 낮은 14%를 반영한다.

정시 ‘다’군에서는 문예창작학과와 생활체육학과, IT대학의 미디어학부의 실기고사가 치러지는데, 미디어학부는 1단계에서 수능 40%와 학생부 60%로 20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수능 20%와 학생부 30%, 실기고사 50%를 반영한다. 특히 미디어학부는 수능반영영역이 ‘가’군과는 달리 언어와 외국어, 사회탐구영역(2과목)을 반영한다. 문예창작학과와 생활체육학과는 언어와 외국어영역만을 반영한다.

학생부성적 실질 반영비율은 가군 26%, 다군 27.4%이다. 숭실대의 지난 해 학생부 성적 실질 반영비율은 4.8%였다. 숭실대는 작년과 달리 학생부 적용에 있어 등급 간 ‘균등 적용’에서 ‘차등 적용’하기로 했다. 학생부 등급 간 점수 차는 1등급부터 4등급까지는 각 5점, 5등급은 10점, 5등급이하는 15점에서 20점까지 차등 적용한다.

숭실대는 가군에서 수능과 논술 실질반영비율이 각각 71.4%, 2.6%이다. 다군의 수능 실질반영비율은 72.6%이다. 숭실대는 가군에서 수능성적 반영은 400점 만점에 125점의 기본점수를 부여하며, 학생부는 500점 만점에 기본점수 400점, 논술은 100점 만점에 90점의 기본점수를 부여한다. 다군에서는 수능성적 500점 만점에 156.25점을 부여하며, 학생부는 500점 만점에 370점의 기본점수를 부여한다.

수능성적에서도 등급 간 점수 차를 두기로 했다. 가군은 1등급부터 4등급까지 각 50점, 5등급 이하는 25점으로 차등적용하고, 다군에서도 1등급부터 4등급까지는 62.5점의 차이를 두고 5등급 이하는 31.25점의 차를 두기로 했다.

원서 접수는 12월 21일부터 26일까지 가, 다군 동시에 진행되고, 정시 가의 논술고사는 내년 1월 5일 치를 예정이다.

한편, 숭실대는 2008학년도 입시에서도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입시 특성화 정책’ 장학생 선발제도를 계속 진행한다. 숭실대는 수능 1등급에 해당하는 우수 신입생에게 4년간 전액장학금, 기숙사무료제공, 매달 생활비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졸업 후 세계 우수 대학원에서 수학 할 수 있도록 지원(2년간 총 6만 불)하며, 박사학위 후 숭실대 교수로서 우선 채용을 고려하는 등 평생을 보장하는 획기적인 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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