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경영대가 오는 2009년 3월 개학을 목표로 중국 상하이에 비지니스 스쿨 설립을 추진중이라고 24일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중국이 세계 경제 중심권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상하이에서 비즈니스 스쿨을 운영하는 것은 고급 인력 확보 등에서 의미있는 일로 평가되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고려대 장하성 경영대학장은 전날(23일) “중국어 잘하는 사람은 많아도, 중국 경제 전문가는 드물어 인재 양성이 절실하다”며, 비즈니스 스쿨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고려대는 오는 2009년 3월 개학을 목표로 상하이에 있는 대학 캠퍼스 내에 50억원을 투자해 강의실·기숙사 등 비즈니스 스쿨 시설을 확보할 예정이다. 고려대 학생들은 해마다 100여명씩이 이곳에 파견돼 현지에서 선발된 중국 학생 100여명과 함께 수업을 듣게 된다.

장 교수는 “한국 학생들은 현지 중국 학생들과 교류를 넓힘으로써 아시아 경제권에서 서로 협력할 수 있는 인적(人的)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수진도 중국·홍콩·싱가포르 등에서 선발한 교수와 국내파견 교수로 구성해 학문간 교류를 넓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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