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L. 브룩스 감독

잭 니콜슨이 저렇게 멋있는 남자였나? 잭 니콜슨의 호연이 돋보이는 영화『이보다 더 좋 을 순 없다』는 강박증에 사로잡힌 중년의 남자가 인간관계를 회복하고 사랑을 찾아가는 면 면을 그린 작품.

강박증에 사로잡힌 로맨스 소설가 멜빈 유달(잭 니콜슨). 그는 아름다운 밀어가 담긴 소설 을 쓰는 작가이지만 일상에서는 독설가이고 괴팍한 사람이다.

길을 걸을 땐 사람들과 부딪히지 않아야 하고 보도 블럭의 틈을 절대로 밟지 않는다. 항 상 같은 자리에 앉아야 하고 자신이 휴대하고 있는 플라스틱 나이프와 포크로 음식을 먹어 야 한다. 반기는 이 없는 식당에서 그를 유일하게 접대할 수 있는 웨이트레스는 캐롤 코넬리(헬렌 헌트) 뿐이다.

캐롤은 그의 가슴에 숨어있던 사랑의 감정을 이끌어내는 여인. 하지만 정작 그의 따뜻한인간애를 밖으로 이끌어내는 이는 강아지이다.

강아지와의 친화과정을 통해 그는 자신이 면박 주던 게이 화가 사이먼(그렉 키니어)과도 소통을 시도하고 사랑하는 여인을 향한 구애작전을 펼친다. 어설픈 그의 구애는 성공할 듯 말 듯 위태롭다. 그리고 그 사랑은 어느 날 새벽, 거리에서 완결구조를 형성하게 된다. 『제리 맥과이어』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던 쿠바 구딩 주니어가 사이몬의 연인으로 등장, 재미를 더한다.

『제리 맥과이어』의 제작자 제임스 L. 브룩스가 각본, 제작, 감독을 맡았으며 한스 짐머 가 음악을 담당, 올해 골든 글러브에서 최우수작품상 및 최우수 남녀 주연상을 수상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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