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는 글로벌 시대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명문사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체계적인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 세계 유수 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오고 있다. 특히, 지난 2004년부터는 세계 100대 대학 진입을 목표로 ‘HYU Project 2010’을 수립하고, 차근차근 그 길을 걸어오고 있다.

올해 수시1학기에서 30명을 선발하는 국제학부는 한양대의 비전을 수행하는 첨병 역할을 할 대표학부다. 외국어 능력과 국제 분야에 관한 전문 지식, 그리고 국제화된 인재로서의 품성과 소양을 갖춘 국제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2004년 설립, 한양대의 미래를 이끌 중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좁은 국내를 벗어나 세계로 뻗어나갈 꿈을 품은 인재라면 충분히 도전할 가치가 있는 기대주라고 할 수 있다.

국제학부는 한양대의 국제화를 선도하고 취업·실용 중심 국제학을 정착시킨다는 교육방침 아래 특성화된 커리큘럼, 외국인 교수 확대, 교내 영어 전용강의 확대, 우수 재외국민 및 외국인 신입생 확대 등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2007까지를 국제학부의 ‘태동기’라고 볼 때, 올해 2월 첫 졸업생을 배출하고 신입생 정원을 50명으로 늘린 2008년은 국제학부의 ‘제2의 도약기’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국제학부만의 특성화된 국제학 커리큘럼을 더욱 발전·심화시켜 제대로 된 국제 인력 양성의 발판이 마련됐다.


1·2학년은 주로 정치·경제·경영·철학·법학 등 인문·사회과학의 다양한 분야에 걸친 교양과목을 공부한다.

전 과목은 영어로 진행되며, 교수는 전원 외국인 석·박사 소지자들로 구성됐다. 영어토론과 프리젠테이션 등 과목을 수강하면서 영어 작문·발표력 등을 기른다.

3·4학년은 국제정치·국제법과 국제경제·경영 등 세 트랙으로 세분화해 전공심화 과목을 이수하게 된다. 4년 동안의 교과과정은 실용적·국제적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많은 특강은 물론 현장학습, 취업 관련 과목이 다수 포함됐다.

취업은 물론, 외국의 경영대학원과 법학전문대학원, 국제학대학원 등에 진학할 수 있으며, 향후 국제변호사·국제공무원·국제금융가 등으로 성장할 수 있다.

한편, 한양대는 ‘국제법률 및 경영 전문대학원 진학 준비반’도 운영할 예정이다. 영국 및 미국 등의 해외 유수 로스쿨, 비즈니스 스쿨에 진학하는데 필요한 시험을 준비하게 된다.

이와 함께 개별 영역별로 전문 교육 인력을 투입, LSAT(Law School Admission Test)와 GMAT(Graduate Management Admission Test) 시험 대비반을 운영, 국제학부 학생들이 해외 유수 로스쿨과 경영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예정이다.


국제학부 졸업 후 진로

국제경제-경영 전공은 국제금융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 주된 목표다. 국제학부 학생들의 월등한 영어구사능력을 바탕으로 관련 금융지식을 쌓고, 최고의 국제금융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는 양질의 교육을 제공한다. 국내 금융자격증뿐만 아니라 AICPA(국제회계분야)·CFA(재무분석분야)·FRM(위험관리분야) 등 금융 관련 국제자격증을 획득할 수 있다.

국제정치-국제법 전공은 전 세계에 다양한 국제기구에서 일할 전문가를 양성하는 게 목표다. 최근 국제기구에 진출한 한국인의 숫자가 늘고는 있지만 한국이 국제기구에 내는 분담금과 비교하면 전문가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분야는 ‘블루오션’이나 다름이 없다. 향후 국제기구와 연관된 국제비정부 기구는 물론 주요 다국적 기업, 국내 외 연구기관 취업이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뷰] 차경준 한양대 입학처장
“심층면접, 사회이슈 출제할 것”

 

- 한양대 국제학부의 특징은.
UN이나 국제NGO, 다국적·외국계 기업에서 활동할 인재를 키우고자 설립한 학부다. 4년 동안 전과목을 영어로 강의하기 때문에 유창한 영어 실력은 필수다. 외국어고 졸업자나 국외 고교에서 수학했던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 수시1학기 진행과정을 설명해 달라.
영어성적으로 1단계에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진행하는 심층면접도 영어로 보기 때문에 영어가 사실상 당락을 결정한다. 2단계에서 진행하는 심층면접은 지필고사와 구술면접으로 진행된다. 지필고사는 주어진 주제에 대해 30분 동안 영어 에세이를 써야 한다. 구술면접은 주어진 지문을 7분 동안 본 후 읽은 내용에 대해 면접관과 대화를 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말하면 된다.

- 2단계 심층면접은 어떤 문제가 나오나.
심층면접은 전문적인 문제보다는 사회 이슈들이 출제된다. 평소에 신문을 많이 보면서 관련 문제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아울러 ‘내가 교수라면 어떤 문제를 출제할지’ 다각도로 생각해보길 바란다.

- 국제학부가 원하는 인재상은.
대학의 건학이념이 ‘사랑의 실천’이다. 국제학부를 졸업하면 해외로 나가 활약하게 될 텐데, 건학이념을 가슴에 품고 일했으면 좋겠다. 외국에도 봉사할 곳이 많다는 생각으로 활동하는 인재가 되길 바란다.



한양대 수시 1학기 전형


한양대 국제학부 수시1학기에 지원하려면 무엇보다 공인영어 성적이 중요하다. TOEFL(PBT) 600점·TOEFL(CBT) 250점·TOEFL(IBT) 105점·TOEIC 900점·TEPS 850점 이상만 지원할 수 있다.(2007. 3. 1이후 취득한 성적만 가능).

국내고교 출신자·국외고교 출신자·국내 검정고시 출신자 모두 공인영어 성적표와 자기소개서 및 학업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국내고교 출신자는 고교생활기록부와 외국고교 수학사실이 있는 자에 한해 국외고교 전학년 성적증명서가 필요하며, 국외고교 출신자는 고교 전학년 성적증명서 또는 고교 졸업예정증명서(재학증명서)·고교졸업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검정고시 출신자는 고교졸업 검정고시합격증 사본과 외국고교 수학사실이 있는 자에 한해 국외고교 전학년 성적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 밖에도 해당자에 한해 봉사활동내역서, 특별활동내역서, 입상증명서류(국내·국외고교 졸업자는 고교 재학 중, 검정고시 출신자는 2006년 3월 이후 수상), 영어 외 공인어학성적표(2007년 3월 1일 이후)를 제출하면 가산점을 얻는다. 국외고교 출신자 중 SAT Reasoning Test(SAT1) 성적표와 AP성적표(2004년 3월 이후)가 있는 학생은 해당서류를 제출할 수 있다.

1단계에서는 공인영어 성적을 100% 반영해 3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에서는 공인영어성적과 기타서류 50%, 심층면접 50%를 적용한다. 1단계 합격자에 한해 2단계 전형을 실시한다.

원서 접수는 7월 14일부터 7월 17일 오후 5시까지 받으며, 인터넷 접수만 가능하다. 서류제출은 입학처로 등기우편 또는 방문 제출해야 한다. 등기우편은 7월 21일 소인분까지 받으며, 직접 방문은 7월 22일 오후 5시까지다.

1단계 합격자 발표는 7월 30일까지이며, 1차 합격자에 한해 8월 9일 심층면접을 진행한다. 최종 합격자는 8월 18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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