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마약리학전공, ‘추억, 그 신비로운 뇌의 향연’이란 주제로 향기콘서트 열어

27일 대구한의대 아로마약리학전공은 ‘추억, 그 신비로운 뇌의 향연’이란 주제로 ‘제1회 향기치유콘서트’를 열었다. (사진=대구한의대 제공)
27일 대구한의대 아로마약리학전공은 ‘추억, 그 신비로운 뇌의 향연’이란 주제로 ‘제1회 향기치유콘서트’를 열었다. (사진=대구한의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 대구한의대(총장 변창훈) 아로마약리학전공은 27일 ‘추억, 그 신비로운 뇌의 향연’이란 주제로 ‘제1회 향기치유콘서트’를 열었다.

코로나로 지친 학생들과 시민들에게 치유의 향기를 선사한다는 취지로 열린 이번 향기콘서트에서는 ‘대구지하철 1호선의 향기’, 수성구 시지의 욱수천 산책로를 표현한 향기인 ‘오드상트 시지’ 등 교수와 학생작품을 포함한 총 20여 종의 추억의 향기가 전시됐다.

특히 이번 콘서트에서는 향기를 시각화하는 감성융합적 시도를 통해 과거의 추억을 되살림으로써 치매를 예방하고 치유하는 향기과학 프로젝트도 선보였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위탁연구 과제로 시행된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에게서 향 치료 효과연구’ 임상을 수행한 유호성 경북대병원 교수는 “사이프러스 에센셜 복합오일no.8 향기는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에게 유익한 변화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최초로 발견해서 이를 논문투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교수는 “모든 환자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환자에게 동일한 원인으로 치매가 발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연구할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문제일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교수는 ‘향기로 보는 뇌’라는 주제로 향기가 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강의했다. 이 강의에서 문 교수는 최근 선정된 후각융합연구센터에 대해 소개했으며, 향기에 대한 다양한 상식과 효능에 대해 강의해 높은 호응을 받았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박찬익 아로마약리학전공 교수는 “코로나로 인해 부득이 참여하지 못한 학생들과 시민들을 위해 행사 모습을 유튜브 등으로 제공하겠다. 학과 이벤트를 통해 행사에서 전시되었던 향기를 나눠주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상과 코로나에 지친 우리 대구 경북의 시민들을 위한 치유의 향기가 우리나라 방방곡곡으로 퍼져 나가기를 희망한다”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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