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과 실험정신으로 무장 ‘최고의 AI·SW 인재’ 배출
과기부 SW중심대학 1‧2단계 사업 연속 선정… 6년간 110억 원 투입
‘Ntree캠프’·‘P(project)-유연학기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 교육 혁신 앞
차세대반도체 등 첨단학과 4개 신설, 미래 산업 주역 양성에 총력
‘프로젝트 기반 학습’ 도입… 현장 중심의 커리큘럼 설계해 교육 효과 극대화

가천대 소프트웨어 전용 강의실에서 교수의 지도에 따라 학생들이 코딩을 하고 있다. (사진=가천대)
가천대 소프트웨어 전용 강의실에서 교수의 지도에 따라 학생들이 코딩을 하고 있다. (사진=가천대)

[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가천대학교(총장 이길여)가 소프트 파워를 강화하고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인재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천대는 지난 2020년 국내 학부에서는 최초로 인공지능(AI)전공을 신설했다. 2021학년도 입시에서는 모집인원을 150명으로 대폭 늘렸다. 앞서 2002년 국내 최초로 소프트웨어(SW) 단과대학을 설립하기도 했다. 2015년에는 SW중심대학에 선정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SW 전문인력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SW 역량을 기반으로 가천대는 2016년부터 전교생 SW교육을 의무화하고 2019년에는 SW Passport(인증제) 제도도 도입했다. 가천대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SW중심대학 2단계 사업에 연속 선정됐다.

가천대는 이와 함께 미래산업을 이끌 인재양성을 위해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보안 △차세대반도체 △스마트시티융합학과 등 4개학과를 신설하고 올해 첫 신입생을 선발한다. 특히 판교테크노밸리와 인접한 이점을 활용해 산학연 협력을 강화하고 산업 변화와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지식과 기술을 커리큘럼에 적극 반영하는 등 현장감 있는 교육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와 함께 4차 산업혁명시대 핵심역량인 ‘창의력’과 ‘융합역량’을 키워주기 위해 신입생 전체를 대상으로 창의 융합 프로그램 ‘Ntree캠프’를 실시하고 있으며 3학년 2학기에 몰입형 프로젝트 학기 ‘P(project)-유연학기제’를 도입해 교육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이길여 총장은 “SW와 AI는 이제 더 이상 단순한 학문분야가 아니라 미래 산업의 토대가 될 것”이라며 “소프트파워를 강화하고 미래를 내다보는 상상력과 실험정신으로 무장한 인재를 양성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과기부 선정 ‘SW 중심대학’…6년간 110억 원 투입해 SW 전문 인재 양성 = 가천대가 지난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SW 중심대학 2단계 사업에 선정돼 최대 6년간 110억 원을 지원받아 인공지능(AI)·SW 전문 인재를 양성한다. 지난 2015년 1단계 사업에 이어 2단계가 사업까지 연속 선정된 대학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가천대와 성균관대뿐이다. 이 사업은 1단계 사업을 한 수도권 6개 대학 중 2개 대학만 선정된 것으로 유명대학들을 제치고 가천대가 선정됐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SW 중심대학 사업은 산업체 수요기반의 SW교육과정 개편 및 SW 전공 정원 확대, SW 융합인력 양성 등 SW 전문인재 양성 사업으로 지난 2015년 처음 시작됐다. 올해부터는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교육 강화, 계열별·수준별 차별화된 SW 교육 과정 마련 등 SW교육 체계를 고도화하는 2단계 사업이 시작된다.

가천대는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SW기초교양교육을 의무화했으며 SW복수전공 및 연계전공을 활성화해 SW융합인력 양성에도 나서고 있다. 가천대 전체 학과 중 19개 학과의 커리큘럼에 SW와 밀접한 교과목 5개 이상을 포함해 SW 융합학과로 운영하고 있다.

김원 가천대 SW중심대학사업단장(특임(AI)부총장)은 “이번 사업 선정은 지난 1단계 사업성과를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혁신적인 SW 교육 패라다임을 정착시키겠다는 2단계 사업 비전을 높게 평가받았기 때문”이라며 “4차 산업 시대가 요구하는 최고의 교육으로 최고의 AI·SW인재를 배출하겠다”고 말했다.

■가천대, 반도체교육 거점 대학으로 주목 = 가천대가 지난 5월 산업통상자원부의 ‘2021년 반도체 인프라 구축 지원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최근 선정됐다. 올해 차세대반도체학과를 신설한데 이은 쾌거로 벌써부터 가천대가 반도체교육의 거점 대학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상렬 전자공학과 교수가 총괄책임을 맡은 이 사업은 내년 3월 31일까지 년 100억 원 규모다. 앞으로 차세대 반도체공정장비와 측정, 소자제작의 기반을 구축하고 노후화된 반도체 장비 최신화 및 반도체 연구개발을 선도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반도체 인프라를 구축하고 연구인력 양성 및 산업체 수요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첨단산업 이끌 4개 학과 신설 = 가천대는 첨산단업 유망 분야 전공인 스마트팩토리전공, 스마트보안전공, 차세대반도체전공, 스마트시티융합학과를 신설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역을 양성하고 있다.

가천대 스마트팩토리전공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로봇 기반의 공정자동화와 이를 전체적으로 통합관리하기 위한 빅데이터, AI·머신러닝을 배우는 교육과정으로 설계해 Industry4.0(스마트팩토리)을 구현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한다. 프로그래밍 기반과 동역학 기반의 전공 기초과목을 중심으로 머신러닝, 딥러닝을 통한 생산 설계 및 자동제어, 고급로봇공학을 통한 공정자동화에 대한 지식을 습득한다. 또한 다양한 최신 스마트 공정 기술 및 실무 기술을 배워 현장에서 바로 활약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한다. 또한 연관 학과인 기계공학과와 산업공학과의 융합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설계했으며 가천대의 로봇자동화, 빅데이터/인공지능 기반 생산관리 전공 교수진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스마트보안전공을 현장 중심의 커리큘럼을 설계했으며 사례 중심의 산업체 연계를 통해 교육 효과를 극대화한다. 학교에서 기본 이론 및 심화 지식을 가르치는 교수와 함께 사이버보안 산업체 실무 경험을 갖춘 강사가 팀티칭 형태로 운영하는 프로젝트 기반 학습 (PBL: Project Based Leaning)을 도입한다. 가천대는 인공지능 핵심 분야인 알고리즘 및 인공지능 플랫폼 활용이 사이버보안 각 교과목에 응용될 수 있도록 선후수 체계를 정립하고 각 교과목을 기초, 핵심, 응용 관련 과목들로 세분화해 서로 연계할 방침이다.

차세대반도체전공은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에 경쟁력을 더하고 다양한 응용분야를 선도할 인재를 양성한다. 학생들은 물리, 화학 등 기초 과목에 대한 이해와 전자기학, 회로이론 등 물리전자에 대한 지식으로 기본개념을 튼튼히 한다. 이를 토대로 반도체공학, 반도체 공정, 반도체 장비 및 분석 등을 배워 첨단 반도체 산업 현장에서 활약할 핵심 역량 인재를 양성한다.

스마트시티융합학과는 스마트시티 관련 모빌리티, 안전방재, 에너지환경, 메타지능 등 4개를 핵심 분야로 설정하고 교육을 통해 메타 공간, 메타 시티를 구현하는 인재를 양성한다. 미래 도시의 복잡계적 특성을 포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이론 수업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실무 교육을 실시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산학연 협력모델을 구축하고 글로벌 역량을 키우기 위해 국제 교류프로그램도 적극 운영한다.

가천대 전경
가천대 전경

■가천대 서울길병원 2024년 개원, 대규모 의료보건인력 채용 기대 = 가천대 길병원이 올해 서울도시주택공사가 공모한 서울 송파구 위례택지개발사업지구 내 의료복합용지 민간사업자로 선정돼 2024년까지 10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설립할 계획이다. 위례의료복합용지는 서울 송파구 거여동 272 일대 4만 4004㎡ 규모다. 가천대 길병원이 서울에 거점을 마련한 획기적인 전기로 병원의 본래 기능인 검진과 치료 부문으로 확대해 예방과 진료 및 치료, 관리가 이뤄지는 의료복합타운으로 조성되며 대규모 보건인력 채용이 예상된다. 가천대는 의대와 약대, 간호대, 보건과학대 등을 보유해 교육 및 취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리보는 가천대 수시] 3034명 모집…논술전형 신설 '수능최저' 적용, 약학과 신입생 30명 선발

가천대는 2022학년도 총 4565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수시에서는 약 67%인 3034명을 모집한다. 올해부터 가천대는 약학과에서 30명을 선발하며, 수시에서 20명(가천의약학전형 등)의 신입생을 뽑는다. 또한 4개의 첨단학과(스마트팩토리전공, 스마트보안전공, 차세대반도체전공, 스마트시티융합학과)를 신설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수시전형은 크게 논술전형, 학생부교과전형 그리고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나뉜다. 특히 가천대는 올해부터 논술전형을 새로이 실시해 919명을 선발한다. 적성고사는 폐지했다. 논술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며, 논술고사 60%와 학생부교과 40%를 반영해 선발한다. 가천대 논술고사는 수험생들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을 충실히 이수하여, 대학 교육에 필요한 수학능력을 갖췄는지를 중점 평가한다. 따라서 평소 학교 교육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충실하게 준비한 학생이라면 별도의 준비가 없어도 논술 전형에 합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학생들의 수험 준비 부담 완화를 위해 가천대는 고교 교과서 및 EBS 수능 연계 교재를 중심으로 고등학교 정기고사 서·논술형 문항 난이도로 출제할 예정이다.

논술고사의 문제는 인문계열 모집단위는 국어 9문항, 수학 6문항, 자연계열 모집단위는 국어 6문항, 수학 9문항으로 총 15문항을 출제한다. 각 문항 당 배점은 10점으로 시험시간은 80분이다.

학생부교과전형은 학생부교과 80%와 비교과(출결,봉사) 20%로 선발하는 학생부우수자전형과 학생부교과 60%와 면접고사 40%로 선발하는 지역균형전형, 농어촌(교과)전형이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가천바람개비전형 그리고 가천의약학전형, 가천AI·SW전형, 사회기여자전형, 특성화고교전형, 농어촌(종합)전형, 교육기회균형전형이 있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전형은 게임·영상학과의 모집인원을 전년도 40명에서 금년도 80명으로 증원하여 4개학과에서 총 200명 선발한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