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개발 코로나19 백신 효능 평가 결과 ‘Science Advances’에 발표

남재환 의생명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효능 평가 결과를 <Science Advances(IF=13.117)>에 발표했다. (사진=가톨릭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이원지 기자] 가톨릭대학교(총장 원종철)는 남재환 의생명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효능 평가 결과를 <Science Advances(IF=13.117)>에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백신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세포 수용체(ACE2)와 결합하는 RBD 부분에 파상풍균의 독소 부분(tetanus toxoid epitope P2)을 결합하여 면역 반응을 증가 시킨 단백질 기반 합성항원 백신(RBD-P2)이다. 백신의 효능 평가와 함께 남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뉴클레오캡시드 단백질(SARS-CoV-2 nucleocapsid protein, N)의 면역 증강 효과에 대해서도 분석을 실시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제조에 사용한 합성항원 단백질은 모두 곤충세포에서 생산했고, 백신 후보인 RBD-P2에 면역증가제로 알럼을 섞은 백신(RBD-P2+Alum)과 여기에 뉴클레오캡시드 단백질도 함께 넣은 타입의 백신(RBD-P2/N+Alum)을 제조했다.

남 교수 연구팀이 두 타입의 백신을 원숭이에 2회 접종하자 중화항체가가 회복기 환자들의 혈청보다 RBD-P2+Alum는 5배, RBD-P2/N+Alum은 10배 높게 나왔으며, 최초 접종 후 9주차에서도 각각 1.5배, 3배 높게 유지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뉴클레오캡시드 단백질이 들어간 백신(RBD-P2/N+Alum)에서 좀 더 높은 세포성 면역이 유도됐고, 더 빠르게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었다.

현재 이 백신(NBP2001)은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최초의 단백질 기반 백신으로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진행 중인 1상 임상시험을 통해 사람에서의 안전성‧면역원성을 확인중이다.

백신의 개발‧생산은 SK 바이오사이언스에서 수행했으며 남 교수팀을 중심으로 홍정주 한국영장류센터 박사팀과 이상명 충북대 교수팀에서 백신의 효능을 평가했다.

이 같은 연구 성과는 코로나 백신을 개발하고 평가하는 국내 연구진의 기술력을 보여줌과 동시에 국내에서 자체적 개발하는 코로나 백신의 상용화에 한걸음 다가선 것으로 평가된다.

이 연구는 SK 바이오사이언스의 자체 연구비,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연구비 지원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도움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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