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기본역량진단평가 최상위 등급 ‘자율개선대학’에 선정
높은 취업률뿐만 아니라 전국 최상위 ‘유지취업률’로 명성 자자

GUT(Growing up together) 프로그램으로 졸업 후에도 꾸준히 학생들과 인연을 이어나가고 있는 연암공대 (사진=연암공대)
GUT(Growing up together) 프로그램으로 졸업 후에도 꾸준히 학생들과 인연을 이어나가고 있는 연암공대 (사진=연암공대)

[한국대학신문 허정윤 기자] 진주에서 교편을 든 한 교사의 꿈은 지금의 연암공대가 됐다. 연암공과대학교(총장 안승권)는 기술입국(技術立國)을 강조한 故구인회 LG 창업회장의 뜻을 이어 교사 출신인 故구자경 LG 명예회장이 시작한 공학계열 특성화 전문대학교다. 1984년 LG연암학원이 설립한 연암공대는 지금까지 현장에 들어가 즉시 일할 수 있는 유능한 인재양성을 해온 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연암공대는 2018년 교육부 주관 대학 기본역량진단 결과 최상위 등급인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된 경쟁력을 갖춘 대학이다. 연암공대는 ‘4차 산업혁명을 현장에서 창의적, 주도적으로 선도할 수 있는 뉴칼라(New Collar) 인재양성’이라는 대학 비전 달성을 위해 전 구성원들이 노력하고 있다.

■대학 졸업 후에도 이어지는 학생 지원 GUT = 연암공대는 높은 취업률뿐만 아니라 전국 최상위 수준의 유지취업률로 명성이 높다. 기능대학을 제외한 대학정보공시기준(2020년)에 따르면 연암공대의 유지취업률은 90.3%로 전문대학 중 전국 2위이다. 유지취업률은 취업 1년 후 취업상태를 유지한 사람의 비율로 취업의 질을 반영한 지표로 쓰이고 있다. 

연암공대는 80% 내외의 취업률을 달성하고 있고 취업자 중 60% 이상이 대기업에 취업했으며 취업자의 90% 정도가 한 직장에 1년 이상 머무르는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높은 취업률과 취업의 질적 성과는 취업된 학생까지도 끝까지 책임지려는 연암공대 측의 노력이 있어서 가능했다.

특히 연암공대는 작년부터 일반적인 졸업생 추수지도(Follow up service)를 대학에 맞게 특화해 GUT(Growing up together)로 명명하고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GUT는 평생지도교수제의 성격으로 재학 중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뉴 칼라(New Collar)’ 인재로의 양성을 돕고 있다. 취업 이후에는 소속회사에 잘 정착할 수 있는 활동을 중심으로 지원한다.

대학은 총장명의로 대학의 졸업생들 다수가 취업하는 기업에 감사 및 VOC(Voice of Customer) 청취에 대한 Letter를 발행해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연암공대 졸업생 추수지도(학생) 인터뷰

임대휘 스마트전기전자공학과 17학번 LG유플러스 재직

- 직접 경험한 GUT(Growing Up Together) 프로그램의 장점은?
취업 이후 현장에서 실무를 하다 보면 대학에서 이론으로 배우지 못한 부분이 많이 발생한다. 그럴 때 학생 때 배우던 전공 교과서를 참고하거나 혼자 해결방법을 찾아보는 것에 한계를 느낀 적이 많았다. 연암공대 GUT 프로그램을 통해 필요한 이론 교육을 배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 외에도 교수님께 여러 가지 막혔던 부분과 회사생활에 대해 질문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 GUT 프로그램이 회사 생활을 하는데 어떤 도움이 됐는지.
실무에서 접하는 문제들에 대해 질문할 수 있는 곳이 생긴다는 점이 도움이 됐다. 이 외에도 오랜 회사 경험을 갖춘 교수님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 회사생활에 필요한 마음가짐, 선배를 대하는 방법, 생활 패턴을 관리하는 방법 등을 지도 받으며 공감대도 생기고 회사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됐다.

- GUT 프로그램을 어떤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나.
처음 취직을 한 직장에서 회사 적응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이 프로그램을 추천하고 싶다.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실무적인 부분이든 인간적인 문제이든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런 문제를 혼자 해결하려고 하다보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심한 경우 퇴사까지 이어진다. 산적한 문제들을 혼자 해결하려고 하기보다 GUT 프로그램을 통해 교수님을 만나고 조언을 받다 보면 회사 적응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 GUT 프로그램에 추가됐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면?
취업한 졸업생들과 재학생 후배들이 서로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장이 있었으면 좋겠다. 직장 경험을 해보면서 재직 중인 회사의 좋은 점들과 여러 가지 정보들을 후배에게 공유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외에도 동기들이나 선배들을 보면 LG계열사나 공기업 등 다양한 곳에 취직한 사람이 많다. 이들을 통해 자신이 다니고 있는 회사에 대한 장단점을 듣고 취업을 준비하면서 자기소개서를 쓰는 방법이나 면접에 대한 경험을 듣는 것이 후배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리라 본다.


연암공대 졸업생 추수지도(교수) 인터뷰

권기현 연암공대 스마트전기전자공학과 교수

권기현 연암공대 스마트전기전자공학 교수 (사진 = 연암공대)
권기현 연암공대 스마트전기전자공학 교수 (사진 = 연암공대)

- 연암공대의 졸업생 추수지도 프로그램 GUT는 어떤 프로그램인가.
연암공대는 입학에서부터 졸업, 취업 이후까지 학생을 관리하는 평생지도교수제를 운영 중이다. 그 일환으로 재학 중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교육으로 AI로 무장된 뉴 칼라(New Collar) 인재를 양성한다. 취업 이후에는 소속회사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졸업생 추수지도 프로그램인 GUT 활동으로 졸업 후 보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Growing Up Together!’는 대학과 졸업생, 산업체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서로 동반 성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 GUT 프로그램이 필요한 이유는?
연암공대는 산업체의 요구에 맞춘 교육과정 운영을 통한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여 배출하고 있다. 취업 이후 GUT 프로그램을 통해 졸업생을 방문하여 실제 직무를 하면서 필요한 사항을 파악하고 이를 다시 교과과정에 반영해 교육 과정을 산업체에 맞게 개선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현장에서 필요한 역량을 갖춰 졸업할 수 있도록 사회맞춤형 교육 품질을 높이고자 한다. 졸업생과 산업체 모두의 만족도를 높이고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형성해 대학과 함께 동반성장을 해나가는데 도움이 된다.

- GUT 프로그램을 통한 성과가 있다면?
GUT 프로그램을 실시한 하이엠솔루텍(주) 업체의 경우 졸업생들이 취업한 경남, 부산, 경북 등 지역별 센터장을 방문해 VOC를 청취했다. 그 중 공통적인 사항으로 현장 실무에 적용 가능한 실습관련 교육훈련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대학은 이를 반영해 이론 과정을 최소화하고 실무적으로 현장에서 꼭 필요한 내용을 실습할 수 있는 교과 과정으로 개선했다.   

- 연암공대는 GUT 프로그램 정착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대학에서는 GUT 프로그램 정착을 위해 취업 이후 시기별로 체계를 갖춰 학생을 관리하고자 한다. 먼저 졸업생이 입사 시 산업체에 감사편지 전달한다. 입사 후 6개월 이내에 담당교수의 전화상담을 통해 직무적응을 파악하고 입사 후 1년 이내 산업체를 방문해 학생면담과 산업체 VOC 청취 등으로 시기별로 나누어 실행하게 된다. 

- GUT 프로그램 정착을 위해 향후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GUT 프로그램의 정착을 위해 산업체들과 지속적인 교류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업체 대표 초청 특강을 계획하고 있으며 졸업생을 대학으로 초청해 선배와의 대화를 통해 재학생들과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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