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共感)’ ‘공조(共助)’ ‘공존(共存)’의 ‘3공(共) 인문학’, 총 12개의 당선작 시상 예정

숙명여대가 서울시민과 숙명여대 학부생을 대상으로 독후감 공모전 ‘혐오사회, 공감인문학’을 7월 31일까지 개최한다. (사진=숙명여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이원지 기자] 숙명여자대학교(총장 장윤금)는 서울시민과 숙명여대 학부생을 대상으로 독후감 공모전 ‘혐오사회, 공감인문학’을 7월 31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숙명여대 인문학연구소와 중앙도서관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공모전은 우리 시대의 화두인 혐오 문제와 극복 방안을 논의하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공감(共感)’ ‘공조(共助)’ ‘공존(共存)’이라는 ‘3공(共) 인문학’을 공모전의 대주제로 설정해 지역 사회와 시민이 공존하는 인문 연대의 구축을 목표로 한다.

공모전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개인화되는 사회에서 참가자들이 양서(良書)를 접하며 상호 간의 이해와 공감력을 함양하는 데 방점을 둔다. 숙명여대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고등교육의 인문 교양 강화 △창의 인재 양성 △의사소통 역량 함양 △독서 및 독후 활동 활성화 등을 유도하며 지속 가능한 인문 진흥의 거점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모 부문은 ‘일반 시민’과 ‘숙명여대 학부생’으로 나뉘며, 서울시민이거나 숙명여대 학부생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추천 도서 95권’ 중 1권을 선택해서 3000자 이상, 5000자 이하의 독후감을 작성한 후 소정의 참가 신청서와 함께 기간 내 이메일로 제출하면 접수가 완료된다.

△레 미제라블(빅토르 위고) △앵무새 죽이기(하퍼 리) △호밀밭의 파수꾼(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등으로 구성된 추천 도서 95권은 인문학연구소의 추천 도서 선정위원회와 중앙도서관의 세계여성문학관 추천 도서 선정위원회가 큐레이팅했다. 추천 도서는 공모전 주제에 부합하는 문학 작품 50권 및 철학·인문·사회 분야의 도서 45권으로 구성된다.

전문가의 서류 심사와 대면 심사를 거쳐 선정된 당선작은 9월 중에 숙명여대 중앙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수상자 전원에게 숙명여대 총장상을 수여하며, 대상(부문별 1인)에게 상금 70만원, 우수상(부문별 2인)에게 상금 40만원, 장려상(부문별 3인)에게 상금 20만원을 함께 수여한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도서관 홈페이지의 ‘공지사항’ 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인찬 숙명여대 인문학연구소장은 “이번 독후감 공모전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심화되는 우리 시대의 혐오 양상과 그에 따른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며 “한발 더 나아가 혐오와 공감이라는 주제를 망라한 다양한 도서를 읽으며 인문학적 소양을 쌓고 삶의 지혜를 키워나가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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