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학과와 직업군 융합된 현장 실무형 ‘CO-OP 교육’ … 실무능력 강화에 중점
동물사육복지학과·세계주류양조과 등 성장 산업 분야 경쟁력 갖춘 인재 양성
NCS 기반 교육 과정 개편… 지역사회·산업 수요 밀착형 ‘학교기업’ 육성 박차

동물사육복지과 학생들이 실습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 대경대)
동물사육복지과 학생들이 실습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 대경대)

[한국대학신문 허정윤 기자] 특성화 최우수대학 대통령상 수상, 전문대학교육역량강화사업 3년 연속 선정, 산학일체형 CO-OP 교육과정운영 시범대학 지정, 전문대학기관평가인증 획득. 이 모든 성과는 대경대(총장 이채영)의 남다른 교육철학과 차별화된 교육 덕분에 가능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대경대는 ‘Excellent 하기보다는 Different 하라’는 교훈을 세우고 ‘Different is the Value(다르다는 것이 진정한 가치다)’라는 가치를 꾸준히 추구해 왔다. 이는 우리 서로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포용의 가치’와 독특한 ‘나만의 가치’를 조화롭게 만들어 가는 것을 의미한다. 

대경대만의 가치를 이상적으로 만들어 내는 산학일체형 ‘CO-OP교육’은 ‘입학이 곧 취업’이라는 신조로 운영되고 있다. ‘CO-OP교육’은 여러 학과와 다양한 직업군이 융합한 현장 실무형 교육 과정으로 운영된다. 교내에 실제 산업 현장과 같은 Exp-Up Station과 같은 신개념 교육시스템은 대경대의 교육 비결이다. ExpUp Station 교육은 산업체가 요구하는 직무능력 교육을 통해 Experience(실무경험)를 Upgrade(향상)하고 현장판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산업 현장과 동일한 학내사업장 교육이다. 이를 통해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직무를 숙달·향상시켜 산업현장에 곧바로 투입 가능한 인재로 양성하고 있다.

전문대학의 여건은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확연히 악화되고 모든 대학의 화두는 교육혁신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경대는 중장기 발전계획 등을 기반으로 2019학년도 교육혁신을 발 빠르게 추진해 왔다.

대경대는 학령인구 감소와 코로나19로 위기를 맞은 불확실성의 시대에 전략적 교육혁신으로 대학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DK 동물원 실습관’으로 성장 산업에 필요 인재 보급 = 대경대는 국내 최초, 국내 최고의 동물원 실습장을 구축해 동물 전문가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경대 동물사육복지과는 동물과 인간이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함께 영위할 수 있는 공동체 생활문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올바른 인성을 겸비한 전인적 인재 양성 실현을 목표로 삼고 있다.

대경대의 ‘DK 동물원 실습관(The Zoo)’은 대경대의 목표 실현을 위한 인프라 중 하나다. 이곳은 2017년 LINC+ 고도화 사업으로 ExpUp산학협의체 사업운영을 통해 마련된 공간이다. 2년 동안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9년 동물사육복지과(구 동물조련이벤트과)의 현장 체험 실습관으로 개관했다.

부지면적은 9만 5012m²(건축면적 1626m²)에 지상 2층 규모로 농장동물, 파충류관, 조류관, 동물체험과 관련 어린이 도서관, 체험교육관이 건물 안에 있다. 외부에는 포토존과 야외현장체험장 등 현재 지역사회의 문화 서비스 공간으로써 ‘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언제나 행복한 상상일 것’이라는 신조를 실현하고 있다. DK 동물원 실습관은 국내 최초 동물원형 실습장으로 산업체의 현장과 동일한 환경에서 현장감 있는 실습이 진행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DK 동물원 실습관에서는 재학생들이 동물 1인 1개체를 담당하도록 했다. 이는 학교생활 중 담당동물과 둘만의 특별한 교감과 신뢰를 형성해 담당동물의 사양, 생태, 질병 등에 대해 깊이 습득할 수 있도록 해주는 실습 교육과정이다. 현장교육에 최적화한 대경대 인프라는 학생들의 학과 만족도를 높게 만들어주는 최대 장점이다.

현재 동물사육복지학과는 2007년 대경대학교 동물조련이벤트과로 만들어졌고 2021년 지금의 동물사육복지과로 학과명을 변경했다. 해당 학과는 수많은 동물관련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DK 동물원 실습관에는 포유류, 파충류, 조류, 곤충, 어류 등 100종 400두 이상이 살고 있다.  또한 애견미용실습실, 반려견훈련실습실, 동물간호실습실에서 실습수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방학특강을 통해 애견미용사자격증, 훈련사자격증 획득이 가능하다. 동물보건사 국가고시를 대비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춰져 있다.

동물사육복지과 재학생 졸업 후 진로 방향은 야생동물관리, 반려동물관리, 동물간호, 펫산업경영 분야 등으로 폭넓게 포진돼 있다. 

양조장에서 실습 중인 대경대 세계주류양조과 학생들 (사진 = 대경대)
양조장에서 실습 중인 대경대 세계주류양조과 학생들 (사진 = 대경대)

■21세기 주류산업계 변화와 발맞춰 걷는 ‘세계주류양조과’ =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다양한 직업군이 흥망성쇠를 보이지만 본질적으로는 해당 직무에 적합한 전문가는 언제나 필요한 상황이다. 세계주류양조과도 변화에 발맞춰 21세기 주류산업계 사회변화에 적합하고 평생직무능력을 보유한 중간관리자를 배출하기 위해 대대적인 개편에 나섰다. 대경대는 교과과정은 물론이고 국가 교육정책에 부합하는 NCS기반에 맞춰 교육과정을 개편했다. 

대경대 세계주류양조과는 2007년 호주 Deakins University와 공동으로 와인제조 공장설립을 하면서 시작됐다. 세계주류양조과는 와인, 수제 맥주, 전통주(탁주)제조면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막걸리 기준으로 연간 생산량을 톤(t) 단위로 맞출 수 있는 양조장 시설설비를 갖추고 있다. 

2014년 대경대는 학교기업 대경양조를 설립했다. 그 후 교육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서 주관한 학교기업 지원사업 2단계(2015~2019)의 성공적인 사업운영을 토대로 2020년 학교기업 지원사업 3단계(2020~2024)도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며 6차 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세계주류양조과는 지역사회, 산업 수요 밀착형 학교기업 육성, 새로운 학교기업 발전모델 도입, 확산, 창업기업의 요람이 되기 위해 육성, 성과의 체계적 관리 및 질적 고도화 등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15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지정 전통주전문인력 양성기관, 2019년 경북농민사관학교 수제 맥주전문인력양성기관, 영천와인학교, 청도와인아카데미 운영 기관으로 지정돼 해마다 지역민들 대상으로 와인, 수제 맥주, 전통주(탁주)를 양조하는 술전문양조기술자를 배출하고 있다.

세계주류양조과는 2018년에는 수제 맥주제조시설을 완비해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수제 맥주 개발 기술이전으로 지역특산주 상품화로 인한 일자리창출에 기여했다. 시대흐름에 따르는 니즈를 분석하고 산업 수요를 파악해 수제 맥주시장에 선도적인 역할을 진행하고 있다. 

동시에 세계주류양조과는 ‘일-교육-훈련-자격’을 연결하는 인재를 양성 배출하는 학과로 졸업 후 소규모양조장, 주류 관련 대기업, 백화점, 대형마트, 주류전문 펍(Pub) 등에 취·창업을 할 수 있다.

■‘밀양아리나’로 꿈꾸는 문화예술 발전 = ‘밀양아리나’는 대경대와 밀양시 함께 위탁운영 하는 공간으로 밀양연극촌이 새로운 공간으로 창출된 경우다. 청년K-STAR 밀양아리나예술단, 밀양아리나 아카데미 등 다양한 공연예술 프로그램을 운영 선도하는 밀양의 종합문화예술 공간이다.

벽무대 공연장, 스튜디오 공연장 및 전시체험관, 우리 동네 공연장, 버스킹 공간, 아트 프리마켓, 공룡전시장, 공연숙박시설 등이 갖춰져 있다. 밀양아리나는 밀양 지역주민들 함께하는 예술축제·교육·기획 행사 등을 다채롭게 운영하며 연극촌 활성화 사업에서 중심 인프라 역할을 하고 있다.

대경대는 밀양아리나를 통해 학생뿐만 아니라 일반인들까지 문화예술 체험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대경대는 2021 밀양아리나 연기아카데미(기숙형 연기예술사관학교), 밀양아리나 예술단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글로벌 문화예술 기업 및 교육기관과의 협력하고 외부 네트워크와의 공조 시스템을 확대하며 지역 문화 예술 발전 상생 모델을 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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