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2009학년도 수시2학기 특기자전형 인문계열 지원자 653명을 대상으로한 논술고사를 27일 실시했다.

논제는 '국가와 종교의 관계'. 국가와 종교의 관계를 보는 서로다른 두 가지 입장과 국가별 사례를 제시문으로 내놨다.

제시문 '가'에서는 국가가 종교를 일부 억제하는 입장과 종교의 중요성을 강조한 두 가지 입장을 제시했고, 제시문 '나'에서는 프랑스와 태국, 터키 각각의 사례를 통해 국가와 종교의 관계가 여러가지 방식으로 나타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서울대는 제시문 '가'의 두 가지 입장을 근거로 제시문 '나'의 각 사례에 나타난 국가와 종교의 관계를 분석하도록 한 뒤 각 사례에서 정부가 취한 정책이 채택된 근거를 유추하고 그 정책의 문제점에 대해 기술하도록 했다.

또 이런 분석을 토대로 국가와 종교의 관계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논하도록 했다.

서울대는 논술 난이도에 대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이라면 충분히 이해할 만한 수준이었"다고 설명했으며, "논증력, 창의적 사고력을 평가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이들의 1단계 성적(50%)에 논술고사 성적(20%), 28일 치르는 면접ㆍ구술고사(30%) 점수를 합해 내달 13일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논술고사를 치르지 않는 자연계열 수험생은 1단계 성적(50%)에 면접ㆍ구술(50%) 점수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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