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잉크젯 프린팅 기술 확보…110억 투자유치 등 제2의 도약

김석순 유니젯 대표이사 (사진=황정일 기자)
김석순 유니젯 대표이사 (사진=황정일 기자)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잉크젯 시스템 전문기업 ㈜유니젯은 우리나라 최초의 인쇄전자용 잉크젯을 도입해 선보인 회사다. 양산용 잉크젯 설비라인을 갖추고 국내 잉크젯 시장을 선도했다. 아울러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해 잉크젯 활용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실시, 잉크젯 프린팅 기술과 관련한 다양한 특허를 등록 및 획득하면서 활용도를 다각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 잉크젯 프린팅 기술이 디스플레이 산업에 적용되면서 유니젯은 제2의 도약을 맞이하고 있다. LCD, OLED 등과 같은 디스플레이를 제조하는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것. 박막봉지 분야에 잉크젯 프린팅 기술이 적용되기 시작하면서 컬러필터, 액정코팅 등 다양한 곳에서 쓰인다. 향후 QD, 마이크로 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부상할 전망이다.

유니젯에 따르면 잉크젯 프린팅 기술이 디스플레이 모듈 제조 분야로 넓어지고 있으며, 광추출 향상을 위한 마이크로 렌즈, 임프린트 도포 공정 등 더욱 다양한 곳에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유니젯은 20년 가까이 잉크젯만 전문으로 다뤄온 선도기업인 만큼 가장 오랜 노하우와 가장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 잉크젯 프린팅 기술 활성화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 앞선 기술력, 다양한 활용도 등 제2의 전성기 기대 = 유니젯은 2002년 설립 이래 가장 잉크젯 시스템 분야에서 최고의 경험과 노하우를 쌓았다. 특히 잉크젯 프린팅 기술과 관련해 다양한 특허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최근 3년간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한 다수의 특허를 출원해 심사 중이다. 기술력에 있어서는 국내 최고임을 자부한다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유니젯은 잉크젯 장비 제조와 더불어 공정팀을 별도로 두고 있다는 점을 가장 큰 경쟁력으로 꼽고 있다. 고객사가 원하는 장비를 만들어 공급할 뿐 아니라 실제로 장비가 어떻게 활용되는지 시연할 수 있는 팀이다. 인쇄에 앞서 고객사의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사전에 결과물을 만들어볼 수 있다. 이를 통해 대상물에 대한 분석, 맞춤형 인쇄가 가능하다.

김석순 유니젯 대표이사는 “공정팀이 유니젯의 차별화 포인트다. 생산인력들도 공정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만들어진 장비를 어떻게 활용하는지도 공유하며, 고객사에 더 많은 솔루션 뿐 아니라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 비용을 줄이는 방안까지 제안할 수 있다. 그간 축적한 데이터를 통해 훨씬 빠르고 완성도 높은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현재 유니젯은 잉크젯 프린팅 기술 관련 9건의 특허가 있다. 더불어 17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디스플레이 산업에서의 요구가 점차 증가하는 데 따른 조치다. 더불어 전기자동차 산업에서도 수요가 늘고 있다. 폴더블 등의 곡률인쇄, 2차 전지 등 다양한 분야로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앞선 기술력을 갖춘 유니젯은 지난해 약 11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했다.

유니젯은 앞선 잉크젯 프린팅 기술을 바탕으로 사세를 확장, 제2의 전성기를 준비하기 위해 도전적인 인재를 채용 중이다. (사진제공=유니젯)
유니젯은 앞선 잉크젯 프린팅 기술을 바탕으로 사세를 확장, 제2의 전성기를 준비하기 위해 도전적인 인재를 채용 중이다. (사진제공=유니젯)

■ 사옥 이전, 사세 확장 위해 전사적 채용 진행 예정 = 투자유치 이후 제2의 전성기를 누리기 위해 유니젯은 사옥을 이전,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 성남에 있던 사옥을 동탄산업단지로 옮겼다. 또 평택에 1200여 평에 달하는 신사옥을 건축 중이다. 이에 따라 유니젯은 회사의 성장을 위해 지원부서를 확장 중이며, 함께할 인재를 전사적으로 채용한다.

투자유치 후 사옥을 이전하면서 유니젯은 직원복지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이전에 따라 직원들의 안정적인 출퇴근을 위해 교통비를 지원하고 신축 오피스텔을 기숙사로 제공한다. 또 자가이전 시 이사비용도 지원한다. 업무 효율의 극대화를 위해 선택적 자율근무제를 시행할 예정이며, 중견기업 수준 급여체계를 개선하고 내일채움공제 도입 등을 추진 중이다.

김석순 대표이사는 “앞으로 디스플레이, 세라믹잉크 등을 이용한 3D프린팅, 바이오 프린팅 등 애플리케이션이 굉장히 다양하다. 자동차, 2차 전지, 잉크업체 등에 모두 필요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 최초의 잉크젯 전문기업으로서 중국 내에서는 인지도 및 기술평가 1~2위를 기록 중이다.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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