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알비 개발한 모듈형 이동학교…공공성, 사회적 가치 탁월

엔알비가 개발한 모듈형 이동학교 브릿지스쿨(사진=전북대 제공)
엔알비가 개발한 모듈형 이동학교 브릿지스쿨(사진=전북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이원지 기자] 전북대학교(총장 김동원)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인 ㈜엔알비가 개발한 모듈형 이동학교 ‘브릿지스쿨(Bridge School)’이 조달청 혁신 시제품에 지정됐다.

23일 전북대에 따르면 혁신 시제품은 조달청에서 공공서비스 개선에 적용할 상용화 이전의 혁신 제품을 제안 받아 공공성‧사회적 가치, 혁신성과 시장성 등을 평가해 지정한 제품이다.

선정 시제품을 만든 ㈜엔알비는 군산 오식도동에 위치한 전북대 창업보육 4센터에 지난해 5월 입주한 기업이다. 건축물 표준형인 모듈형 이동학교 ‘브릿지 스쿨’를 개발했다.

브릿지 스쿨은 안전과 학습권이 보장된 이동형 그린 스마트스쿨로 기존의 컨테이너 교실의 단점을 보완해 건축물의 성능, 품질, 법적 기준을 갖춘 이동형 건축물이다.

이 작품은 4월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1’제품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인 인정을 받기도 했다.

이 이동형 학교 모듈러는 노후 학교의 리모델링, 증‧개축 기간에 임시 교실로 쓰인다. 기존 컨테이너 임시교실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더위와 추위, 소음‧진동, 미세먼지 등을 해결하기 위해 고안됐다.

내진설계로 안전성을 확보했고 단열 및 진동‧차음 성능도 기존 학교 건축물보다 우수한 것이 장점으로 손꼽힌다. 높은 층고와 통창, 환기, 시스템 창호 등 쾌적한 환경도 강점이다. 공장 제작률 99%로 현장 설치기간이 짧아 장기간 공사로 인한 학습 환경저해 가능성도 적고, 임대료도 기존 건축물의 35% 수준이다.

권대규 창업보육센터장은 “2021년 조달청 혁신 시제품으로 지정되어 3년 동안 공공기관이 직접 수의계약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성장 가능성이 무한한 우수제품 판로 확보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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