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로 많은 관람객과 청소년들에게 ‘공감 경험의 기회’ 열어

티앤씨재단이 제페토에 국내 최초로 연 실제 뮤지엄과 전시에 아바타가 관람을 하고 있다. (사진=티앤씨재단 제공)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재단법인 티앤씨재단(대표 김희영)이 제주 포도뮤지엄에서 진행하고 있는 아포브(APoV; Another Point of View) 전시 ‘너와 내가 만든 세상’을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에 오픈했다.

2021년 기준 전 세계 이용자가 2억 명에 달하는 제페토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가상의 공간에서 개인 아바타를 이용해 친구들을 만나고 생활, 놀이, 쇼핑, 교류를 즐기는 서비스다.

제페토에 오픈한 포도뮤지엄 맵에는 뮤지엄 외관과 더불어 1층 로비와 카페, 전시 공간이 실제와 동일하게 구현돼 있다. 뮤지엄 바깥에는 아름다운 제주 해변과 자연 풍경이 고스란히 펼쳐져 있다.

‘너와 내가 만든 세상’은 타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의미를 돌아보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올 4월 개관 즉시 첫 달 관람객 1만 명을 돌파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너와 내가 만든 세상’ 메타버스 전시에서는 한국의 강애란, 권용주, 성립, 이용백, 진기종, 최수진 작가와 중국 장샤오강 총 7인의 설치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또한 티앤씨재단의 인터랙티브 테마 작품들도 경험할 수 있다. 추후 관람 중에 자동으로 들을 수 있는 오디오 도슨트도 추가할 예정이다.

기획 총괄을 맡은 김희영 티앤씨재단 대표는 “많은 관객들이 ‘너와 내가 만든 세상’ 전시를 통해 과거에 말로 받았던 상처들을 떠올리며 위로를 받는다는 말씀들을 해주신다”며 “이번 메타버스와 같은 최첨단 가상기술을 통해서도 강렬한 공감의 메시지를 해외 청소년들에게도 확산하고 싶다”고 전했다.

2017년 설립된 티앤씨재단은 국내 교육불평등 해소를 위해 장학과 복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공감 멘토링 커리큘럼을 개발해 재단 장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학술 연구 및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재단 내 공감교육이 장학생들에게 가져오는 커다란 변화를 사회 전반으로 확산시키자는 포부를 가지고 2020년 ‘아포브’ 프로젝트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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