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김포대 종합감사 결과 발표
신입생 충원율 허위 공시, 전과제도 부당 운영 등 총 28건 적발

김포대학교 전경.(한국대학신문DB)
김포대학교 전경.(한국대학신문DB)

[한국대학신문 이중삼 기자] 교육부가 김포대학교를 대상으로 종합감사를 벌인 결과 신입생 충원율 허위 공시 등 28건에 이르는 지적사항이 적발됐다. 

교육부는 28일 김포대 종합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종합감사는 올해 1월 25일부터 2월 19일까지 진행됐다. 감사 결과 총 28건의 지적사항이 나왔고 지적사항에 따라 중징계 7명을 비롯해 신분상 조치는 66명이나 받았다. 기관경고는 6건, 통보 14건 등 행정상 조치는 22건, 재정상 조치는 2건이 내려졌다. 특히 교육부는 교무·학사 부당개입과 직원채용 심사 절차 미준수 등에 대해서는 별도 조치를 할 방침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김포대는 신입생 충원율을 높이기 위해 2020학년도 신입생 모집 당시 교직원 가족과 친구 등 136명을 허위로 입학시킨 후 학기 초에 보호자 동의 등 절차 없이 자퇴 처리했다. 또 입학 지원자 25명이 학교생활기록부 등 필요 서류를 제출하지 않았음에도 합격 처리하고 신입생 충원율을 실제보다 높게 공시했다. 

전과제도를 부당하게 운영한 것도 확인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김포대는 지원학과 탈락자 28명을 미달학과로 입학 처리한 후 원래 지원한 학과의 수업을 듣도록 해 1학년 2학기에 전과를 허용했다. 

이 밖에도 김포대는 2018년 행정직원 채용 당시 원서 접수 후 심사를 진행하지 않고 추가 공고 계획에 없는 공고·접수를 두 차례 추가해 누적 지원자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이사장이 부당하게 개입해 2명이 임용된 사실도 밝혀졌다. 덧붙여 김포대는 시설공사를 김포시 허가와 다르게 진행해 임의로 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설계변경 신청이 불허돼 4억 2500만 원의 교비 손실을 초래했으며 특정 업체가 시공사에 선정되도록 총장 대신 시설팀장이 평가서에 점수를 기재한 정황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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