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혁신지원사업총괄협, 광주서 ‘제9회 UI 대학혁신지원사업 Webinar’ 개최
이태억 교수 “대학원격교육지원센터 통해 창의성·문제해결능력·소통능력 키워야”
정영식 교수 “디지털 소양 필수인 시대…AI 활용해 미래융합교육 실현해 나가야”

대학혁신지원사업총괄협의회가 ‘제9회 UI 대학혁신지원사업 Webiar’를 26일 광주 소재 라마다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됐다. (사진=한명섭 기자)
대학혁신지원사업총괄협의회가 ‘제9회 UI 대학혁신지원사업 Webiar’를 26일 광주 소재 라마다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됐다. (사진=한명섭 기자)

[광주=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대학혁신지원사업총괄협의회(회장 김석수 부산대 대외협력부총장)와 본지가 주최·주관하는 ‘제9회 UI 대학혁신지원사업 Webiar’가 26일 광주 소재 라마다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됐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후원하는 혁신 웨비나는 미래산업에 대응할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혁신을 주제로 열리는 시리즈 컨퍼런스다.

제9회 혁신 웨비나는 미래교육을 대비한 원격교육 및 인공지능 교육을 테마로 구성됐다. 크게 미래 온라인 교육의 방향성과 AI 융합교육이라는 두 섹션으로 나눠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이태억 카이스트 교수가 ‘엔데믹 시대 대학원격교육지원센터의 역할’에 대해, 정영식 전주교대 교수가 ‘대학혁신, AI 융합교육 플랫폼’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김석수 대학혁신지원사업총괄협의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미래교육에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혁신적 디지털 인재의 양성이다. 새 정부의 국정과제이기도 하다. 이런 환경변화에 발맞춰 디지털 혁신인재 양성을 위한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할 시점이다”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오늘 강연과 토론을 통해 전국의 대학에서 온라인 교육이 더욱 잘 정착되고 고등교육의 혁신을 거듭하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공감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총괄협의회와 회원교들은 교육혁신에 모든 노력을 집중하고, 각 대학이 지향하는 비전과 목표를 조속히 완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대학혁신지원사업총괄협의회에 따르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대부분의 대학이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원격교육을 전면적으로 도입했다. 준비되지 않았지만 교수, 학생을 비롯한 대학의 구성원들이 빠르게 적응하고 교육혁신에 힘을 쏟고 있다. 원격교육, 하이브리드 교육으로 전환하면서 소프트 랜딩을 위한 전략이 중요한 화두가 될 전망이다.

최근 교육부의 조사에 따르면 학생들은 코로나 이후에도 원격수업이 확대되기를 원하고 있고, 교사들 역시 원격교육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다. 이에 원격교육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미래교육전환을 위한 디지털 기반 고등교육 혁신의 일환으로 원격교육 추진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래교육을 통해 혁신적 디지털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석수 대학혁신지원사업총괄협의회 회장은 “오늘 강연과 토론을 통해 전국의 대학에서 온라인 교육이 더욱 잘 정착되고 고등교육의 혁신을 거듭하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공감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한명섭 기자)
김석수 대학혁신지원사업총괄협의회 회장은 “오늘 강연과 토론을 통해 전국의 대학에서 온라인 교육이 더욱 잘 정착되고 고등교육의 혁신을 거듭하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공감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한명섭 기자)

이런 가운데 이태억 카이스트 교수는 미래 온라인 교육을 이끌어가기 위해 대학원격교육지원센터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 교수는 “미래에 필요한 역량은 창의성, 문제해결능력, 소통능력이다. 앞으로 대학원격교육지원센터는 디지털과 온라인을 활용한 AI융합교육, 대학 간의 협력 및 공유를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재윤 전남대 기획조정처장은 “대학원격교육지원센터에 대한 국가적 관심이 필요하고 재정투자의 확대도 필요하다. 인프라 구축에 대한 편차를 줄이는 방법이 필요할 것 같다”고 제안했다. 또 이성아 호남대 교수는 “기술과 교육은 상호작용으로 발전해야 한다. 플랫폼과 학습경험을 제대로 하기 위한 활동 설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정영식 전주교대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AI 융합교육이 대학혁신의 중요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정 교수는 “2022 개정교육과정에 ‘디지털 소양’이 기초소양으로 포함되는 등 코로나로 인해 우리는 ‘원치 않는 혁명’을 겪었다. 디지털 혁명 속에서 AI를 보조도구로 활용해 학생들의 잠재력을 발굴하고 교육의 본질을 실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상일 목포대 기획처장은 “AI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됐으나 대학재정난 등 분명한 한계점이 있으며, 데이터 기반 혁신을 위해 끊임없는 재정투입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오픈소스 기반의 AI 융합교육 플랫폼 ‘제이에듀툴스’ 운영사례를 소개한 송현제 전북대 교수는 원활한 플랫폼 운영을 위해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했다.

제9회 혁신 웨비나의 사회자 겸 종합토론의 좌장을 맡은 최용섭 본지 편집인은 “미래, 온라인, 융합, 플랫폼 등 모든 용어들이 우리가 이 시대에 같이 고민할 수밖에 없는 교육혁신의 핵심 키워드인 만큼 모든 교육자들이 고민해야 할 문제다. 회차가 거듭날수록 발전해가는 웨비나가 대학교육혁신의 이정표를 제시하는 발판이 되겠다”고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