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곤 한국연구재단 학술진흥본부장

남기곤 한국연구재단 학술진흥본부장
남기곤 한국연구재단 학술진흥본부장

2022년은 우리 전문대학들에게 매우 큰 변화의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3년간 추진한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1주기가 마무리되고, 이어서 2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아울러 산학협력과 지역사회 협력 등과 관련된 새로운 대학재정지원 사업들도 시작되었습니다. 각 대학들은 개별 사업들의 안착 뿐만 아니라, 혁신지원사업을 중심으로 사업들 간의 연계와 협력을 위해 다양한 고민과 노력을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은 각 대학들이 중장기 발전계획을 바탕으로 자발적인 고민과 혁신을 통해 사회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이제 2주기 첫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3년간 대학들은 교육혁신, 산학협력혁신, 기타혁신 등 다양한 영역에서 프로그램들을 기획하고 운영하여 대학교육의 변화를 차근차근 만들어 왔습니다. 그 중에서도 교육의 질 관리를 체계화하고 이를 대학 내에 내재화하였다는 것은 혁신지원사업의 대표적인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교육의 수혜자인 학생들과 사회에서 요구하는 내용을 바탕으로 교육과정을 끊임없이 개편하였고, 교육의 질 관리에 집중해 왔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대학교육의 핵심 역량을 강화하였다는 측면에서 매우 고무적인 부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산학협력과 지역사회 연계 부문에서도 다양한 혁신 노력을 기울여, 올해 신규로 추진되었던 여러 사업들의 마중물 역할을 해 왔습니다. 특히 1주기에 진행되었던 혁신지원사업의 후진학 선도형 프로그램은 전문대학이 지역직업교육거점기구를 구축하여 지역사회와의 다양한 교류를 시작하고 평생직업교육 제공을 본격화하는 데 디딤돌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한국연구재단에서는 1주기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의 종합적인 성과를 분석하는 백서 발간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지난 3년간 각 대학들이 추진해 온 프로그램들과 그 성과들을 모아 정리해보니 그간의 노력들이 교육혁신과 산학협력혁신 그리고 기타혁신 등 각 영역별로 다양한 원석들을 만들어 왔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그 원석들이 더 반짝반짝 빛날 수 있도록, 그리고 그동안 추진한 프로그램들이 2주기 사업에서도 연속성을 가지고 운영될 수 있도록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총장님들을 비롯한 대학 구성원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노력을 부탁드립니다.

대학을 둘러싼 환경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전문대학이 마주하고 있는 현실은 더욱 녹록치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대학이 지역 사회 내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은 많다고 확신합니다. 그동안 쌓아온 직업교육에 대한 역량과 노하우를 이제 우리 사회에 더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지역 사회 내 프로그램들과 연계시켜야 할 것입니다. 전문대학들이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면서 한걸음 더 발전하는 데 2주기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이 큰 힘이 되길 바랍니다.

한국연구재단은 2주기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의 무한한 가능성을 기대하며, 이 사업이 효과적으로 수행되고 의미 있는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국대학신문>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