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정보화협의회와 한국교육전산망협의회가 통합한 ‘상호협력 플랫폼’
협의회·대학·기업이 함께 모여 대학정보화 리딩방안, 발전적 네트워킹 모색
미래교육·미래대학 관련 기조강연, 패널토론 등 다양한 공유협업의 장 마련

9월 21일부터 23일까지 제주에서 열린 ‘2022 교육정보화 컨퍼런스’에서 한국교육정보화재단(KREN)이 출범, 대학 정보화를 향한 상호협력 플랫폼으로서의 출발을 알렸다. (사진제공=한국교육정보화재단)
9월 21일부터 23일까지 제주에서 열린 ‘2022 교육정보화 컨퍼런스’에서 한국교육정보화재단(KREN)이 출범, 대학 정보화를 향한 상호협력 플랫폼으로서의 출발을 알렸다. (사진제공=한국교육정보화재단)

[제주=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대학 정보화 정책수립 및 현안 해결에 앞장서온 한국대학정보화협의회와 정보기술 연계로 대학발전과 국가성장에 힘써온 한국교육전산망협의회가 ‘한국교육정보화재단(KREN)’으로 통합, 대학 정보화를 향한 상호협력 플랫폼으로서 새로이 출발한다.

한국교육정보화재단(KREN)은 9월 21일부터 23일까지 2박 3일 동안 제주 소재 신화월드 컨벤션센터에서 ‘2022 교육정보화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협의회·대학·기업이 함께하는 교육전산망, 대학정보화 협업 분야의 국내 최고 컨퍼런스다. ‘대학정보화 리딩’을 주제로 회원기관 간 정보공유 및 교육정보화 활성화 도모, 발전적 네트워킹 마련을 목적으로 꾸려졌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한국교육정보화재단(KREN) 출범식이 열려 한국대학정보화협의회, 한국교육전산망협의회의 통합을 알렸다. 시대가 요구하는 교육의 변화에 대응하고 교육기관을 정보기술과 연결함으로써 교육정보화 환경 조성에 앞장서기 위해 두 기관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두 손을 맞잡은 것. 재단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된다.

한국교육정보화재단(KREN)은 대학 정보화 정책수립 및 현안 해결에 앞장서온 한국대학정보화협의회와 정보기술 연계로 대학발전과 국가성장에 힘써온 한국교육전산망협의회의 통합으로 이뤄진 기관이다. 출범식에서 김홍기 한국교육전산망협의회 이사장(사진 왼쪽)과 이영호 한국대학정보화협의회 이사장(사진 오른쪽)이 함께 환영사를 전했다. (사진제공=한국교육정보화재단)
한국교육정보화재단(KREN)은 대학 정보화 정책수립 및 현안 해결에 앞장서온 한국대학정보화협의회와 정보기술 연계로 대학발전과 국가성장에 힘써온 한국교육전산망협의회의 통합으로 이뤄진 기관이다. 출범식에서 김홍기 한국교육전산망협의회 이사장(사진 왼쪽)과 이영호 한국대학정보화협의회 이사장(사진 오른쪽)이 함께 환영사를 전했다. (사진제공=한국교육정보화재단)

컨퍼런스의 포문을 연 출범식에서 김홍기 한국교육전산망협의회 이사장과 이영호 한국대학정보화협의회 이사장이 함께 무대에 올라 한국교육정보화재단(KREN) 출범을 선포했다. 이들은 재단이 대학 공동 공유 서비스, 탄력적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 데이터 포털 연계 및 분석 등 우리나라 교육과 연구의 선진화에 기여하는 구심점이 될 것임을 약속했다.

한국교육정보화재단(KREN) 초대 이사장을 맡은 김홍기 이사장은 “교육 정보화, 4차 대학혁명 등에 대응해 새로운 비전을 갖고 재단이 출범했다”면서 “이번 컨퍼런스가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선도할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고, 정보화 전문가로서 공유·협력을 통한 기관 간의 연합을 이루며, 세계에서 4차 대학혁명을 어떻게 리딩할 것인가에 대한 액션 플랜을 논의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환영사를 밝혔다.

이어 이영호 이사장은 “교육정보화 컨퍼런스는 대학의 정보화 관계자들과 기업체, 유관기관까지 아우르는 가장 큰 공동행사로, 올해도 700여 명이 참가신청 등록을 했을 만큼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 (대학의 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주인공은 이 자리에 계신 담당 선생님들이다. 새로운 정보도 살펴보고 많은 교류를 통해 네트워크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환영했다.

컨퍼런스에 참여한 강대중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우리나라는 정보기술, 통신장비 분야에서 상당한 수준에 올라섰다. 그러나 국민들의 활용도나 역량 수준은 높지 않다. 생애주기 평생교육을 통해 세계에 공헌하는 국가로 변신하도록 고민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 한국교육정보화재단(KREN)이 대한민국의 교육 정보화를 견인하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2 교육정보화 컨퍼런스는 △한국교육정보화재단(KREN) 출범식 △선포식 및 중장기 발전계획 발표 △우수지역협의회 포상 △기조강연: 미래 교육의 방향(강대중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원장) △기조강연: 국가 정보화 정책 및 교육분야 정보화 동향(정종철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패널토론: 미래 대학을 바꾸는 새로운 패러다임 등으로 구성됐다.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가 ‘디지털 신대륙에 상륙하라’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펼쳤고 CIO 포럼, 정보화 사례 발표 등이 이뤄져 풍성한 정보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서울(동국대), 대전·충남·세종(선문대), 전북(전북대) 등 3개 지역협의회의 활동을 치하하는 우수지역협의회 포상도 진행됐다. 더불어 신한은행, LG 유플러스 등 유관 기업체들이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업체별 발표 시간이 주어져 네트워크를 탄탄히 하는 자리가 됐다.

한편 컨퍼런스 이튿날 진행된 CIO 포럼에서는 대학 공동현안, 특히 대학 ISMS 공동대응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대학에서는 정보보안과 개인정보보안의 중요성이 점증하고 있으나, 대학의 현실에 맞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보호체제가 필요하다는 것. 교육정보화재단에서는 대학에서 보유한 정보보안, 개인정보보안 전문가 그룹의 전문성과 지속가능한 지원체제를 통해 대학 자치적인 실질적인 보안체제구축을 위해 관계부서와 국회와의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2022 교육정보화 컨퍼런스는 ‘대학정보화 리딩’을 주제로 회원기관 간 정보공유 및 교육정보화 활성화 도모, 발전적 네트워킹 마련을 목적으로 꾸려졌다. 미래교육·미래대학 관련 기조강연, 패널토론 등 다양한 공유협업의 장이 마련됐다. (사진=황정일 기자)
2022 교육정보화 컨퍼런스는 ‘대학정보화 리딩’을 주제로 회원기관 간 정보공유 및 교육정보화 활성화 도모, 발전적 네트워킹 마련을 목적으로 꾸려졌다. 미래교육·미래대학 관련 기조강연, 패널토론 등 다양한 공유협업의 장이 마련됐다. (사진=황정일 기자)

■ 기술기반 교육·연구 선진화 이끌 컨트롤타워 ‘KREN’ =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면서 코로나19로 삶이 빠르게 바뀐 오늘날, 시대가 요구하는 교육 그리고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대학정보화협의회와 한국교육전산망협의회가 한국교육정보화재단(KREN)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다.

그동안 두 기관은 최고와 최고의 역량을 결속해 대학교육의 정보화 환경을 조성하고 정책환경 및 정보기술동향을 분석해 교육이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해 왔다. 이날 크렌은 출범식을 통해 대학 정보화 상호협력 플랫폼으로서 IT 기술을 기반으로 회원의 성공은 물론 우리나라 교육과 연구의 선진화에 기여하기 위해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다.

크렌은 우리나라 대학의 전체 구성원은 물론 관련 정부기관과 협력기관 모두를 연결해 성장동력이 될 기술력을 확보하고 산학 인프라 생태계를 조성하며 미래사회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길을 찾는 역할을 한다. 미래 변화에 대응하는 선구자로서, 끊임없이 소통하는 동반자로서 대학과 함께 성장하는 상호협력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갈 계획이다.

학생을 포함한 모든 대학 관계자들은 크렌을 통해 공동 공유 서비스들을 이용하게 되고, 대학 내 교육·연구·행정을 위한 탄력적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활용할 수 있다. 대학 데이터 포털을 통해 데이터 분석 및 활용이 가능해지고, 커뮤니티를 통해 협업이 이뤄지며, IT 기술 도입 및 운영을 위한 컨설팅도 받을 수 있게 된다.

2022 교육정보화 컨퍼런스에서는 미래교육 및 미래대학과 관련한 기조강연, 패널토론, 특별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사진=황정일 기자)
2022 교육정보화 컨퍼런스에서는 미래교육 및 미래대학과 관련한 기조강연, 패널토론, 특별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사진=황정일 기자)

■ 4차 산업혁명 선도할 ‘4차 대학혁명’ = 2022 교육정보화 컨퍼런스에서는 미래교육 및 미래대학과 관련한 기조강연, 패널토론, 특별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강대중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기조강연(미래 교육의 방향)을 통해 100세 시대에서 삶의 질과 행복 추구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평생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원장은 “공동체 전략, 개별화 전략, 지역화 전략, 지속가능성 전략, 디지털 융합 전략 등을 통해 새로운 교육을 해야 한다. 한국교육정보화재단(KREN)에서 여러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을 내고 한국 교육이 바뀌는 데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종철 서울과학기술대 교수(전 교육부 차관)는 국가 정보화 정책 및 교육분야 정보화 동향에 대해 설명했다. 정 교수는 “대학에 파괴적 혁신이 필요하다고 한다. 디지털 융합교육이 평생교육 영역으로 확장, 전 연령에 걸쳐 학습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교육 관련 정책은 개방과 공유와 협력의 패러다임으로 상생, 도전이라는 가치를 지향한다. 전통적 대학 기능을 넘어 평생학습으로 이어지는 경계 확장도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김홍기 크렌 이사장은 ‘데이터 센트릭 유니버시티 4.0’을 주제로 세 번째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김 이사장은 “책을 통해 지식을 공유한 것이 첫 번째 대학의 혁명이고, 매스 에듀케이션을 통해 지금의 대학 시스템을 갖춘 것이 2차 대학혁명이다. 단과 중심에서 유니버시티 체제로 확장된 것이 3차 대학혁명이고, 개방과 공유가 요구되는 지금은 4차 대학혁명 시대라 할 수 있다. 이제는 협업을 통한 창의성 발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는 ‘디지털 신대륙’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펼쳤다. 최 교수는 디지털 대전환이 20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는 진화의 형태임을 강조했다. 최 교수는 “메타버스 시대를 맞아 세계관, 실력, 기초를 바꿔야 한다. 코로나가 남긴 교훈이 디지털 전환인 만큼 메타버스 생태계로 전환하고 디지털 신대륙을 창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 교육정보화 컨퍼런스는 협의회, 대학, 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는 소통의 장이 됐다. 특히 신한은행, LG 유플러스 등 유관 기업체들이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업체별 발표 시간이 주어져 네트워크를 탄탄히 하는 자리가 됐다. (사진=황정일 기자)
2022 교육정보화 컨퍼런스는 협의회, 대학, 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는 소통의 장이 됐다. 특히 신한은행, LG 유플러스 등 유관 기업체들이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업체별 발표 시간이 주어져 네트워크를 탄탄히 하는 자리가 됐다. (사진=황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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