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영화인과 현직 영화인들의 ‘교류의 장’ 열려…페스티벌 형식 행사
오는 11일부터 13일 건국대 시네마테크에서 개최, 입장·관람료 무료

[한국대학신문 우지수 기자] 대학생 중심의 대학영화제인 ‘제17회 대한민국 대학영화제(UNIFF)’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건국대 KU 시네마테크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학영화제는 (사)대한민국 대학영화제가 주최하고 영화진흥위원회, 서울특별시, 영화의 전당 후원으로 준비됐다.

대한민국 대학영화제는 전국 대학생 중 영화·영상에 몸담은 학생들이 상상력과 창조성을 발휘해 만든 영화를 상영하는 영화제다. 이를 통해 학교·학생 간 상호교류와 선의의 경쟁을 추구해 한국 영상문화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열린다. 이번 영화제는 일반 관객들과 영화 관계자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 형식의 영화제다. 대학영화제는 매년 대학생들의 창조성, 독창성, 실험성을 강화하기 위해 대학생들의 참여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총 50작품이 이번 대학영화제 본선에 진출했으며 일반대와 전문대 작품이 함께 경합을 벌이게 된다.

영화제에서는 상영회 말고도 초청된 감독, 배우들과 대학영화제를 찾은 학생들의 깜짝 영화 토론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상영관에서도 상영 후 영화 관련 학술 세미나를 진행해 학생들에게 전공 흥미를 안겨준다. 참가대학들의 영화학과에서는 학과 홍보 부스도 따로 설치해 영화제를 찾은 학생들에게 진로상담도 제공한다.

올해 대학영화제의 심사위원은 영화 분야의 전문가인 교수진과 현직 감독, 영화평론가, 시나리오 작가, 배우들로 구성됐다. 대학영화제 심사위원 중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영화배우로 활발히 활동 중인 류승수 씨다. 류승수 씨는 본심 심사위원으로 이번 대학영화제에 참여하게 된다.

올해는 대상과 관객상을 포함한 총 11개의 부분에서 시상을 진행한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 원과 상패,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50만 원과 상패가 주어진다. 그 외에도 △감독상 △남자 연기상 △여자 연기상 △기술상 △심사위원 특별상 △대한민국대학영화제 이사장상 △영화의 전당상 △집행위원 특별상 △관객상 부문에서 시상이 예정돼 있다. 대학생 제작 영화 시상 이외에도 대학생이 뽑은 올해의 한국영화 시상식도 진행돼 본상과는 다른 재미를 찾아볼 수 있다.

11일부터 13일까지 KU 시네마테크에서 개·폐막식 및 영화 상영과 시상식이 진행된다. 또 부산에서도 대학영화제를 만나볼 수 있다. 19일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수상작을 상영할 예정이다. 일반 관객은 선착순 입장이며 관람은 전부 무료로 진행된다.

진승현 대한민국 대학영화제 총괄위원장(호서대 교수)은 “대한민국 대학영화제를 통해 전국에 있는 영상영화 관련 대학생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발돋움이 되길 바란다”며 “예비 영화인들과 현직 영화인들의 만남의 공간이 되는 영화제인 만큼 더욱 풍성하고 활기찬 만남의 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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