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와 대학이 동반성장하는 교육 생태계 조성 앞장
리빙랩(Living Lab) 운영, 지역사회 협업…사회적 가치 창출
치위생과, 임상병리과, 물리치료과 등 국시합격률 최상위

경복대 전경. (사진=경복대)
경복대 전경. (사진=경복대)

[한국대학신문 김한울 기자] 경복대학교(총장직무대행 김경복)는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을 통해 8400여 개의 우수한 취업보장형 기업과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산학맞춤형 교육 △학생-기업맞춤형 현장실습 △공동연구 및 기술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이런 노력으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6년 연속 졸업생 2000명 이상의 수도권 대학 중 통합 취업률 1위, 3년 연속 전국 대학 취업률 1위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 유동적 교육혁신 플랫폼 기반 ‘GROW WITH’ 교육 실현 = 1주기에 이은 경복대의 2주기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은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유동적 교육혁신 플랫폼의 구축’과 ‘상생 발전(GROW WITH) 교육의 실현’을 목표로 설정했다.

‘GROW WITH’ 교육을 위해 1주기 혁신지원사업을 통해 형성된 ‘학생성공 지원체계’와 더불어 수요자 맞춤형 교육 콘텐츠의 개발 및 유동적 교육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교육 대상자에게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교육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 타 대학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교육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공유 협력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고 대학의 사회적 책무와 지속성을 실현하고자 했다.

구체적 추진과제로는 △미래교육환경 대응 교육혁신 실현 △산업수요 기반 산학협력 생태계 조성 △데이터 기반 학생성공 플랫폼 구축 △현장 맞춤형 인재양성 △대학-지역 네트워크 기반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5대 혁신전략을 세웠다. 이를 토대로 경복대는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상생 발전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경복대 학생성공코칭센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22학년도 심리지원 치유 코칭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사진=경복대)
경복대 학생성공코칭센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22학년도 심리지원 치유 코칭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사진=경복대)

■ 대학과 지역 간 공생체계 확립으로 지역 내 대학 역할 제고 = 경복대가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은 크게 3가지로 △지역사회 공유‧협업 활성화 네트워크 구축 △지역사회 현안 해결을 위한 리빙랩(Living Lab) 운영 △수요 기반의 지역사회 봉사활동이다.

지역사회와의 공유협업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대학은 지역사회와의 협의체 ‘KBU 지역상생위원회’, ‘KBU 지역주민자문위원회’, ‘KBU 지역기업협의회’를 만들었다. 해당 위원회는 지역 산업체, 지역주민, 지자체 등 다양한 지역사회 관계자들이 참여해 지역 현안 문제와 수요를 바탕으로 상생발전을 위한 전략과제를 도출해오고 있다.

특히 KBU지역상생위원회는 지난해 ‘AI와 함께하는 건강 EXPO’를 비롯해 기본심폐소생술 교육, 건강증진 프로그램 운영, 드론비행체험, AI 기반 치매인지훈련 프로그램 체험, 외골격 보행로봇 체험, 생활 속 ESG 실천 등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혁신지원사업을 통해 대학의 첨단 인프라와 역량을 지역주민 및 산업체, 지자체 관계자가 직접 체험하고 유대감을 강화하고자 했던 경복대의 복안이다.

‘리빙랩(Living Lab)’ 프로젝트의 경우 지역사회와 대학 학생이 공동으로 운영해 지역사회의 노인인구 증가와 장애인 재활시설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대학은 △장애인복지관-대학-학생 공동 로봇재활 △지역사회 재가 노인과 장애인 건강지킴 △재가 기관절 개관 보유 대상자의 호흡기 관리 △지구를 구하는 탄소중립 실천 리빙랩을 실시하고 있다.

지역수요를 반영한 봉사활동 프로그램도 빠뜨릴 수 없다. 경복대는 대학의 전공을 지역사회의 수요와 연계해 활동 참여 학생을 모집하고 지도교수와 유관 지역사회 전문가가 함께 참여해 지역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활동을 통해 학생은 직무연계 봉사로 직무역량을 향상하고, 대학은 지역사회에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며, 지역사회는 필요한 봉사인력을 충원하는 선순환 효과를 거두고 있다.

간호학과는 지역 내 복지센터 및 아동센터와 연계한 ‘KBU 간호봉사단’을 꾸려 지역 내 아동, 청소년, 노인 계층을 대상으로 지역 아동센터 보건 활동 및 치매 예방 중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유통경영과는 지역사회의 중소기업 및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영컨설팅을 도와주고 있다. 이들 학과를 포함해 13개 학과 16개 팀이 지역봉사활동에 성실히 임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현안 해결과 동시에 봉사 참여 학생의 직무 연계 경험을 축적시키고 있다.

지난해 11월 ‘경복대와 지역사회의 상생을 위한 AI와 함께하는 건강 EXPO’에 대학과 지역 관계자들이 참석한 모습. (샤진=경복대)
지난해 11월 ‘경복대와 지역사회의 상생을 위한 AI와 함께하는 건강 EXPO’에 대학과 지역 관계자들이 참석한 모습. (샤진=경복대)

■ 지역사회 지식 허브로서의 역할 수행 =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의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은 경복대만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대학은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나타나는 성과를 다시 지역사회로 공유하고 확산시키고 있다.

지난해 12월 산업발전 및 신산업 생태계 조성,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해 열린 ‘2022년 산관학 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협력포럼’에서는 ‘대학과 지역사회의 상생 발전’을 주제로 대학과 남양주시가 함께 지역사회 발전 및 평생교육의 활성화에 대한 심도깊은 논의가 이어졌다. 행사에서 경복대는 ‘지역사회 지식 허브로서의 역할 수행을 위한 추진성과 및 발전과제’와 ‘지역사회에서의 대학의 역할’을 주제로 대학의 사회적 가치 창출 노력 소개했다.

또한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의 추진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KBU 지역사회 공유·협업 성과포럼’을 개최해 앞서 진행하고 있는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에 대한 성과 발표 및 평가를 진행했다. 이에 대해 경복대 관계자는 “KBU지역상생위원회 활동을 통해 지난해 대학은 남양주시 유관기관 및 협회, 지역협의체 등과 협력해 현안문제를 발굴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했다”며 “지역사회와 대학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치위생과·임상병리과·물리치료과, 국가고시 100% 합격률 달성 = 경복대 치위생과는 최근 ‘2022년 제50회 치과위생사 국가시험’에서 100% 합격 및 전국 수석 합격자를 배출했다. 2020년 이후 3년 연속 100% 합격으로 전국 평균 합격률 82.1%를 넘어선 뛰어난 성과다. 이러한 배경에는 혁신지원사업을 통한 학생선택형 통합교육과정 운영, 최첨단 실습실 구축, 평생 지도교수제를 통한 체계적인 학생관리, 특화된 국시 프로그램 운영 및 성적 하위자를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 등이 있다.

임상병리과 역시 ‘2022년 제50회 임상병리사 국가시험’에서 졸업예정자 전원이 합격했다. 이 또한 전국 평균 합격률 87.8%를 크게 상회하며 동시에 지난 2019년 이후 4년 연속 100% 합격으로 전국 최상위 합격률을 기록했다. 혁신지원사업을 통한 최첨단 바이오 허브 시스템을 갖춘 바이오메디컬 실습센터 구축과 현장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 국가고시 준비를 위한 전담 지도교수제를 운영하며 임상병리과의 성과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물리치료과도 ‘2022년 물리치료사 국가고시’에서 응시자 70명 전원이 합격했다.

황인영 경복대 혁신지원사업단장.
황인영 경복대 혁신지원사업단장.

[인터뷰] 황인영 혁신지원사업단장, “보다 다양한 교육 수요자 욕구 충족시키고파”

“개교 30주년을 맞은 경복대는 △기업가 정신 △전문성 △세계시민정신 등 대학이 설정한 인재상을 구현하기 위해 ‘「KBU Vision 2030」 Cultivating Talents, Training Champions!’를 새롭게 수립했습니다.

이와 연계해 2024년까지 이어지는 2주기 혁신지원사업 목표 또한 ‘유동적 교육혁신 플랫폼 기반의 학생성공을 위한 ‘GROW WITH 교육’ 실현‘으로 설정했습니다.

지난해 경복대는 혁신지원사업을 통해 보다 다양한 교육수요자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교육환경 구축과 대학과 지역사회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귀중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우리 대학은 지속적으로 유동적 교육제공 플랫폼의 고도화와 더불어 대학이 갖는 다양한 가치와 역량을 지역사회에 지속적으로 확산시켜 사회 발전을 선도하는 대학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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