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전문가 강사진으로 취재 실무에 집중된 교육…12년간 취업률 90% 웃도는 ‘기자 사관학교’
한국잡지협회 부설 한국잡지교육원, 6월 28일까지 취재기자·디지털 미디어 에디터 교육생 모집
교육과정 중 작성한 과제·인터뷰·기획기사, 면접 포트폴리오로 활용하며 수강생 취업 역량 높여

[한국대학신문 우지수 기자] 국내 잡지·언론·출판 분야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는 ‘초고속’ 취업길이 열렸다. 사단법인 한국잡지협회(회장 백종운, 월간 굿모닝팝스 발행인) 산하 한국잡지교육원이 국내 잡지·언론·출판 분야 전문가를 육성하는 직업훈련 프로그램 수강생을 모집한다. 한국잡지협회는 60년 운영 경험을 교육 콘텐츠에 녹여 청년 구직자들에게 취업 지원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2일 한국잡지교육원에 따르면 지난 4월 10일부터 ‘취재기자 미디어 에디터’와 ‘디지털 미디어 에디터’ 25기를 모집하고 있다. 한국잡지협회는 한국잡지교육원을 통해 2012년부터 12년간 잡지·언론·출판 분야 취업을 꿈꾸는 구직자들에게 취업을 위한 직무 교육 프로그램을 연 2회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633명을 교육했고 이 중 570명이 취재기자와 미디어 에디터로 취업했다. 지원을 원하는 구직자는 6월 28일까지 한국잡지교육원 홈페이지에 게시된 응시원서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한국잡지교육원의 청년 구직자 취업 지원 교육은 잡지교육원과 교류협력을 체결한 잡지사, 언론사, 출판사에 가장 빠르게 취업할 수 있는 길 중 하나로 꼽힌다. 수강생들은 4개월의 교육기간 동안 하루 1건의 기사 작성과 교육 리뷰 작성, 주 단위의 인터뷰 기사 연습과 자유 주제 글 작성 과제를 수행하며 단기간에 작문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남은 연습 기록과 콘텐츠 기획, 취재, 기사 작성까지 아우르는 기획기사 수업에서 작성한 기획기사는 면접을 위한 포트폴리오로 활용되며 빠른 매체 취업의 발판이 된다.

강사진 역시 전·현직 기자, 잡지 편집장 등 언론 매체 전문가들로 구성해 진행하며 사진, 영상, 디지털 미디어 전문가도 교육에 참여해 종합 콘텐츠 에디터가 갖춰야 할 소양까지 빼놓지 않고 교육하는 점 역시 한국잡지교육원 교육 프로그램의 장점이다.

수강생들은 언론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 윤리부터 △출입처와 취재원의 관계 관리 △기사 쓰기 실제 △실전 인터뷰 기술 △사람 잡는 미디어 글쓰기 △미디어 창간 △실전 인터뷰 기술 △전문지 콘텐츠 기획 실습 △보도사진 촬영 실습 △취재의 실제와 실무 활용 △뉴스포털 메인을 잡아라 △텍스트 마이닝을 활용한 기사 쓰기 △전문지 분석기사 작성을 위한 기초통계 △소셜미디어 콘텐츠 기획 △인스타그램 마케팅 △마음을 움직이는 스토리텔링 △교정 교열과 문장 다루기 △텍스트 기사를 활용한 영상 콘텐츠 제작 △매체 부대사업 전략과 비전 △소셜미디어 글쓰기 수업을 수강하게 된다.

지난해 12월 21일 교육을 수료한 23기 취재기자 지망생 29명 중 27명이 협력 매체에 취업하며 90% 이상의 취업률을 이어갔다. 언론인을 꿈꾸는 구직자에겐 교육과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협력사에는 우수한 실무형 인재를 교육·공급하며 정부 일자리 창출 정책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한국잡지교육원의 이런 노력은 교육 우수사례로 인정받아 2022년 고용노동부로부터 공동훈련센터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잡지교육원의 목표치가 더 높아졌다. 지난 3월에 개강한 취재기자 24기에 30명을 선발했다. 현재 모집 중인 하반기 7월 개강 25기에는 취재기자 36명에 더해 기업들의 수요를 반영한 디지털 미디어 에디터 전문가 양성과정을 새롭게 구성하고 24명을 추가로 모집한다. 이성용 한국잡지교육원 교육훈련팀 부장은 “이번 취재기자·디지털 에디터 교육을 통해 잡지·언론·출판 분야 중소기업에 체계적인 인력육성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청년 구직난 해소 및 취업 지원에 더욱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잡지교육원의 교육과정은 고용노동부의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이하 컨소시엄)’ 사업의 일환이다. 컨소시엄 사업은 대표적인 정부 지원 직업능력개발사업으로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술력이 부족한 중소기업 재직자의 직업훈련 기회를 넓히고, 우수인력을 공급하는 동시에 지역·산업별 인력양성 기반 조성을 통한 현장 수요 맞춤형 직업훈련체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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