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학년도 학부입학정원 14.6% 감축

서울대가 학부정원 감축을 본격 단행, 내년 입학정원을 지난해 대비 14.6% 감축키로 결정했다. 서울대는 일부 단대를 제외하고 각 단대별로 학부입학정원을 줄여 2005학년도에 약 3천300여명을 선발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정원보다 5백67명 줄어든 인원이다. 이로서 서울대는 최근 정운찬 총장이 지식 창출 대학으로의 전환 등을 위해 학부정원 감축에 대한 필요성을 꾸준히 역설한 뒤, 이에 대한 구체적인 틀을 마련했다. 이번에 발표된 감축인원수를 단과대별로 살펴 보면, 공대가 1백70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사회대 86명, 농생대 74명, 사범대 68명, 인문대 67명, 자연대 40명 등이다. 법대와 의대는 정원 감축 대상에서 제외됐으며 경영대와 미대는 현재 정원 감축을 놓고 조정 중에 있다. 한편 정운찬 총장은 최근 1천6백여명의 교수들에게 이 메일을 보내 "기초교육을 강화하고 정원을 감축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현실적으로 서울대에 대한 정부의 획기적 투자가 어려운 상황에서 양질의 교육환경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정원 감축이 가능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역설한 바 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