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907만원에서 895만원으로 1.3% 줄어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줄곧 늘어났던 공공기관의 복리후생비가 지난해 감소세로 돌아섰다. 1인당 복리후생비도 종전 907만원에서 895만원으로 1.3% 줄었다.

기획재정부는 3일 286개 공공기관의 2010년 복리후생비 현황 공시 내용을 분석, 발표했다.

공시 결과를 보면,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연평균 6.2%씩 늘었던 복리후생비 지원액은 지난해 2조2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0.9% 줄었다.

1인당 복리후생비도 907만원에서 895만원으로 1.3% 감소했다. 지원금은 대부분 공공기관 예산(1조6000억원·72.4%)이었다. 사내근로복지기금(4000억원·19.9%)과 기타재원(2000억원·7.7%) 비중은 훨씬 적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을 둔 84개 공공기관 가운데 52개 기관은 지난해에도 기금을 내놨지만, 출연 규모는 줄었다. 이들의 출연 규모는 1년 전보다 14.6% 감소한 1167억원이었고, 수혜자 1인당 출연액도 155만원에서 102만원으로 34.5% 줄어 들었다.

재정부는 "과도한 복리후생을 금지하고,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율 기준을 제시하는 등 달라진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편성 지침을 내놓은 게 효과를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관별 복리후생 체계를 정비하는 등 공공기관의 방만한 복리후생을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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