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글로벌 IT 허브’로 육성

정부는 올해부터 5년 내 클라우드 컴퓨팅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범 정부차원의 전략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모바일 클라우드·전자정부 등 전략분야를 육성하고, 향후 5년 이내에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률을 15%까지 끌어 올리기로 했다.

 

지식경제부, 방송통신위원회, 행정안전부 3개 부처는 11일 경제정책조정회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확산 및 경쟁력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등 각종 IT 자원을 인터넷에 접속해서 빌려 사용하고,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이에따라 IT 비용의 감소, 아웃소싱을 통한 핵심역량 집중 및 생산성 향상, 새로운 킬러 서비스(Killer Service)로서 IT 산업 활성화 및 에너지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규모는 올해 1604억원에서 오는 2014년에는 3배 이상 늘어난 4985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세계적으로는 올해 31조원에서 14년에는 6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이미 글로벌 업체가 시장을 주도하기 시작했고 법제도가 클라우드 컴퓨팅에 부합치 못하는데다 클라우드 서비스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클라우드 수요기반이 취약하다는 등의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미국 기업의 68.8%가 도입의향(2010년)이 있는 반면 일본은 25.3%(2010년), 우리나라는 16.9%(2011년)에 그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대표 업체의 2011년 예상 매출 규모도 미국의 경우 8400억원 인데 비해 우리나라의 업체는 350억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따라 정부는 특히 법제도를 정비함으로써 클라우드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완화하고 이용자의 불안을 해소하는 한편 공공부문이 선도적으로 클라우드를 도입하여 시장을 창출하는 동시에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Global IT Hub로 육성할 방침이다.

 

정부는 초기 단계의 국내 시장을 견인하는 한편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서비스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 클라우드에 친화적인 법제도 환경 마련 △ 공공부문 IT 인프라 선진화(클라우드의 선도적 도입) △ 클라우드 산업 및 서비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 글로벌 IT Hub(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육성) △ 시장 활성화를 위한 튼튼한 수요 기반 조성 등 5개 정책 과제를 범정부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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